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예린이에게 사주고 싶은 책들인데 괜찮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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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공을 밀어 봐- 물리 1 - 힘과 운동
곽영직 지음,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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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 찧는 호랑이- 우리 옛이야기
서정오 지음, 이춘길 그림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6,200원 → 5,580원(10%할인) / 마일리지 31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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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훨훨 간다
김용철 그림, 권정생 글 / 국민서관 / 2003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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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가 소곤소곤
셰인 디롤프 지음, 신형건 옮김, 마이클 레치그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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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짜리 예린이의 책들, 좋아하는 책들, 또는 싫어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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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sshopper on the Road (Paperback + Workbook + CD 1장)
Arnold Lobel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8년 7월
15,000원 → 12,750원(1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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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ur's Christmas Cookies (Paperback + Workbook + CD 1장)
Lillian Hoban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8년 7월
15,000원 → 12,750원(1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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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 at Home (Paperback + Workbook + CD 1장)
아놀드 로벨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8년 7월
15,000원 → 12,750원(1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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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Amelia Bedelia! (Paperback + Workbook + CD 1장)
Lynn Sweat 외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8년 6월
15,000원 → 12,750원(1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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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그 속에 깃든 의미
김현준 지음 / 효림 / 199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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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찰 같은 곳을 가다보면 심심찮게 답사팀들을 만난다.
유홍준씨의 문화유산 답사기 이후 나타난 풍경이다.
그런데 답사팀의 종류도 거기서 거기같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참 많이 다르다.
예전에 지인들 몇을 데리고 내가 불국사 답사 안내를 한 적이 있었는데 우연찮게 다른 답사팀과 마주쳤다.
뭐 별로 넓지도 않은 공간에서 계속 마주치니 어쩔수 없이 그 쪽 안내자의 얘기도 간간히 듣게 된다.
근데 참 다르다.
내가 답사 안내를 할 경우 중점을 두는 것은 이런 문화가 형성된 정치 역사 사회적 배경이나 이곳과 관련된 사람의 얘기가 주를 이룬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나 어른들을 데리고 가나 마찬가지.
근데 그 분의 경우 불교 경전과 교리를 중심으로 하여 불국사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니 같은 듯 하면서도 너무나도 다른 내용의 답사안내가 펼쳐진다.
그런데 그것도 꽤 쏠쏠한 재미가 느껴졌다.
무엇을 중심으로 보느냐에 따라 얘기의 전개가 저렇게 달라지는구나 하는.....
물론 어느게 맞느냐는 순전히 개인의 취향일뿐 시비의 대상이 아니다.
바램이 있다면 순전히 미술을 전공한 사람의 답사를 한 번 따라가봤으면 하는건데 이건 아직 기회가 없었다.

사찰 문화재를 어떤 면부터 어떻게 볼건가 하는 것도 풀어나가는 사람에 따라 다를것이다.
이 책을 분류하자면 불교의 교리와 정신을 중심으로 사찰의 문화재들을 짚어나가는 쪽이다.
왜 거기에 사찰이 있는가?
사찰의 입구 일주문에서부터 각종 부속물들 그리고 건물들과 그 건물의 주인들에 얽힌 이야기까지 그것이 왜 그 자리에 있으며 불교 교리상의 위치는 어떠하며 절을 찾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곳을 들어서야 하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종교와는 좀 거리가 먼 나같은 경우 장황하게 펼쳐지는 교리의 얘기가 살짝 지겨워지는 감도 있다.
하지만 불교라는 종교, 그리고 그곳에 속해있는 상징물들이라는게 우리 역사에서 수많은 민중들이 믿고 희망하는바들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각종 불교의 설화와 역사를 훓어나가는 것은 꽤 재밌는 이야깃거리였다.
또한 각종 사찰속 상징물들의 변천사나 지역별 특징 역시 놓치지 않아 불교도나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우리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면을 같이 가지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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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넘어 2007-05-28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몇 있더군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혹시 <절로가는 마음> 읽어보셨나요? 그것하고 비슷할 것 같기도 하고... ^^

2007-05-28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05-2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절로가는 마음>은 제가 안봤어요. 이 책의 경우는 불교교리를 중심으로 일주문에서 부터 천왕문 불이문 경내의 사물들과 탑 석등 각 전각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역사적 변천 같은 것들을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각들에 얽힌 각종 설화들은 꽤 읽을만했지만 불교 유물의 미술적 지식 면에서는 기본에서 조금 더 나간정도라고 할까요? 불교 교리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님같은 경우는 굳이 안 읽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전 이 책에 장황하게 나오는 교리들은 거의 눈에 안들어오던데요. 뭐 워낙에 속된 인간인지라....ㅠ.ㅠ
속삭인님/그럼요. 별로 자신은 없지만 - 그래도 님은 제가 뵙고싶은 분이랍니다. ^^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라부가 돌아왔다.
전편보다 더 막강한 포스를 내뿜으며...
사실 공중그네까지는 뭐 꽤 재밌네 정도였다.
그러던게 남쪽으로 튀어와 라라피포를 거치면서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에 열광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면장선거>가 이라부 얘기라는 걸 듣고는 조금 실망이었다.
이라부 시리즈가 재밌기는 했지만 뭐 그리 열광할만한건 아니었다는 생각에....

그런데 예상을 뒤엎는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속설은 적어도 오쿠다 히데오에게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라부의 캐릭터가 바뀐건 아니다.
그는 여전히 바보같고 포도당 주사나 팍팍놓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심드렁하고 애같고 뭐 그렇다.
그런데 손님은 바뀌었다.
막강 권력이나 유명세를 자랑하는 인간들이다.
앞의 3편의 이야기에서 이라부를 찾는 사람들은 프로야구의 구단주이자 일본 최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회사의 회장, IT업계의 총아로 돌풍을 일으킨 안퐁맨, 나이 사십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여배우 같은 사람들이다.
실제로 이들은 현재 일본에서 실존하는 사람들의 패러디란다.
그러니 일본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더 재밌게 읽었을 것 같아 살짝 질투도 난다.^^

이들에 대한 이라부의 처방은 어떤걸까?

오늘날 일본이라는 경제대국을 이룩한 선대들에게 그는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고 얘기하는 듯 하다.
당신들의 시대는 이제 갔다고....
"도쿄도 참 많이 변한것 같구."
"에이, 여기 살고 있으면서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이곳에 살긴 하지만 쫓아갈 수야 없지. 마치 성장기 어린애를 보는 것 같군. 잠깐만 눈을 떼도 몰라보게 변해."
"그야 21세기니까 당연하지. 세상이 완전히 바뀐 셈이잖아..... 시대는 변하는거라고요~~"
이미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뭉친 권력에 대해 날리는 일격이다.

그에 반해 일본의 새로운 세대에 대해 이라부는 어떤 얘기를 할까?
IT업계의 총아인 안퐁맨,.
매사에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그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런데 그는 웃기게도 히라가나를 자주 까먹는 또는 기본적인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말이 생각나지 않는 신경증에 시달린다.
그에게 내린 이라부의 처방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안팡맨(우리나라에서는 호빵맨) 글자찾기 카드게임이다. 뭐 해당글자를 찾는 애들용 게임같은데....
처음에 꼬마아이들에게 지는 바람에 온통 놀림을 받은 안퐁맨은 기를 쓰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결과(?) 다음 게임에서는 게임을 싹쓸이함으로써 꼬마녀석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 찰나 이번엔 엽기 간호사 마유미에게 한방 어퍼컷을 당하게 된다.
"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있지, 혼자만 이기면 놀아주는 사람이 있겠어?"

40대에 전성기를 맞이한 여배우.
그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미모와 나이보다 젊어보인다는 이유로 인기절정을 달리는 이다.
하지만 그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그에 대한 처방은 마유미가 펑코록으로 내린다.
젊어지려 발버둥 아등바등 / 마흔이 넘어서도 사랑 타령
가슴은 쳐져도 꿈속을 헤맨다 / 어이 거기 아줌마 거치적거린다고-
....................

와우 - 와우 - 젊어지려 발버둥 / 헤이 헤이 한가롭기 그지없네-
달리 할 일이 그리도 없나 -

어찌보면 이라부나 마유미의 처방은 중구난방인것 같다.
권력에 대한 예린한 비판을 보이는가 하면 논리고 뭐고 조금은 적당히 어울려 살라고도 하고...
또는 쓸데없는 겉치레에서 제발 좀 벗어나서 자신을 찾아보라는 보편적인 얘기를 하기도 한다.

그의 이런 중구난방같은 처방은 면장선거에서 절정을 이룬다.
인구 2,500의 조그만 섬에 강제로 보건 활동을 하러 온 이라부.
이라부라면 봉사정신을 좀 가져주지 않을까?
택도 없다.
오는 순간부터 투덜투덜.... 순전히 촌구석이네 어쩌고 저쩌고...
최고 좋고 비싼 호텔에서 뒹굴뒹굴...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마을사람들에게 돈 아끼지 않고 예의 주사를 팍팍 놔대고...
비산 CT촬영기를 제약회사를 우려내서 들여놓고는 온 동네 사람들이 장난감처럼 쓰게 하고....
자신의 포르쉐를 도쿄에서 가져와서는 아이들을 태우고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닌다.
그런 능청맞은 이라부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었으니...
바로 이 섬마을의 면장선거. 
섬전체가 반으로 갈려 목숨을 걸고 선거에 임한다.
여기서 갑자기 캐스팅보드로 부상한 우리의 의사 이라부!
그런데 이번엔 이라부조차도 고개를 절래절래 방문을 걸어잠그고 이불까지 뒤집어쓸지경.
하지만 이라부가 누구인가?
천하의 능청꾼은 전혀 아닌듯 해결책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그 해결책이야 책을 읽을 사람들을 위해서 남겨놓고..
예의 그 이라부의 일침
"이봐, 미야자키 씨. 데모크라시라는 건 말이야, 실은 최선의 방법은 아니야. 제대로 기능하려면 일정 이상의 규모가 필요하다고. 1만명 이하의 커뮤니티에서는 옛날 영주 비슷한 존재가 다스리는 족이 오히려 더 번창하지 않을까? 크흐흐."

 이쯤 되면 <남쪽으로 튀어>의 그 우에하라씨가 이라부의 얼굴과 겹쳐진다.
중구난방 어떤 사상적 경향도 일관성도 논리성도 없어보이지만 무엇보다 강한 '다양한 삶의 방식에의 긍정', '나만의 방식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방식도 또한 옳고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를 이끌어주는 신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책을 보다가 그 책을 쓴 사람을 꼭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실제의 그는 어떤 사람일까
일본어가 된다면 팬레터라도 한 번 띄워 보겠건만.... ^^


-------------
표지의 저 얍삽하고 날렵해보이는 인간은 누굴까? 
설마 이라부라고 그린 건 아니겠지?
이라부라면 좀 더 살집이 있어야하고 좀 더 능글맞아보여야 하는데.... ^^
남쪽으로 튀어의 표지 인물이 딱 주인공같았던 것 처럼 이번 표지도 딱 이라부같았다면 좋았을걸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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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5-2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봐도 이라부는 계속해서 업그래이드가 되는 변종 생물체 같습니다...ㅋㅋ

홍수맘 2007-05-27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라부에게 중독이 안 될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오~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들어요. ^ ^.

BRINY 2007-05-27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괜히 손댔다가 다른 작품들까지 사들일까봐 손 안댔는데...맘 흔들리네요.

바람돌이 2007-05-2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저는 이라부가 갈수록 진화하는 것 같던데..... 근데 이건 제가 오쿠다 히데오에 뽕간 이후에 봐서 그런지도 몰라요. ㅎㅎ
메피스토님/이라부는 아무래도 <남쪽으로 튀어>의 우에하라씨쪽으로 당분간 변종진행이 될것 같습니다. ㅎㅎ
홍수맘님/그럴때는 쓸데없는 노력하지 말고 기냥 중독되어버리세요. ㅎㅎ 뭐 바람피는 것도 아닌데요 뭐.... ㅎㅎㅎ
브리니님/제가 그랬다가 오쿠다 히데오꺼는 인더풀 하나 빼고는 다봐버렸다는 거 아닙니까? 뭐 앞으로도 나오기만 한다면 무조건 사들입니다. ㅎㅎ

글샘 2007-05-2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중독되셨군요. ㅋㅋ 저도 남,튀와 공중그네, 더걸을 다 봤습니다. 인더풀을 안봤네요. ㅎㅎㅎ 요놈도 담에 도서관에 놀러오면 읽을 예정입니다. 이라부같은 인간, 참 멋지지 않아요?ㅋㅋ

바람돌이 2007-05-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저도 인더풀만 안봤는데 뭐 아무래도 시리즈를 거슬러서 첫번째를 마지막에 보기는 좀 싱겁지 않을까 싶어 그냥 두고 있습니다. 근데 자꾸 이 작가가 좋아지니 인더풀도 봐야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ㅎㅎ 저는 이제 이라부보다 이라부같은 인간을 창조한 오쿠다 히데오라는 인물데 더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손수레 전쟁 -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을 알아야 한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7
진 메릴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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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전쟁이 뭔지를 알아야 평화를 알 수 있다고...
그런데 전쟁이란게 항상 너무 거창하기만 해서 보통의 사람들은 그 본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동화의 형식으로 이런 책을 쓰게 되었노라고 저자는 서문에서 얘기한다.
손수레 전쟁이란 다소 웃겨보이는 제목도 이런 의미에서 탄생한 것일게다.

배경은 뉴욕!
대도시가 그러하듯 이곳도 교통혼잡이 장난이 아니다.
이런 교통혼잡의 원인을 대형트럭들은 모두 길을 막는 조그만 손수레들 - 우리나라로 치면 노점상들이다.-에게 돌리고 늘 손수레들을 그 육중한 덩치로 위협한다.
그러던 와중에 아주 의도적인-그러나 실수를 가장한  대형트럭의 횡포에 의해서 한 손수레가 박살이 나고 꽃을 팔던 손수레 상인이 다친다.
이제 뉴욕시의 손수레 상인들은 트럭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다.
하지만 명시적인 선전포고는 아니고 아주 은밀한 선전포고다.
그 방법이 아주 기발한데 이런바 콩알탄 작전!
새총에 장전한 뾰족한 콩알탄으로 트럭의 타이어를 펑크냄으로써 교통혼잡의 주범이 누구인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는 것.
작전은 대성공이었지만 힘없는 그들에게 승리는 순간이었다.
곧 대규모의 트럭회사 삼인방이 움직이고 이 모든 교통혼잡의 원인을 손수레상인들에게 돌리려는 음모가 진행된다.
동시에 손수레 상인들을 지도하는 이를 찾아 납치하려는 계획까지.....

하지만 아주 우연한 이유에 의해 그들의 음모는 사전에 손수레 상인들의 귀에 들어가고 손수레 상인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결국 은밀하게 시작되었던 전쟁은 공공연한 전면전으로 번지게 되고....
결론까지는 책을 읽을 사람을 위해서 남겨두자.

이런 과정들이 전쟁의 어떤 면들을 반영하는 걸까?
전쟁이란 것이 평소의 여러가지 누적된 불만과 서로에 대한 불신 증오 이런것들이 어떤 한 도화선을 만나면 예기치 않게 폭발하듯 일어난다는 것.
거기에 권력을 가진자들은 그렇지 못한 자들보다 오히려 더 비겁한 수를 쓰며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는 것. - 이책에서처럼 그들은 자신의 죄를 힘없는 자에게 전가시켜 버리고 그것이 어려우면 심지어 납치라든지 하는 말도안되는 짓들조차 서슴없이 저지른다는 것.
그리고 전쟁의 종결이나 평화는 억압당한 자의 희생적인 저항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열심히 찾아내면 이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다.
평화를 얘기하기 위한 전쟁이야기인데 그 전쟁의 실질적인 시작은 이 책에서 보면 손수레 상인들이 시작하는 듯 보인다.
잘못보면 억압당하고 힘없고 그래서 생존권을 위협당하는 이들이 전쟁의 시작자라는 얘기가 되어버리는 것.
물론 이 책은 끝까지 손수레 상인들을 지지하고 옹호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서문을 그런식으로 즉 평화를 위해서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는 얘기하지 말았어야 했다.
저자의 서문대로라면 평화를 깨뜨리고 전쟁을 시작한 책임이 트럭의 횡포에 의해 생명마저 위협받는 손수레 상인들이 져야 한다는 얘기다. 아주 잘봐줘봤자 양비론이다.
오히려 저자의 서문은 진정한 평화는 자신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얘기되어졌어야 한다.
오늘날 누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나 이라크 침공과 한국 농민들의 반FTA싸움을 같은 전쟁이라고 하는가!

또 하나 전쟁의 본질을 쉽게 보여주기 위해 동화의 형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이 책속의 전쟁은 너무 희화화되었다.
전쟁이라기 보다는 무슨 모험담 같은 분위기다.
아무리 그래도 전쟁이 무슨 모험담 같이 또는 뭔가 웃기는 것으로 얘기되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날 인류의 가장 큰 비극을 풀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같이 이 책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열심히 읽었지만 역부족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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