"그가 그녀를 죽일겁니다. 12시간 후에 죽일거라고요"

"나흘전에 일어난 일이야."


운명에 대한 저항이 인간의 영원한 운명인가....
거대한 사고, 그리고 뻑가게 만드는 미녀의 죽음.

'그렇게 되게 할 순 없어~  '
수사관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뛰어든다.
신의 영역마저도 과학의 영역으로 만들어 버린 인간의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는 초반에 미래의 흔적을 곳곳에 숨겨놓고,
후반에는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데자뷰를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다른 차원에 대한 은밀한 교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영화적 장치가 나름대로의 치밀함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다른 또 하나는,
과학적 상상력이다.
현재를 살면서 과거를 볼 수 있는 기계장치의 효과가 일품이었다.
자동차를 타고 과거의 형상을 추적하는 씬은 근래에 본 SF 장치 중 최고였다.

그래도 이 영화의 메인 테마는 시공을 초월한 인간의 사랑일 터...
라스트 씬에서 살아있는 나와 죽어버린 다른 차원의 나와의 미묘한 이질감은
비극과 희극의 중심을 가른다.

새로운 운명의 낯선 반가움,
그것은 반복이었지만, 그것은 변화이기도 했다.

이것이 데자뷰인가 보다.


 

하지만, 다 보고 난 후의 머리를 치는 생각...

그녀가 미녀가 아니였다면?...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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