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고 바로 다음 날 책을 받았다. 역시 배송에 관한한 육 년 동안 한 번도 나를 애먹인 적 없는 알라딘!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문제로 날 애먹였다. 바로 제본불량.
한두푼 하는 책도 아니고 큰 맘먹고 산 양장본이라 그냥 넘어갈 수 없음이었다. 겉 표지 안쪽 제본테이프가 구겨진 상태였는데 그 위에다 바로 속지를 발라놓은 것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눈에 걸려서 교환해 달라고 해버렸다. 교환본도 바로 다음날 왔다. ㅎㅎㅎ
아직 Chapter Ten 읽고 있는 주제에(겨우 1/3읽은 거다...) 페이퍼를 올리는 저의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렇게라도 해서 끌까지 읽어야 한다고 나 자신에게 부담감을 주려는 거라고 대답하겠다.
도무지 아는 단어보다 모르는 단어가 더 많은 글들을 읽어나가느라 눈에 쥐나려고 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모르는 건 넘어가고 사전없이 읽어가고 있다. 그래도 전체 문맥을 이해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구글링해서 알아낸 것들을 이야기해주겠다는 동생의 입을 겨우 막았다. (녀석! 내가 니 놈의 심술을 모를 줄 알구~) 내 기필코 끝까지 다 읽고야 말리라~ ^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