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뜬 뉴스 기사 중 하나..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2&article_id=0000169238§ion_id=102§ion_id2=257&menu_id=102

미혼모가 어린 아이를 방치해두어서...... 넉달된 갓난애를....

내가 의아한건, 이런 류의 기사가 가끔씩 올라올때마다 달리는 댓글들에 대한 것이다.

애가 어디서 솟아났나? 그 누구도 아이 아빠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갖은 쌍욕이 저 엄마에게 쏟아져내리는데, 거 참 신기하여라.

아빠는?? 하는 댓글은 가뭄에 콩나듯 있다.

어찌어찌 하여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아이키울 능력 안되는 미혼모 상태로 아이를 낳으면

아빠한테 아이를 데려다 줄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은 듯 하다.

미혼부가 저렇게 되었다는 기사는 어째 본적이 없는 것이.. (내 기억 속에는 없다.)

남자가 혼자 아이 키우다가 아이를 학대하거나 기타 등등 유사 행위를 했다는 이야기도 흔치 않다.

아이가 만들어질 때는 엄마와 아빠가 있는데 아이를 낳고 난 다음에는 엄마만 있는 세상인거다.

아빠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모성만을 강조하고 그게 당연한 이 세상에서 아빠들은 존재를 감추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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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3-2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공감!

이리스 2006-03-2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 으흐, 그러면 추천을 눌러주시는 센스~~

merryticket 2006-03-2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이리스 2006-03-2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 ㅋ 이런이런, 옆구리 찔러 절받았네요. ^^ 감사합니다.

해적오리 2006-03-23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옆구리 찔려서 절했습니다. ㅋㅋㅋ
추천했어요.~~~

이리스 2006-03-24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 아이쿠, 이런.. ^^;;

merryticket 2006-03-25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구리 안 찔렸어요..순전한 저의 자의로 했다니까요^^

이리스 2006-03-2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 ㅎㅎ ^.^
 

 

 

 

 

아는 사람들만 아는 이야긴데, 사실 내 별명은 펭귄이다.

펭귄 혹은 펭양이라 불린다. 어째서 펭귄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걸음걸이 때문인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펭귄이 내 별명인 것이 불만스럽지 않다.

펭귄뉴스 라는 소설집이 나오자 나는 별명 때문에 반가웠고, 김중혁이라는 이름 때문에 또 반가웠다.

리브로 웹진에 글 올릴 때부터 마음에 들어하던 사람 중 한 명이었으므로.

불행히도 나는 아직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

내가 보관함에 넣어둔 이 책을 산다면  <펭귄 뉴스>가 내가 구입하는 그의 첫 책이 될 것 같다.

돌이켜보니 리브로 웹진이 꽤나 그립구나. 그걸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소설가 김연수씨 글부터 시작해서 강정 시인 등.. 참으로 기다려지는 웹진이었고 읽고 나서 그 지적 포만감에 어쩔줄 모르게 했던 그런 웹진이었는데 말이다.

웹진을 접어버린 리브로가 여전히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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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3-22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브로에 그런 멋진 웹진이 있었군요.
펭귄 뉴스, 재미나게 읽었어요. 소설집 사기 전부터 눈여겨 보던 작가 ^^

이리스 2006-03-2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런 웹진이 없어져서 너무 아쉬워요.
강정 시인과 술잔을 기울이며 웹진이 사라진것에 대해 통탄했던 기억이..

해적오리 2006-03-2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 뉴스 ..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감이 안 잡히네요.
그래도 은근 재밌을 것 같다는..

이리스 2006-03-2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 그쵸?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나의 편협함은 잘난척에 대처하는 자세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누군가 잘난척을 시작하면 거기에 반응하는것은 대략 이렇다.

대강 맞장구 쳐준다.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반박한다.

진심으로 맞장구 쳐준적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나는 어제밤 늦은 시각 통화가 끝난 뒤 깨달았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결합하여 잘난척으로 드러나는데.

거기에 상대가 만족할 만큼 반응해주지 않으면

더 잘난척 하게 되거나 기가 죽어서 더이상 잘난척을 하지 않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한껏 폼잡고 잘난척 하는 사람에게 맞장구 쳐준다고

내가 손해볼 건 없지 않을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맞장구 치는 일에 인색하다.

그건 아마도 나의 잘난척 수준이 상당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곱씹어 보고 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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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돌이 2006-03-2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어따 대고 잘난척이야? 이런 감정 말이죠? ^^

Koni 2006-03-22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전에 '잘난 척'에 대한 페이퍼를 썼는데, 쓰고 나서 이 페이퍼가 보여서 깜짝 놀랐어요.
전 그동안의 전과를 살펴보면, 1)상대가 잘난 척하는 줄도 모르고 막 반론한다(나중에 생각해보고 미안해진다) 2)신기한 얘기라고 즐겁게 듣는다 3)속으로 비웃는다... 이런 반응인 거 같아요. 잘난 척이란 걸 깨닫고도 즐겨 맞장구를 치는 건 꽤 인격이 필요한 일인지도...


이리스 2006-03-22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비돌이님 / ㅋㅋ 대략 그런 감정이죠.

냐오님 / 아, 그러셨군요. 네. 인격수양이.. ^^;;;
 

리더쉽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시기다.

엄청나게 밀려드는 일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팀원 모두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해도해도 끝이 안나고 꼬이기만 하고, 이렇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리더쉽의 부재다.

직접 삽들고 땅파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얼마나 파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땅파는 수고로움이 헛삽질이 안되는 것인데.

열명 다 삽들고 열심히 파기만 해서는 절대로 목표한 작업량을 이루지 못한다.

누군가는 정확하게 작업량을 재서 그것대로 이끌고 가야하고

누군가는 때가 되면 사람들이 쓰러지지 않게 밥과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하며

누군가는 실수로 잘못 판 땅을 재빨리 메우고 제대로 팔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삽만 들고 설치는 격이라 모두들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첫째, 삽을 들고 직접 팔 인원수가 현저하게 부족하고

둘째, 그렇다면 한시적이나마 지원해줄 삽질 인원도 없고

셋째, 정확하게 파지 못해서 엉망이 되어가는걸 바로잡지 못한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책임이 커지는 법이고, 직접 손에 흙 묻히지 않는다고 해서 일이 줄어드는게 아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수장이 능력없으면 졸개들이 죽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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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03-22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를 요즘 느끼고 배우고 계신것 같아요 몸은 고단하시지만...

해적오리 2006-03-2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점에서 전 팀장과 관련해서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제 동기는 팀장을 견디다 못해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전 그래도 배울게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회사를 다니거든요.
그래도 일이 과도하게 많으면 누구가 되었든 사태를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힘내세요.

이리스 2006-03-2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 나인님 / 최악의 상황에서도 배울 것은 항상 있다고 믿어요. ^^
날나리님 / 아, 그게 얼마나 운이 좋은건데요. 부럽사옵니다. ㅎㅎ
 

급기야 몸은 탈이 나서 휘청거린다.

얼굴에는 당췌 나지 않는 뾰루지까지 등장해주시었고 후배가 흰머리를 두가닥 뽑아줬다.

써야할 원고는 여전히 산적해있고 일은 끝이 보일듯 말듯 계속 이어지기만 한다.

이럴때는 다른 생각을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4월이 오면.. 하고 그 이후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4월이 오면 나는..

벚꽃이 만개한 정독 도서관에 찾아가 추억에 젖어보고 또 한껏 취해 보리라.

갓 스물을 넘긴 어린 동생과 함께 백양로를 거닐며 잔디밭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가롭게 수다를 떨어 보리라.

디카를 챙겨들고 봄나들이를 떠나 풍경을 담아오리라. 아마도 헤이리가 되겠지.

호주에서 사온 와인을 꺼내 지인의 집에서 가볍게 파티를 즐기리라.

내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 보내리라.

라고.. 생각하며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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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6-03-2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구듀누님 기분좋은 4월 오지게 함 등쳐먹어야겠구만요. 그전까진 힘 내시라고 등 두들겨 드릴께요. 토닥토닥~ 씨익 앤드 화알짝 ^_^o-

그린브라운 2006-03-2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이 오면 모든게 다 좋아질거예요 ^^ 저는 일어를 공부하고 디카를 장만하여 벚꽃 만발할 오사카와 교토를 여행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잇지만서두...(2007년 4월 얘기인지... 에궁)

이리스 2006-03-2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군 / 내 등을 가만히 두라!!
다락방님 / 저는 처음의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올해의 해외 여행 계획은 모두 취소하고 조용히 지내기로 했습니다. ^^;; 일본 여행 잘 다녀 오세요~

야클 2006-03-2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백양로? 구두님 내 후배신가?

moonnight 2006-03-21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구애구. 수고많으시네요. 어여 삼월이 가길 기다리는 분이 또 계셨군요. 힘내세요. ;;

검둥개 2006-03-21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체 안 난다는 부분에서 그래도 부러워서 넘어가요. ^^
커피 마시고 힘내세요!

이리스 2006-03-21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후배는 아니어요.. ㅎㅎ
문나잇님 / 눼.. 감사합니다앙..
검둥개님 / ㅋㅋ 지금 턱 주변에 하나가 났는데 성났어요. -.-

비로그인 2006-03-22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얼른 나아서 4월이 오면 하고싶은일 다 하십시요~

이리스 2006-03-25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nci님 / 앗, 뒤늦게나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