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3월은 바빴지만 요번은 정말 심하다.
심지어 3월이 다가고 4월이 되었음에도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다.
수업시간 작다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완전 꽝이다.
이건 학교에 수업하러 가는게 아니고 순전히 사무보러 가는 것 같다.
칼출근과 칼퇴근을 삶의 모토로 삼았건만 올해 여지없이 무너지고 거의 날마다 초과근무다.
내 일생에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ㅠ.ㅠ
오늘 내 앞의 웃기는 선생님 왈
"우리 학교는 너무 선정적이야"란다.
또 무슨 헛소린가 싶었더니 "무슨 놈의 선정 위원회가 이리도 많은지?"라며 웃는다. ㅎㅎㅎ
뭐 많긴 하다. 체육복 교복 이런것도 다 새로 선정해야 하니.....
오늘은 성적관리규정 심의회의로 또 늦다.
나 오늘 바쁘니 빨리 끝내야 된다며 부지런히 회의자료 따로 만들어서 미리 냈는데도 회의가 길어져 결국 퇴근이 늦고...
아! 회의하면서 처음으로 노트북 들고가서 회의록 정리하다.
뭐 일반 회사에서야 아주 옛적부터 해온거겠지만 학교는 노트북이 들어온지가 얼마안되는지라 이런거 처음해봣다.
손으로 쓰는 것보다 역시 무지 편하다.
더 웃긴건 사람들의 반응!
아주 신기해하다. ^^
그동안 책은 가벼운걸로만 약간 읽었다.
여전히 제대로 된 독서는 못하고 있다.
이러다간 올 한해가 내내 이러지 않을까 싶어 약간 무서워진다. 싫다. ㅠ.ㅠ
올 한해 읽으려고 사둔 묵직한 책들이 내리 나를 압박한다.
서재는 들어왔다가 즐찾 브리핑에 떠있는 글들 제목만 보고 나가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러다가 서재에 먼지만 소복히 쌓이는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