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시기다.

엄청나게 밀려드는 일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팀원 모두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해도해도 끝이 안나고 꼬이기만 하고, 이렇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리더쉽의 부재다.

직접 삽들고 땅파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얼마나 파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땅파는 수고로움이 헛삽질이 안되는 것인데.

열명 다 삽들고 열심히 파기만 해서는 절대로 목표한 작업량을 이루지 못한다.

누군가는 정확하게 작업량을 재서 그것대로 이끌고 가야하고

누군가는 때가 되면 사람들이 쓰러지지 않게 밥과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하며

누군가는 실수로 잘못 판 땅을 재빨리 메우고 제대로 팔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삽만 들고 설치는 격이라 모두들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첫째, 삽을 들고 직접 팔 인원수가 현저하게 부족하고

둘째, 그렇다면 한시적이나마 지원해줄 삽질 인원도 없고

셋째, 정확하게 파지 못해서 엉망이 되어가는걸 바로잡지 못한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책임이 커지는 법이고, 직접 손에 흙 묻히지 않는다고 해서 일이 줄어드는게 아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수장이 능력없으면 졸개들이 죽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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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03-22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를 요즘 느끼고 배우고 계신것 같아요 몸은 고단하시지만...

해적오리 2006-03-2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점에서 전 팀장과 관련해서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제 동기는 팀장을 견디다 못해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전 그래도 배울게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회사를 다니거든요.
그래도 일이 과도하게 많으면 누구가 되었든 사태를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힘내세요.

이리스 2006-03-2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 나인님 / 최악의 상황에서도 배울 것은 항상 있다고 믿어요. ^^
날나리님 / 아, 그게 얼마나 운이 좋은건데요. 부럽사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