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였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요일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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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뻑뻑하고 목은 칼칼하다. 쟈스민 티 한 잔 하면서 잠시 서재질.

그러다 질렀다는 이야기.

                             

 

 

 

으흐~ 근데 추석 지나고도 한 참 더 있다가 배송될 듯.

아.. 졸려..

책이 꽤 무거울듯 하여 이태리 갈때 들고가긴 곤란할것 같고, 부지런히 읽는 수밖에.

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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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9-16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쟈게 비싼 책이군요....! +.+ 질러놓고 울긴 왜 울어요.. 잘 했어요..^^*

stella.K 2005-09-1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긴한데 비싸군요...전 감히...ㅜ.ㅜ

이매지 2005-09-16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쉽게 지르기엔 가격의 압박이 .
근데 보고 싶기는 하네요 ^-^;;

이리스 2005-09-1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친 야근은 현실감각을 무듸게 하는고로..
저런 비싼책을 겁없이 지르고.. ㅠ.ㅜ
야근의 폐혜는 참으로 다양하고나.. 하고 생각하였다는.. ㅡ,.ㅡ
 

욱...

야근구두가 되었다.

밤 홀라당 새고 오늘 아침 10시에 들어가서 오후 2시에 나왔다.

그리고 여적지 일하고 있다. 오늘도 새벽두세시나...

내일은 아침 아홉시에 나와야 하고..

이런,,, 망할!!!

한시간 밖에 못잤더니 열이 난다. 2주째 새벽에 들어가고 하니 몇일인지 뭔지 하나도 몰게따

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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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5-09-15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님같은 분들 생각해서라도 땡갈이 덜 쳐야 할텐데요. 현실은 오늘도 탱자탱자... 죄송함다. 피같은 세금 띠어먹는거같아. 쿨럭;;;;;;;

추석만은 쟁취하소서. 불끈.

야클 2005-09-15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만드는 일도 무척 힘든 직업인가봐요. 다른 직업도 만만한 게 있겠냐만.
전 그래도 오늘 보고서 완성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설명까지 마쳐서 해방! 일찍 집에 와서 한잔 하고 좀 여유 부리는중. ^^

마늘빵 2005-09-1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많이 일하신다. 너무해 너무해. 사장님 미워요~

이매지 2005-09-1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_ -;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_ ㅜ
뭔 일이 그리 많답니까 -_ ㅠ

stella.K 2005-09-15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책 만드는 일 하시는군요. 에고...이렇게 힘들어서야 원...쯧쯧

울보 2005-09-1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나요,,
그래도 연휴가 되기 전까지 기필코 마쳐야지요,,,
설만 추석에도 부르는것 아니겠지요,

이리스 2005-09-1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 으윽.. 그래얍죠. 그러나 팀원 중 몇은 추석에도 나와야 한다눈.. -.-
야클님 / 오오... 부럽사옵니다. ㅠ.ㅜ
아프락사스님 / 엉엉.. 그러게 말이에요.. 미워욧!
이매지님 / 이매지님 사진 속 강쥐 붙들고 울고픈 심정이랍니다~
스텔라님 / 에휴, 몸이 영... 망가지는것이...
울보님 / 연휴라고 달랑 하루지만 그래도 어떻게 좀.. 쿨럭..

이리스 2005-09-1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리님 / 마감 끝나고 긴장 풀어지면 꼭 앓더라구여~
 

이제 다음달이면 둘째를 낳게 될 나의 초중고 동창 (이러기도 쉽지 않다..)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다.

저녁시간, 왁자지껄한 소음이 들려왔다. 밖인걸까?

내 친구네 부부는 맞벌이다. 남편은 외동아들이고 시부모님의 강력한 요구로 신혼초 한 달만 따로 살고 곧바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사실 그렇게 된 과정도 참 길다. 처음에는 분가를 한다고 집까지 따로 구해서 사고 했건만 알고보니 그건 그냥 겉치레에 지나지 않았고 금방 합칠 계획을 이미 가지고 계셨던듯 하다. 시집살이 하지 않을줄 알고 있던 내 친구네 부모님은 펄쩍 뛰셨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지고, 그래서 결국 함께 살게 된것. 여튼 그 친구가 아들을 낳고 돌이 지나고 나자 연년생으로 둘째가 들어선 것이다.

수화기 너머 친구는 다음달 정도에 출산 휴가를 낼 예정이고 오늘은 휴무일인데 시부모님에게는 휴무라는 말을 안하고 친정에 와서 쉬다가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추어 만나 영화 한 편 (<외출>)을 보고 같이 저녁 먹고 있다고 했다. 남편과 함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것.

친구네 시어머니는 외동아들 둔 옛날 분 답게 오로지 아들아들 하시는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친구가 첫째로 아들을 낳자, 이제 너도 아들 키워봐라. 얼마나 든든한지, 내가 왜 아들만 보고 사는지 알거다. 이제 둘째는 딸 낳아도 된다 하신 분이시다.

내 친구는 첫째를 가지고 만삭이 다 되어 배가 잔뜩 부른채 직장을 다니며 시집살이를 했다. 친구의 시어머니께서는 며느리의 부른 배 때문에 저녁 설겆이가 힘들어 아들이 돕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발끈하여 문을 쾅 닫고 들어가시고, 그러다 또 나와서 싫은 소리를 하시는 분이다.

뭐, 저것은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이고 그 이외에도 말하자면 너무나 많은 일화가 있으나 그걸 여기다 옮기려고 글을 시작한게 아니므로 그만 접기로 하자.

그런 사정을 잘 알기에 나는 그들 부부의 시어머니 속이기(물론 시아버지도 속인것이나 주 목적은 시어머니를 속이고자 한 것이므로..)를 듣고 놀라거나 뭐라 한 마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화를 끊고 난 뒤 그 씁쓸한 기운은 한동안 내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속임을 당한 시어머니도 불쌍했고, 그렇게 해가면서라도 쉬어야 하는 내 친구도 안쓰러웠고, 아내를 이해하기에 어머니를 속여가며 만삭인 아내를 쉬게 하는 남편도 불쌍했다.

한 발만 이해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당신 속 불편하고 아들이 손에 물묻히는게 울화가 치밀더라도 매일도 아닌, 며느리가 만삭인 그 기간만이라도 설겆이를 같이(남편 혼자 하는것도 아니고 같이다..)하는걸 그냥 용인해주셨더라면 아들과 며느리가 이렇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밖에서 시간을 보내지는 않을텐데 싶었다.

한편으론 내가 만일 친구가 아니라 시누이였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래, 우리 엄마 별나시지. 더구나 오빠(혹은 남동생)도 이해가 가니까 저렇게 하게 두겠지. 이러고 말까? 아니면 열불이 나서 소리지르며 둘다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화를 냈을까? 모를 일이다.

나는 친구의 시어머니가 아주 유별나고, 성품이 고약한 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내 나이 또래와는 꽤 차이가 나는 사고 방식을 가진 분이라는 것.

그래서 더욱 씁쓸하다. 이런 가정이 한둘이 아닐거라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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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5-09-15 0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 친구의 피눈물나는 노력과 호소가 있었을거야. 친구 남편은 집안일 돕기는 어머니 핑계뿐 아니라 체질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술마시고 외박도 자주하고 뭐 그러하그등.. 이래저래 귀찮으면 술 마시고 잔뜩 취해들어와 쓰러져 자버리는 타입. 나 몰라라~ 남편형이지. 그러나 부부일은 부부만 아는법! 여튼 그렇다네~

이리스 2005-09-15 0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일전에 내친구가 정말 시어머니 때문에 심하게 고생할때 나한테 아주 힘없는 목소리로 이런말을 했어. ##아.. 나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가면서도 눈물이 막 줄줄 흘러. 내가 요즘 이렇게 산다. 이러는데.. 막.. 울컥하더라구.. ㅠ.ㅜ

진주 2005-09-15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 정도(차타고 가면서 저절로 눈물 줄줄..)라면 심각한데요. 어떻게 분가할 순 없나보죠. 딱해라....(산후우울증까지 겹치면 안 될텐데......)

울보 2005-09-15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아마 그래서 우리는 홀시어머니에 외동아들에게는 딸을 보내려하지 않는 친정엄마들을 많이 본것같아요ㅏ,
참 마음이 아픈글이네요,,

이리스 2005-09-15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 그러게요. 분가는 저얼대 아니된답니다. 귀한 아들과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
울보님 / 에구.. 그러게 말여요. 쩝...
 

오만한 사람들 중에 실제로 잘난 사람들이 꽤 있다.

잘나서 잘난척 하는 사람들.

얼마전에 그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조금은 놀라고 또 흐뭇했다.

지나온 자기를 돌아보니 오만했다는 내용이었다.

전에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이 아무리 잘나고 똑똑하고 완벽해도 사람인 이상 100% 완벽할 수는 없단다.

겸손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잘나도 부족한 사람일수밖에 없어.

덕이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뭐, 고루하기도 하고 또 뻔한 이야기로 생각하였던적이 많으나 지금 보니 정말 맞는 말씀이다.

오만한 사람들, 또 잘난 사람들을 자의거나 타의거나 많이 상대하다 보니 처음에는 그 때마다 어이없어 하거나 발끈했는데 이제는 제법 한 걸음 뒤에서 그들을 관찰할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나 역시 내 오만함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잘난 것도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건 내가 잘났어라고 혼자라도 생각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지독하게도 오만한 것이다.

교만과 오만은 눈을 어둡게 한다더니, 딱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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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5-09-15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생 오만하기도 쉽지 않지 뭐. (아닌가..) ㅎㅎ
오만도 한때인거 같아.(사실 나도 아직 무쟈게 오만하셩..) ㅋㅋ

이리스 2005-09-15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말장난 같지 않아. 맞는 말인걸. 완벽하지 않은게 인간이니 정상인게지.
검은비 말마따나 제대로 덕 쌓기 전에는 아마 나 덕있소~ 하고 다닐걸.. ^^
그나저나 이시간에 안자고 뭐해? 또 잠이 깬거야?
아.. 나는 너무 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