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을 한 손에 쥐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소년의 사진이 해외 인터넷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 통신이 미국 언론들에 배포한 사진은 2007년 4월 29에 촬영된 것.
사진 설명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카불 동쪽의 난가르하르 지역 바티 코트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과 아프간 군대가 펼친 기습 작전 중 부모가 사망한 후, 한 아프간 소년이 - 배고픈 아이들이 그렇게 하듯이 빵 한 조각을 손에 쥐고 - 울고 있다.”
정확히는 소년 부모의 사망이 작전 중에 일어났다고 '주장된다'는 게 통신사의 설명. (An Afghan boy, holding a piece of bread like many hungry children doing, cries after his parents were allegedly killed...).
사진 설명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5월 2일 수요일 지역 관리들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발생한 전투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5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미군 주도 연합군은 민간인의 죽음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네티즌들의 블로그에서 큰 충격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사진은 전쟁의 비극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어린 소년이 난데없는 부모의 죽음을 감당해야 하는 비극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진 : 미국 언론의 보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