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아 유치원 안가면 안돼?"
"왜 엄마?"
"음~~ 너 원래 전에는 엄마 방학하면 유치원 안갔었잖아. 그러니까 이제 엄마 방학했는데 집에서 엄마랑 놀자."
"안돼! 유치원 가야돼"
"왜?"
"선생님이 왕스티커 준댔어. 그거 받아야 돼"

도대체가 선생님은 왜 스티커 같은걸 줘가지고 애를 유치원으로 불러내냐구요.
전에는 예린이가 제 방학때면 늘 안가겠다고 떼를 써서 아예 방학동안은 쉬었었어요.
그래서 올해도 당연히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고집 불통 변덕쟁이 예린이는 죽어라고 간대요.

그럼 아침마다 시간맞춰 일찍 일어나서 밥먹여야 돼잖아.
게다가 너 없는 동안 해아는 그럼 주~~~욱 내가 놀아줘야 하잖아. ㅠ.ㅠ

예린아 제발 유치원 좀 안가면 안되겠니?
오늘은 내일 해아랑 둘이서 김밥만들고 놀거라고 꼬드겼는데 한마디로 잘라 말합니다.
"나 유치원 갔다오면 같이 해야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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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7-18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스티커 중요하죠~~. 근데 둘이 놀아야 엄마는 슬쩍 딴 일도 하고 쉬고 그럴텐데, 유치원 방학 때까지는 부지런을 떠실 수 밖에 없네요. ^^

바람돌이 2006-07-1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둘이 놀아야 제가 좀 편한데.... 근데 그놈의 유치원 방학도 2주밖에 안한대요. ㅠ.ㅠ

세실 2006-07-1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해아가 어리니 이런 일이 생기는 군요~~~
처음엔 바람돌이님이 예린이랑 놀고 싶어서 그러는줄 알았어요.쿄쿄쿄. (그동안 못다한 사랑을 듬뿍 주려고 하시나? 하면서...)
뭐 해아도 유치원 가면 '이 보다 좋을수는 없다' 아니겠어요? 조금만 참으세요~
그나저나 부러운 방학이 시작되는군요. 어흑!

바람돌이 2006-07-1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ㅎㅎㅎ 올해만 참으면 돼요. 내년에는 해아도 유치원에 갈테니.... 아마 내년에는 왜 유치원 방학이 2주씩이나 하냐고 하면서 소리지를걸요. ^^;;

울보 2006-07-19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그렇게 심오한 뜻이 저도 방학전에 못놀아주셔셔 방학동안 놀아주시는줄 알고,,ㅎㅎ 착각, 다른 맘들은 유치원방학이 너무 길다고 하는데 바람돌이님은 예외시네요,,ㅎㅎ

바람돌이 2006-07-19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그러게 말예요. 가끔 제가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은걸 어떡해요. 방학이란 말예요. ㅠ.ㅠ

치유 2006-07-19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하하하..저도 착각하면서 읽었어요..그런데 그렇게 깊은 뜻이!!
저도 아침에 일어나는게 젤 싫어요..그래서 아이들 방학이 젤 좋아요..

urblue 2006-07-1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아니, 어머님! 너무하시는 거 아닙니까! =3=3

바람돌이 2006-07-19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블루님! 님도 나중에 닥쳐보시라구요. ㅎㅎㅎ

sooninara 2006-07-1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엄마의 마음이 다 같죠? 아이가 둘이라서 좋은 것은 지들끼리 잘 논다는건데..
비가 와서 부산 여행은 무기한 연기랍니다.ㅠ.ㅠ

가시장미 2006-07-21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무진장. 귀엽네요! 아니ㅡ 언니, 이건 아니잖아요! ㅋㅋㅋ

바람돌이 2006-07-22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비가 좀 그쳐야 될 터인데.... 아무래도 바다가 빠진 부산여행은 김새죠? 아마 다음주부터는 햇빛이 쨍쨍 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가시장미님/님도 나중에 나중에 애 키워보시구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