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비야씨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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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얼마나 굶주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랐던게 아니었는데도 책을 읽으면서 반성에 또 반성을 하게된다.
난 무지하게 게으른 편이라 뭔가 일을 잘 안벌린다. 계속 생각만 하다가 잊어먹고 마는 일이 허다하다.
후원이라는 것도 생각만 했지, 누군가가 꼭 해달라고 눈앞에 드리밀면 그 때는 당연히 써달라는대로 써주고 계좌번호도 써주고 하지만, 그 뒤로는 돈이 나가는지 안나가는지도 신경도 제대로 못쓰는 편. 한 2년간 계속 냈던 평화박물관 후원금도 얼마전에 통장 보다가 문득 발견한 것 작년까지만 나가고 올해부터 돈이 안빠져나가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지도 않았다.
결혼하고 그나마 우리집 서방이랑 둘이서 하는게 저금통에 잔 돈모아서 가득차면 그 때 그때 관심가는데 보내는 것 -올해는 우토로에 보냈던가?
근데 이 책보면서 지속적인 후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이것도 책의 감동이 잊혀질 때쯤이면 또 잊어먹고 안할 게 뻔한지라, 쬐끔 귀찮지만 방금 홈페이지 들어가서 해외 아동 후원 바로 신청했다. 내 이름으로 한 명, 서방 이름으로 한명.
내게는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20,000원이지만 이게 다른 사람에겐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다행일 터...
오늘은 부지런을 떨어서 참 다행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