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아 유치원 안가면 안돼?"
"왜 엄마?"
"음~~ 너 원래 전에는 엄마 방학하면 유치원 안갔었잖아. 그러니까 이제 엄마 방학했는데 집에서 엄마랑 놀자."
"안돼! 유치원 가야돼"
"왜?"
"선생님이 왕스티커 준댔어. 그거 받아야 돼"
도대체가 선생님은 왜 스티커 같은걸 줘가지고 애를 유치원으로 불러내냐구요.
전에는 예린이가 제 방학때면 늘 안가겠다고 떼를 써서 아예 방학동안은 쉬었었어요.
그래서 올해도 당연히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고집 불통 변덕쟁이 예린이는 죽어라고 간대요.
그럼 아침마다 시간맞춰 일찍 일어나서 밥먹여야 돼잖아.
게다가 너 없는 동안 해아는 그럼 주~~~욱 내가 놀아줘야 하잖아. ㅠ.ㅠ
예린아 제발 유치원 좀 안가면 안되겠니?
오늘은 내일 해아랑 둘이서 김밥만들고 놀거라고 꼬드겼는데 한마디로 잘라 말합니다.
"나 유치원 갔다오면 같이 해야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