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후
역시 바쁘네.
매일 들어와서 글쓰는 건 뭐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서재 훓어보고 가는 것도 겨우 휘리릭 눈팅만....
게다가 옆친데 덮친다고 노트북께서 맛이 가주셨다.
얼마전부터 상태가 영 안좋았는데 대대적으로 뭐가를 패치를 해야 한다고 해서 했더니 중간에 딱 멈춰버렸다.
무슨 패치인지 윈도우 프로그램을 지우고 다시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했는데....
덕분에 노트북은 완전히 맛이가버렸다.
오늘 학교에서 서비스맨을 불렀더니 아예 갈아엎어야 한단다. ㅠ.ㅠ
아! 하지만 나도 가끔은 부지런할때가 있다.
방학동안 혹시 몰라서 외장 하드에 기존 자료들을 모두 백업시켜놓았던 것.
거기다 개학하고 만든 자료들은 컴이 이상해지면서 혹시나 해서 USB에 다 백업을 시켜 놨지롱~~
휴~~ 십년감수했네....
이거 백업 안시켜놨으면 난 정말 전재산을 잃는 거걸랑...
몇년동안 만든 수업자료들, 온갖 곳에서 모아놓은 자료들이 장난 아닌데 말이다.
그걸 전부 다 날리면 아마 억울해서 병났을거야.....
처음으로 준비성 덕분에 한숨놓다. ㅎㅎ
근데 오늘 일을 당하고 나니 갑자기 걱정되는것.
알라딘 서재 서브가 날아가서 어느날 내 글들이 다 없어진다면?
뭐 리뷰나 몇몇 페이퍼들은 좀 많이 아깝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대성통곡할 정도는 아닐거같고,
다만 마이페이퍼에 아이들 이야기랑 여행이야기는 진짜 아까울 것 같다.
특히 아이들 이야기는 내가 나중에 서재지인들의 댓글까지 함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성장선물로 맘에 두고 있는건데....
예전에 여기 자료 백업하는 방법을 누군가 말씀해주셨던 것 같은데...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도 안나는구만....
설마 그런일이 생기기야 하겠냐만 혹시 그런일이 불행히 생긴다해도 알라딘에서 어떻게 기적같은 힘을 발휘해 어찌 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