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히 지내셨습니까?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기침감기와 몸살
이상이 지금 현재 저를 괴롭히고 있는 병명입니다.
이것들은 왜 한꺼번에 들고 일어나 나를 공격하는 것이야..... ㅠ.ㅠ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 뭐 좋아하니까 저같은 귀차니스트가 요기 이렇게 서재도 차려놓았겠죠? ㅎㅎ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나와는 다른 사람, 다른 삶을 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내가 이루지 못하거나 꿈도 꾸지못할 것도 해볼 수 있잖아요.
일종의 대리만족? 아니면 내 현실이 너무 재미없어서일까?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한 10권 내외. 책만 보고 살았으면 좋겠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생업을 어쩔수 없어....
거기다 자립능력 빵점인 아그들 둘까지 나의 방해꾼들.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잡식성이니 장르를 안 가립니다. 하지만 많이 읽는 분야는 있죠.
역사, 미술, 소설의 순서 정도?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만남이죠. 나와는 다른 사람, 다른 세상과의 만남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나와 다른 세상,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내가 즐겁고 나를 변화시켜가는 행위
뭐 그래도 안변하는 인간도 있고, 변해도 꼭 이상한쪽으로 변하는 인간도 있더라만....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드니 무슨 경제적 이익이 있지 않으면 책읽을 시간도 내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
그러니 애들한테도 논술에 도움되니 책 많이 읽어라... 영재만들려면 독서시켜라고 하지...
그저 순수한 즐거움으로 책읽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회
아마도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을까요? ㅠ.ㅠ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오래된 책은 기억이 안나서.... 이세상에 책이 하 많으니 항상 가장 좋은건 가장 최근에 나를 매혹시키거나 나의 생각에 변화를 주거나 강화시킨 책이다.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당연하죠. 어젯밤에도 열심히 책을 읽었어요. <오오쿠 2권> 신의 물방울 9, 10권
아 피곤해....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반반 정도 돼요.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문학을 장르별로 딱 나눠서 좋은편 나쁜편 가르는게 웃기지 않나요?
판타지와 무협지쪽에 수준미달인 책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 장르에도 훌륭한 책도 많지 않나요. 또한 인문 사회과학이나 순수문학이라고 지칭되는 장르에서도 쓰레기같은 책들도 넘쳐나고요. 요컨대 저런식의 딱지붙이기는 가진자의 횡포라고 봅니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당연히 없고 귀차니스트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앞으로도 없을것 같군요.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기분이야 당연히 좋겠죠? 한권이라도 팔리면 돈이 될텐데.... 하지만 상상만으로 만족할래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한홍구, 박노자, 이주헌, 진중권, 오쿠다 히데오.....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 그저 좋은 책 많이 써주시와요. ^^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이건 정말 어렵군요. ㅠ.ㅠ
일단 눈에 안띄는 분들... 춤추는 인생님, 클리오님, 세실님, 아영엄마님, 폐인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