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에 열중하느라 뉘우스도 잘 안보지만,
엊그제 우연하게 보게된 TV '속보'

'미국에 있는 어떤 미친놈이 한국인입니다~! '

그리고 주구장창 뜨는 자해의식, 죄의식, 참회록들...

참혹한 범죄에 희생당한 이들보다도 '소국의 예'로써 정성을 다하려는 의지가 아주 애틋하였다.
혹시 찍히기라도 하지 않을까... 경제적 정치적 불이익은 받지 않을까...
늘 강조했던 '혈맹국이란 탈'이 들썩거리는 순간은 예고도 없이 찾아와서 이렇게 당혹케 한다. ㅡ..ㅡ;

오늘은 미국이 '대국다운 면모'를 보여주시어 아름다운 시나리오를 완성케 해 주셨다.
'걔도 미국인이다. 니들 좀 오바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감출 수 없는 피해의식이 그득 차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듯 싶다.
미국에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건, 한국에 있는 미친(美親) 한국계건 간에 

희생된 '인간'을 주변으로 밀어넣고 벌이는 짓거리를 휴머니즘으로 포장하지만,  정말 안타까운 것은 너무 티가 난다는 사실...
민족주의로 덧칠한 듯 보이지만, 이건 민족주의도 아니다.

무슬림처럼 미국에 차일까봐?
같은 편에 서있다가 반대편에 서게 될까봐?

'많이 쫄았구나?'
이 말 한마디면 충분하지 않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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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7-04-2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인의 아해가 골목을 질주하오 한 아해가 무섭다고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