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좀 넘어서 "엄마 저 소리가 뭐야? 무서워"라는 아이들에게
"음 저건 바람 소리야! 지금 바람이 너무 빨리 달려서 힘들어서 그러는거야"라며
겨우 재웠다.

이제 알라딘 들어가야지 하고 컴을 켰는데 이게 왠 일?

인터넷이 안된다.

태풍때문인가?

할 수 없이 TV를 켰다.

근데 그것 조차도 처음엔 그냥 화질 상태가 안좋더니만

좀 있다는 나왔다 안 나왔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파란 바탕화면만 나타나더만....

이건 책 좀 보라는 하늘의 계시야!

보고있던 오쿠다 히데오의 '라라피포'를 마저 다 읽고,

새 책을 들고 얼마 안돼

갑자기 암흑천지....

정전이 돼버린거다.

바깥을 보니 다른 곳은 다 괜찮고 우리 아파트만 정전이다.

그것도 앞동은 괜찮고 우리 동만......

이건 오늘 특별히 일찍 자라는 하늘의 계시일까?

태풍 산산히 왜 우리집만 치고 가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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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9-1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사그라 진다고 하던데.........
지금은 괜챦으시가여?

가랑비 2006-09-1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놀라셨겠어요. 덕분에 일찍 푹 주무셨나요?

가랑비 2006-09-1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21101

왠지 갈무리해줘야 할 것 같은 숫자... ^^


물만두 2006-09-1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은 심했다지요. 많이 놀라셨을텐데 지금은 괜찮나요?

세실 2006-09-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계신곳도 태풍의 피해가 있으셨군요.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이제 좀 잔잔해 졌죠?

바람돌이 2006-09-1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사실 마음구석으로는 아침까지 바람 많이 불어서 휴교령 안 내릴가 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다구요. ㅠ,ㅠ 아침에는 바람이 거의 잦아들었네요.
벼리꼬리님/뭐 이런 태풍이야 늘 지나가는거니까 별로 놀라지는 않았어요. 아이들이 바람소리가 워낙 심하니 좀 불안해 하긴 하지만..... 엥 괜찮아 보이는 숫자 캡쳐도 감사합니다.
물만두님/그게 완전 바닷가에 사는 집들은 이래 저래 걱정이지만 저 있는 곳은 또 안쪽이니 그냥 태풍오면 밖에 안나가야되겠구나 정도예요. 그래서 어제는 하루종일 집에서 콕 박혀있었다지요.
세실님/피해라기엔 좀 그렇죠? 그냥 일찍 자라는 계시쯤.... 어쨌든 오늘은 별로 피곤하지 않고 가뿐하네요. ^^

Mephistopheles 2006-09-1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말이죠..바람이 하도 빨리 달리다 쉬고 싶었는데요 쉬는 동네에서 가장 인심 후한 건물에 머물러서 그런거래요...믿거나 말거나지만요...=3=3=3=3=3

가랑비 2006-09-18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21111

아싸~ 꼭 잡고 싶었어요! ^^


바람돌이 2006-09-1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제가 창문을 열어둘걸.... 바람이 쉬어가겠다고 문을 두드리는데 매정하게 문을 꼭꼭 닫아두었었군요. 이런.... 담부터는 잘할게요. ㅎㅎㅎ
벼리꼬리님/오랫만에 오셔서 숫자까지 잡아 주시다니..... 사랑해요.... ^^

sooninara 2006-09-2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그 동만 정전이라니..무섭네요^^
냉장고 속은 무사했나요?

바람돌이 2006-09-2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뭐 정전이 그리 많이 오래지는 않았던 듯 냉장고는 무사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냉장고에 뭐 없어요. ㅎㅎㅎ

반딧불,, 2006-09-2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21213

이쁜 숫자죠??


바람돌이 2006-09-25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인장이 놓치는 숫자를 예쁘게 잡아주신 반딧불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