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를 위해 만들어둔 리스트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그런데 모모랑 키다리 아저씨는 이미 중복이네요.

관련 리스트 : http://www.aladin.co.kr/blog/mylibrary/wmylist.aspx?MCID=574283

중학생 마로가 읽을 책 - 작성자 : 조선인
내 학창시절, 아니 솔직하게 고백하면 지금도 꿈꾸듯 읽는 소녀들의 이야기. 이 소녀들의 용기와 희망을 우리 마로가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 책이 아니라서 "애니"가 빠졌습니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뮤지컬이죠.

 
빨간머리앤 이야기 - 전3권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소녀 둘이 만나기를. 앤과 마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뽀르뚜까 아저씨. 잊지 않을께요.

 
어린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김용기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중학교 때 어린왕자를 만나면, 아마 평생의 벗이 될꺼야.

 
오즈의 오즈마 공주
L. 프랭크 바움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씩씩한 도로시, 용감한 오즈마 공주님.

 
모모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거지 소녀가 아냐. 시간의 여행자지.

 
끝없는 이야기
미하엘 엔데 지음, 로즈비타 콰드플리크 그림, 허수경 옮김 / 비룡소


소녀가 없다고? 아냐... 여왕님이 있잖아.

 
작은 아씨들
루이자 M.올코트 지음 / 소담출판사


죠는 나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다. 죠처럼 뒤춤에 손을 대고 휘파람을 불며 일부러 사내애 흉내를 냈던 내가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인어공주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원작, 유효진 지음, 정현아 그림 / 삼성출판사


하늘을 보면 어른거리는 아지랑이를 인어공주의 물거품이라고, 손가락을 휘감는 바람을 요정이라고 상상했다. 인어공주야말로 내 어릴 적 가장 아름다운 공상이다. 내 생각에 인어공주는 어린이 도서가 아니다. 처음으로 사랑을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다.

 
오즈의 마법사
L. 프랭크 바움 지음, 강향영 그림, 서유진 엮음 / 두산동아


이 책이 금본위제도를 비판한 글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

 
제인에어
샬럿 브론테 지음, 김만평 옮김 / 청목(청목사)


제인 에어는 나의 우상이었다. 론체스터 백작은 나의 이상형이었다. 누군가 '결국 불륜 얘기 아냐'라고 하길래 얼굴 붉혀가며 화를 낸 적이 있다.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인병선 옮김 / 청목(청목사)


어디선가 가장 강렬한 여성주인공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이 꼽힌 걸 보고 혼자 분개해했던 기억이 난다. 나로서는 폭풍의 언덕의 캐서린이야말로 진정한 불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히드클리프의 광란보다도 캐서린의 붉디 붉은 뺨과 입술이 나에겐 더 생생했다.

 
알프스의 소녀
스피리 / 상서각(책동네)


하이디와 라라의 우정은 자매애의 소박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지음, 김주완 옮김 / 거북선


쥬디 애보트의 재치 발랄한 편지를 참 열심히 흉내냈었다. 덕택에 편지상자가 작아 항상 고민일 수 있는 게 참 행복하다.

 
키다리 아저씨 그 후 이야기
진 웹스터 지음 / 푸른나무


전편보다 후편이 나은 거의 유일한 예가 아닐까. 키다리 아저씨가 신데렐라 이야기라면 후편은 샐리가 유리구두를 벗어던지고 고아원 원장으로서 당당히 서나가는 모습.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hika 2005-07-0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어린왕자!! ^^

인터라겐 2005-07-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키다리 아저씨 그 후 얘기만 빼면 다 본 책이네요...

숨은아이 2005-07-0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가 있군요! 이야이야~ 시리즈 찾아 달려갑니다~

진주 2005-07-02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저도 중 1때 쯤에 읽었던 것 같아요. 기억난다..여름방학에....^^*
그나저나 마로가 언제 다 커서 이걸 볼까요^_______^

바람돌이 2005-07-02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페이퍼들중에 그래도 제가 읽은 책이 제일 많이 나오는 페이퍼로군요. 아! 이런 책들을 왜 잊고 있었을까?
근데요 조선인님 키다리 아저씨 그후 이야기 알라딘에서 품절이네요. 이것 빨리 사서 보고 주고 싶은데....푸른 나무 책은 문고판이라 선물로는 좀 망설여져요. 요즘 아이들 선물받는 책 가격에도 꽤 민감하답니다. ^^

조선인 2005-07-0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제 리스트는 "소녀의 고전"이라고나 할까요. 그 후 이야기의 재출간을 저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전 심지어 세로책으로 가지고 있어요.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