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어쩌구 무슨 정액제에 가입해서 월 2회인가? 뭐 그렇게 무료로 변경되고 자동으로도 변경이 된다. 그래서 장르 설정만 하고는 별로 신경을 안썼다. 내가 나한테 전화할 리가.. ㅠ.ㅜ

한데, 하필 내 컬러링이 그닥 적절치 못했나 보다.

안그래도 온통 요새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꼬락서니를 본 사람들로서는 내 컬러링이 심상치 않게 느껴졌을 수도. 걱정된다는 말을 듣고서는 쓸데없이 민폐끼치지 말자는 생각에 술 취해서 -.- 좀 전에 컬러링을 바꿔놨다. 그러는 겸에 라이브 벨도 바꿨다. 뭐, 괜찮군.

오늘은 강남에서 회의, 미팅. 그리고 맥주 몇 잔. 근데 취하네.

덧; 잘 지내냐고? 어떤 때는 그 질문보다는 그 질문에 담긴 모호한 의미가 짜증스러. 내가 잘 못지낸다고 하면 네가 뭘 어쩔것도 아니면서 짐짓 꽤나 걱정하는 그 목소리는 싫단 말이지. 너야말로 미친듯이(?) 잘 지내면서 뭔가 고민 있는듯한 말투로 얼버무리지나 말아라! 순 겁쟁이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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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랬다.

피하지 마. 두렵고 아파도 똑바로 쳐다봐.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너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어. 지금은 힘들어도 이게 더 나아.


독하게 나 자신을 몰아 세워 두 눈을 크게 뜨고 환부를 들여다보는 훈련을 했다. 잔인하고도 무식한 방식이었다. 그 덕분에 어느 정도 단단한 심장을 갖게 되었다고 자부했다.


한동안 내가 너무 미련스러웠던 게 아닐까 싶어 저런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런 까닭에 요즘의 나는 속수무책으로 어느 부분에 대해서 무너지고 있다.


결론은, 잔인하더라도 역시나 심장은 강하게 단련시켜야만 한다는 것. 그것이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더 좋을 거라는 거.


그래서?

나는 그의 결혼사진을 한참 바라보았고, 활짝 웃고 있는 신랑과 신부의 모습을 최대한 무덤덤하게 바라볼 때까지 흐릿한 시야를 닦아 내고 또 닦아 내고 있다. 그 한 장의 사진에 무수한 배경들이 시간의 강을 따라  흘러 가고 또 흘러 간다.


이게 미친 짓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부서져 버릴 것 같다.


의외로 지금 이런 것들만 빼고는 사는 재미가 제법 난다. 깊이 박힌 미세한 조각들이 움직일 때마다 끔찍하게 아프지만, 그것 때문에 못살 정도는 아니다.


왜, 못살겠는가. 누군가는 몸 안에 수술 가위나 거즈, 혹은 못이나 칫솔을 넣고도 잘만 살지 않나? 마음 안에 바윗덩이가 있더라도 사는 건 사는 거다.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기쁘게 살아갈 것. 그것이 지금까지의 삶을 이끌어 오면서 한 무수한 선택에 책임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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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7-01-23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2007-01-23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7-01-23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이리스 2007-01-2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titheme 님 / -.-
속삭님 / 에구구..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문나잇님 / 으흑..
 

이제는 나도 자라났구나.

나 속상하고 슬프다고 함부로 눈물 보이고 힘든 모습 드러내지 않을수도 있구나.

깊은 밤에만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밝은 한낮의 햇빛아래서도 눈물이 줄줄 흘러 내리는구나.

그 사람 더 아파할까봐 속은 울면서 애써 웃고 떠들수도 있구나.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 온 몸이 산산이 부서지는 느낌.

1996년의 끝자락이 2007년의 1월을 지독하게 흔들어놓는구나.

내, 낡은구두가 너무도 오랜만에.. 이렇게...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38245

 

 

그래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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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1-2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리스 2007-01-23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군 / ^^
 

나는 원래 잠을 깊게 못자는 편이다.

아주 피곤하거나 혹은 정반대로 컨디션이 상당히 좋을 때를 빼고는 늘 그렇다.

그러다가 상태가 안좋으면 새벽에 깨거나 원래 깨려던 시간 한 두시간 전에 깨서 뒤척인다.

며칠전에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렇지만 다음날 업무가 과중한 관계로 일찍 자려고 누웠다. (당연히) 잠은 오지 않았고 일어나서 혼자 와인을 마시며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다 보니 겨우 두시간 가량 자는둥 마는둥 하고 일어나서 출근했다.

그날따라 클라이언트와 점심 식사부터 시작해 회의도 있었고 케이블 방송에서 찾아와 인터뷰까지 하고 갔다. 팀 회의도 있었다. 일과를 마치고는 개인적인 일도 있어서 집에는 열시 무렵에 겨우 들어왔다.

세상에, 그러고도 몸은 아직 긴장을 못풀어서 열두시가 조금 넘어서까지 부스럭거렸다.

친구가 그러던데 수면장애에는 쥐오줌풀(이름이 거시키 하다)이 좋다던데.. -.-

'몇몇 연구를 통해 쥐오줌풀에는 수면을 유도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연구에서는 피험자 가운데 89%가 쥐오줌풀로 만든 진정제를 복용한 후 잠을 더 잘 자게 되었다고 말했고 44%의 피험자는 "숙면"을 취했다고 보고했다.'

근데, 이걸 어디서 구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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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13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의원에 있거나 약재상에 있지 않을까요?

이리스 2007-01-1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으음.. 근데 조제가 필요한 부분이라서 말이죠. -_-;;
 

만약 온라인 서점에 독자리뷰에 대한 시상이 없다면, 그래도 이렇게 뜨겁게 논란이 될까?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부분들의 시발점을 보면 이 부분에 대한 지적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보인다. 마일리지를 받으려고 그러는거 아니냐, 아니다.. 하는 논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마일리지를 받기 위해 서평을 썼으면 또 어떻고, 마일리지에 신경 안쓰고 서평을 쓴거면 또 어떤가. 방법이 정당했다면 어느 쪽이라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애시당초 논의에서 벗어나 감정적으로 번져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래의 글에는 특정 사람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 서재 닉네임 거론도 물론.

일단, 서평을 아무리 잘 쓰고 많이 써도 그에 대한 혜택이 하나도 없다면 과연 등록되는 서평은 얼마나 될까? 과연 저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쓴 것이 맞나 싶게 엄청나게 많은 양의 리뷰를 쓰던 사람들은 그만큼의 서평을 올리게 될까? 온라인 서점에서 서평에 대해 시상하고 마일리지를 주는 이유는 컨텐츠 확보를 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곧 판매와 함께 이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독자들이 서평을 쓰고 올리는데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이유는 그에 따르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중복리뷰 논란 이전에 이미 표절 리뷰 문제로 잠시 페이퍼가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 것을 보면 확실히 리뷰등록에 대해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것 같다.

세 군데 온라인 서점에 독자서평을 올린다. 세 군데에서 모두 우수 서평으로 당선되어 마일리지를 받는다.   세 서점은 서평 모집 당시 중복 응모한 서평은 당첨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명시한 바가 없다면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 자 그럼 ' 나는 역시 서평을 너무 잘쓰는구나 기분 좋게 3관왕 먹었다고 웃으면 될까?' 아니면 미안해 해야 하나?

여기에 대한 생각을 두가지로 나눠본다면..

뭐 어때. 서점 측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다 흔쾌히 마일리지 준다잖아. 받으면 그만이지. -> 내가 내 글 가지고 돈(마일리지)버는데 무슨 상관? vs 그렇게 독식하면 다야?

아냐, 내가 이렇게 여러군데에서 받으면(한번이 아닌 여러차례라는 가정) 다른 사람들에게 그만큼 기회가 돌아가지 않으니까 중복해서 응모하지 말자.  -> 그래, 양심적이다. 골고루 기회가 돌아가야지. vs 어이구, 그렇게 남 생각하면서 양보하고 살아야 하냐? 잘 쓰니까 받는거고 그럼 정당한거 아냐?

우수 서평에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서점 측에서 중복 시상에 아무런 제재가 없다면 그 이후의 답은 각자 알아서 개인이 내릴 일이겠다.

다음은 두 곳의 리뷰에 대한 안내글이다.

yes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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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본인의 리뷰라면 타 사이트 (Yes24, 개인 서재, 블로그 등)에 올린 리뷰도 아무런 제약 없이 올리실 수 있습니다. 알라딘은 타인의 리뷰를 표절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리뷰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사이트에 등록된 글을 그대로 옮겨놓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내가 만약 서점 운영자라면 우수 서평으로 인해 매출이 증대되어 이익이 늘어나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 서평이 다른 사람의 서평을 베껴왔다거나 그 내용이 신뢰할 만한 것이 못되어 후에 논란을 일으켜 문제가 된다면 모를까 다른 서점의 매출까지 올려주는 서평이라 해서 여기에 우수 서평으로 뽑아 마일리지를 주지 않을 이유가 없을 듯 하다.

중복리뷰에 대한 우려로 '신뢰가 떨어지게 되고 몇몇 사람들이 서평을 독과점하게 된다.' 는 부분이 제기되었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해하기에는 서평의 질이 떨어진다는 가정하에 생기는 우려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책도 읽지 않고 쓴 서평, 다 읽고 나서는 대체 내가 이걸 왜 끝까지 읽은 건지 한숨이 나오는 서평이 아닌 서평 말이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보고 쓴 서평이며 동시에 그 서평으로 인해 간편하게 다량의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감동을 받거나 경탄하게 된다면 어떨까. (심지어 어떤 서평은 프린트 해서 스크랩 해두고 싶기도 하다.) 그런 서평이라면 정책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리브로를 제외한 알라딘과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 등 모든 인터넷 서평에 다 올라간다 한들 그것이 어떤 점에서 문제가 될까? 아울러 그런 정도의 서평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 서평이 각 서점에서 준하고 있는 기준에 적합한 서평이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평의 대부분이 모두 책에 대하여 좋은 평을 남겼음을 일일이 읽어보고 샀는데 막상 내가 읽어보니 오역 투성이에 가독성이 떨어지는데다 무엇보다 작품성에 별 두개 밖에 못줄 정도다. 그런 경우에 서평자한테 따질 수도 없고, 책임을 지라고 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다.

위의 경우가 유독 한 서점에서 자주 발생하게 된다면 아마도 이용자는 그 서점에 올라오는 서평들에 대해 결코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고 아예 그 서점에서는 책을 사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 서점에 나가서 꼼꼼하게 책을 다 둘러보고 확인 한 뒤에 온라인 서점에서 사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온라인 서점에서 기본 서지 정보를 확인하고 서평을 보는 것일텐데 이렇게 되면 온라인 서점 입장에서는 신뢰성 없는 서평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게 되는 경우가 된다.

아마도 중복 리뷰에 제기된 우려는 위의 상황에 대한 것이 아닐까 한다. 본인이 쓴 서평을 한군데 올리거나 여러군데 동일한 내용을 올리거나 사이트에서 제재하지 않는 한 그건 선택의 몫이다. 서평 자체의 신뢰도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서평의 범람'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서평은 넘쳐난다. 어쩌면 중복리뷰에 대한 날선 비판은 이런 범람을 만들어 내는데 중복서평도 한 몫 한다는 해석에서 생겨난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표 포털 사이트를 비롯, 인터넷 서점과 여러 블로그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서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신뢰할만한 서평만이 사이트에 올라올 수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은 결국 사용자와 온라인 서점측에서 동시에 힘을 기울여야 할 일이다.

책을 싸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온라인 서점이 제 기능을 다해야 사용자도 좋고 온라인 서점도 좋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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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7-01-1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런 문구가 있었군요. 저도 지금 막 확인했습니다. (…) 알라딘은 용자인가…
쿨럭, 몰랐던 부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그럼 (좀 당혹스럽습니다. 세상에.)

마늘빵 2007-01-13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문구는 나도 처음 봤네. 그렇담 전혀 문제 될게 없잖아.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이곳에서 허용하고 있는데. 근데 저건 어디에 있는거지. 잘 찾네. 구두누나 추천하고 가오.

sweetrain 2007-01-1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중복서평을 분명 허용하고 있으니, 전혀 문제될 게 없죠.
중요한건 서평의 퀄리티겠죠.

이리스 2007-01-1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amX 님 / -_-;;
아프군 / 의외로 사람들이 모르고 있구나. --;;
단비님 / 그치요~

마태우스 2007-01-13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시되는 제도의 내용을 제시해 주니 아주 명쾌하군요^^

이리스 2007-01-13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 으흐~

2007-01-13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7-01-13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원래는 더 길었으나 너무 길어서 안 읽을까봐 반 정도 뺐어 ㅋㅋ 맨날 바빠가지구 언제 함 보긴 하겠오? ㅎㅎ

하늘바람 2007-01-1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복리뷰는 표절이 아니잖아요 괜히 배아픈 질투쟁이들의 트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