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바람구두님이 서울에서 캐테 콜비츠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관련 페이퍼 요기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73918 )
서울나들이를 가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으나 망설였죠.
일단 거리도 너무 먼데다 지금 아이들을 맡길수도 없는 상황이라 아이들 둘을 데리고 저거 하나 달랑 보자고 서울나들이 결심을 하기에는 망설여지더이다.
계속 고민만 하고 날은 지나가고....
근데 어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지더이다.
바로 수암님 페이퍼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78561)
간송미술관에서 간송 탄생 100주년 특별전을 한다는 소식이....
간송미술관은요. 개인미술관으로 일년에 딱 2번 - 2주씩만 외부 공개를 하거든요.
몇년전에 진경산수화전시를 놓치고 얼마나 슬펐던지...
게다가 올해는 간송미술관의 대표작들이 몽땅 나온다네요.
이런 기회가 앞으로 10년안에 올지......
(가끔 간송미술관의 이런 처사가 괘씸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구를 위해서라지만 그래도 국보급 문화재들을 엄청나게 소유하고는 일반에 공개도 잘 안하는.....실제로 회화에 있어서는 국립박물관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장품의 목록이 번쩍인다지요.)
이 소식을 들은 옆지기도 모든 일정을 미루고 결국 때아닌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됐습니다.
5월 마지막 주 토 일요일에 기차타고 갑니다.
행여 안될세라 숙소며 기차며 다 예약했고, 이제 위 두군데 외에 어디를 볼까 고민해야 되는데...
뭐 그건 천천히 고민하지요.
근데 걱정은 아이들 둘을 다 데리고 가야하니 제대로 볼수 있을런지....
안되면 둘이서 번갈아 가며 보고 한명은 바깥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쪽으로 얘기했는데...
별로 편한 여행은 안되지 싶습니다. ^^
그래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는건 뭘까요? ^^
알라딘의 지름신은 책에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여행까지 지름신이 내려오다니....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바람구두님, 수암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