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도 자라났구나.
나 속상하고 슬프다고 함부로 눈물 보이고 힘든 모습 드러내지 않을수도 있구나.
깊은 밤에만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밝은 한낮의 햇빛아래서도 눈물이 줄줄 흘러 내리는구나.
그 사람 더 아파할까봐 속은 울면서 애써 웃고 떠들수도 있구나.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 온 몸이 산산이 부서지는 느낌.
1996년의 끝자락이 2007년의 1월을 지독하게 흔들어놓는구나.
내, 낡은구두가 너무도 오랜만에.. 이렇게...
그래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