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의 여행 6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6권, 2002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06.11.09.


맹세할 수 없다고 맹세합니다.
맹세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맹세할 수 없다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I don't trust me-
-작품 안에서-


  아아. 이런저런 사정으로 졸면서 읽었더니 비록 단편의 집결체인 이번 책이라도 마지막 장까지 도달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버린 기분입니다. 아. 물론 지루해서 졸았다기 보다는 요즘 들어 날씨가 차가워진 탓인지 금방금방 녹초가 된다고만 말씀 드리고 싶군요.
  그럼 인간 키노와 말을 할 수 있는 이륜차 에르메스의 여행이 담긴 여섯 번째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매번 거의 비슷해 보이는 여행자들이 찾아오지만 매번 다른 이유로 해서 들어갈 수 없는 한 나라가 있는데…… [들어갈 수 없는 나라-Reasonable], 쓰러져 죽은 한 여행자를 발견하게 되는 두 여행자가 서로 싸우던 중 각각 지나가게 되는 시즈 왕자, 키노, 스승과 남자가 있게 되는데…… [중립적인 이야기-All Alone], 자신의 조종자이던 대장이 죽기 전에 남긴 유언을 따라 어떤 전차를 찾아다니던 전차가 키노와 에르메스를 만나게 되는데…… [전차 이야기-Life Goes on], 출국심사를 기다리던 키노가 만나게 되는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그런데 출국을 하자마자 여자는 남자를 사살하고 마는데…… [그녀의 여행_Chances], 비폭력을 전파하겠다는 여자와 그녀의 곁에 있는 한남자의 얼핏 모순 같은 사정을 키노는 듣게 되는데…… [그녀의 여행-Love and Bullets], 불꽃놀이를 준비하는 나라에 도착한 키노와 에르메스. 그런데 그 축제에 사용되는 것은 사실…… [불꽃의 나라Fire at Will!], 납치된 장로를 되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뢰의 숨겨진 진상은…… [장로가 있는 나라I Need You], 대홍수의 기억을 가진 나라. 하지만 역사는 되풀이 되려 하고 있었는데…… [잊지 않는 나라Not Again], 안전을 위해 많은 것들이 금지된 나라에 키노와 에르메스가 방문하게 되는데…… [안전한 나라For His Safety], 여행도중 폐허가 된 마을에서 하룻밤의 신세를 지게 되는 키노와 에르메스. 그런데 그들을 관찰하는 존재들이 있었는데…… [여행도중Intermission],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여행 중이던 시즈 왕자와 개 리쿠 앞에 자신을 사달라는 한 소녀가 나타나게 되는데…… [축복의 뜻-How Much Do I Pay For?],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담당하는 이야기로. 새 생명의 탄생을 앞에 두고 있는 한 남자의 기록이 있게 되는데…… [맹세-a Kitchen Knife]


  앞으로 이 작품에 대해 무엇이 영상화 되었느냐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젠 머릿속의 모든 이야기들이 뒤죽박죽이 된 기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크게 주목해야 할 이야기로 ‘장로가 있는 나라’를 들 수 있겠는데요. 그것은 훗날 키노의 스승님이 되는, 자신을 ‘스승’이라 부르라는 한 여인과 그녀와 함께 동행 하게 되는 한 남자의 첫 만남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의 묶음에서 나오는 시즈 왕자의 이야기는 ‘콜로세움’편 바로 앞. 그러니까 시즈 왕자와 키노의 만남 그 전의 이야기로 설정되어져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독자가 보기에는 비슷한 문제 같지만 각 나라마다 그 대응방법이 제각각이고 그 모든 것을 중립적인 반응으로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여행자 키노의 이야기. 흐음. 작가는 키노가 방문하게 되는 나라만큼의 수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과연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인지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며 단편인 듯 하면서도 쭉 읽다보면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나가는 연작형의 작품이라니요!!

  아아. 그럼 또 한 번 짧은 감탄을 연발하며 이번 작품의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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