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그만 사보려고 열심히 노력중
원래 목적은 이미 산 책이나 다 보자란 것인데...
그게 참 요즘은 왜 또 그리 바쁜지....ㅠ.ㅠ
책 읽는 속도는 안 사는 만큼 더뎌지고 새 책의 유혹은 여전하고...
유재현씨 이번엔 미국이다.
지난 2월에 출간된 <아시아의 오늘을 걷다>를 지금 보고 있는데 벌써 다음 책이 나왔다.
유재현씨 책이야 늘 나오면 일단은 무조건 사고 보지만 출간 간격이 왜 이리 빠른거야....ㅠ.ㅠ
유재현씨가 보는 미국은 어떤 나라일지 궁금해 죽겠구만....
알라딘 서재에서도 그렇지만 글 잘 쓰는 사람들 참 많다.
읽다보면 부럽긴 하지만 뭐 그렇다고 내가 따라하겠다는 생각은 별로 안든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잡으려고 하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신조로 한달까? ㅎㅎ 책 읽는게 재밌지 그 책 읽고 글 쓰는게 재밌지는 않은지라 그토록 많은 글쓰기 책이 나와도 한권도 안 읽고 꿋꿋이 버티고 있다.
근데 요 책은 소개글읽다가 음악이나 미술은 기초 연습을 그렇게 하면서 글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오만한지에 대해 질타하는 부분을 읽고는 아 꼭 나를 나무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로쟈님 서재에서 업어온책이다.
저자인 강명관씨 책은 어떤 책은 참 좋고 어떤 책은 좀 더 잘 쓸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좀 기복이 있는 분이다. (뭐 내가 느낀 바일뿐이지만...)
사실 열녀의 탄생을 이야기하자면 간단하게 몇줄로도 할 수 있는 얘기지만 그 이야기를 이 엄청난 분량으로 어떻게 다 추적해냈을지가 궁금....
얼마전에 요부분을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하면서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성리학적 세계관의 예를 물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답 - 우리 집은요. 명절때 남동생하고 나하고 용돈을 차별해서 줘요. 남동생을 더 많이 줘요. 짜증나 죽겠어요. 아직도 이런 집이 있다는 사실에 나도 경악!! ^^
스페인 내전에 대한 본격적인 책이 나왔다.
어쩌면 이렇게 분량이나 가격이나 묵직해주시는지....^^;;
스페인의 공화진영이 소련의 지원과 세계여론의 열렬한 지원속에서도 왜 실패했는지를 명확하게 해명해준다는데 진짤까?
유재현씨가 본 쿠바와 하영식씨가 본 쿠바는 어떻게 다를까
오늘의 남미는 굉장히 역동적으로 보이는데 실제 모습은 어떨까
요즘은 천편일률적인 감상문식의 여행기가 판을 치는데 가끔 이런 진지한 여행기가 나와주는게 고맙다.
남미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기행같은 책은 언제쯤 나올까?
어쩌다 보니 분량도 가격도 다들 참 무거워주시는 책들이다.
가격은 정말 갈수록 무거워지시누만...
5월은 있는 책 읽는 달 달달 하면서 주문을 외고 있다.
6월에 내가 이 책들 다 산다 또는 안산다에 내기 거실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