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사람들 중에 실제로 잘난 사람들이 꽤 있다.

잘나서 잘난척 하는 사람들.

얼마전에 그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조금은 놀라고 또 흐뭇했다.

지나온 자기를 돌아보니 오만했다는 내용이었다.

전에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이 아무리 잘나고 똑똑하고 완벽해도 사람인 이상 100% 완벽할 수는 없단다.

겸손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잘나도 부족한 사람일수밖에 없어.

덕이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뭐, 고루하기도 하고 또 뻔한 이야기로 생각하였던적이 많으나 지금 보니 정말 맞는 말씀이다.

오만한 사람들, 또 잘난 사람들을 자의거나 타의거나 많이 상대하다 보니 처음에는 그 때마다 어이없어 하거나 발끈했는데 이제는 제법 한 걸음 뒤에서 그들을 관찰할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나 역시 내 오만함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잘난 것도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건 내가 잘났어라고 혼자라도 생각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지독하게도 오만한 것이다.

교만과 오만은 눈을 어둡게 한다더니, 딱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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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5-09-15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생 오만하기도 쉽지 않지 뭐. (아닌가..) ㅎㅎ
오만도 한때인거 같아.(사실 나도 아직 무쟈게 오만하셩..) ㅋㅋ

이리스 2005-09-15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말장난 같지 않아. 맞는 말인걸. 완벽하지 않은게 인간이니 정상인게지.
검은비 말마따나 제대로 덕 쌓기 전에는 아마 나 덕있소~ 하고 다닐걸.. ^^
그나저나 이시간에 안자고 뭐해? 또 잠이 깬거야?
아.. 나는 너무 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