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면 아이들이 늘 먼저 일어납니다.
그리고는 지들끼리 한참을 잘 놀죠.
집을 어지르는건 뭐 당연하다 싶은데....
해아가 뭐니뭐니 해도 제일 좋아하는 건 화장품이예요.
엄마 화장품을 꺼내 지 얼굴에도, 방바닥에도, 장농에도 다 바르는 거지요.
여태까지 해아가 한 번에 끝장낸 화장품 목록
영양크림 반통
루즈 2개
파우더 2/3통
에센스 반통
파운데이션 반통
그리고 며칠전에는 모처럼 큰 맘먹고 산 예쁜 핑크색 볼터치 한 통 다....
화장품 가격이 장난 아니잖아요.
이게 다 돈으로 치면 얼마냐구요. 아까워서 미치겠다니까요.
저럴때마다 무지하게 혼내기도 하고, 맞은 때도 있었고, 육아서에서 말한대로 아주 엄격하게 안돼라고 얘기한 적도 있었고...
근데 돌아서면 까먹나봐요.
예린이는 잠시 그러고 말더니 해아는....
어떡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