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와 알렉스 : 두자매 이야기
찰스 가드 외 감독, 아리엘 케벨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 The Uninvited, 2009
원작 : 김지운-영화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
감독 : 찰스 가드, 토마스 가드
출연 : 에밀리 브라우닝, 아리엘 케벨, 데이빗 스트래던,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07.17.




“이건 한 소녀 주연의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
-즉흥 감상-




  앞서 감기록으로 저장한 영화 ‘장화, 홍련’의 미국판 리메이크 소식은 익히 들었었다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작품에 이어지는 이번 만남 또한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시간을 통한 것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불똥이 튀어 오르는 해변에서 그들만의 파티를 즐기는 중인 젊은이들이 있었고, 그 속에서 관계의 진전을 보이려던 한 쌍이 있었지만 여자 쪽에서 자리를 떠버리고 말았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결말이 악몽이 되어버리고만 꿈의 이야기를 정신과의사와 상담을 하던 중이라는 것으로 본론의 문을 열게 되는 작품은,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평가로 퇴원을 하게 되었음을 말하게 되는데요. 병원을 떠나 사건이 있었던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지만 아빠가 새로운 여자와 결혼을 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잠시, 집안에서 ‘무엇’의 존재가 활보하고 있었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엄마의 죽음과 관련된 뜻하지 않은 증거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되자 그녀와 언니는 힘을 합쳐 집안의 악마이자 새엄마 예정자를 처리하려 노력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로 드러나게 되는 진실은 우선은 그녀가 놀란 것처럼 보이게 했고, 이어서는 시청자들을 우롱할 뿐이라는 기분이 들게 했는데…….




  아아. 이 작품만을 보시고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하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영화를 인상적으로 만난 다음 이번 작품을 마주한 저로서는 위의 간추림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부분을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술팀을 포함한 연출팀이 이뤄낸 매력적인 어둠은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단순히 애들 몸매를 과시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데다가, 사이코드라마를 추리극에 어설픈 완벽범죄로 만들어버렸다는 판단이 서버렸던지라 마지막에 가서는 그저 어이가 가출해버리는 줄 알았는데요. 아.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인식한 것에 대해 적는 것이니 절대적인 답은 아닐지라도, 으흠. 아픈 엄마를 위한 복수극에 그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왕 틀어진 이야기에 확실히 마침표를 찍어버리고자 노력하게 된 한 소녀의 ‘광기어린’ 복수극이라는 평가는 내려 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지금 현재 누군가를 사랑하고 계시는지요?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의 ‘마음’인지요. 다 같은 모습의 ‘마음’이라고 해도 그것은 보는 이의 입장과 나아가는 방향성에 따라 그 모습과 성질을 달리할 것인데요. ‘사랑과 증오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다.’라는 말과 같이 그런 양면성이 가지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왕이면 집착과 광기로 가득하기 보다는 뜨겁고 순수하게 사랑의 마음을 가꿔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의 원제목이 제 시선을 잡아버렸는데요. 두 자매의 이름이 아닌 ‘The Uninvited’라고 하기에 사전을 열어보니 ‘초대받지 않은 자’ 그러니까 ‘불청객’의 의미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작품의 내용과 다시 연결해보아도, 음~ 역시 새엄마 예정자가 주제넘은 불청객이었다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그밖에도 소녀의 앞길을 막아서는 주제넘은 이들이 모두 처리(?)되고 있었으니, 자세한 것은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이렇게 해서 ‘미러 Mirrors, 2008’에서 이어지는 인상적으로 만난 한국 영화의 미국판 리메이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그래도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원작을 뛰어넘는 인상적인 작품으로의 ‘다시 만들기’가 있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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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엄(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피터 콘웰 감독, 버지니아 매드슨 외 출연 / UEK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메디엄 The Haunting In Connecticut, 2008
감독 : 피터 콘웰
출연 : 버지니아 매드슨, 카일 겔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07.28.




“그럼 실화는 어떻게 되었나요?”
-즉흥 감상-




  여느 때와 같이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였나 싶었지만, 막상 감기록을 작성하면서부터는 영화 ‘킹콩을 들다, 2009’를 만나보았던 지난날에 영화관에서 포스터로 먼저 만났던 작품이었음을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잊어버린 기대를 회상시켜준 것은 좋았지만, 별로 추천해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딘가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의 사람들이 담긴 사진과 진득이 흘러내리는 액체에 이어 ‘실화를 기본으로 한 이야기’라는 안내와 함께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군요. 
  그렇게 한 여인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그녀의 가족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는 작품은, 1987년 6월 19일로 몸이 아픈 아들의 치료로 먼 거리를 이동 중인 둘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침 싼 집이 나왔고 치료의 새로운 단계로 인해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아들로 인해 결국 병원에서 가까운 집으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이사 오기 전부터도 그랬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들 이외의 ‘무엇’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도 잠시, 집의 과거가 하나 둘씩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픈 소년만을 향한 것이 아닌 집에 함께하게 된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자, 그들은 알 수 없는 어떤 현상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게 되지만…….




  애인님께서 지난번에 만나본 적 있던 영화 ‘아미티빌 호러 The Amityville Horror, 2005’와 비슷한 이야기라고 미리 언급을 주시기도 했었지만, 계속되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폴터가이스트 Poltergeist, 1982’를 떠올리며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설명이라는 기대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은 그저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는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부분적으로만 보면 뭔가 소름끼치고 무서운 작품이었을지 모르겠으나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는 그저 모든 것이 과장되어 연출된다는 기분이 드는 것이 은근슬쩍 짜증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주인공이 병원에서 보고 있던 방송 중에 ‘13 병동 Ward 13, 2003’이 스쳐지나가듯 나왔기에 조사를 해보니 ‘연출은 걸작 단편 애니메이션 <워드 13(Ward 13)>을 감독했던 피터 콘웰이 담당’이라고 해 그저 소리 없이 웃어볼 수 있었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간혹 마주하게 되는 ‘실화 바탕의 영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더 이상 소재거리가 없다보니 이렇게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까지 영상화하는 것 같다구요? 가공되지 않은 순수의 이야기라니 뭔가 만나보고 싶어지신다구요? 네?! 간혹 이런 걸 만들어내야 사람들이 편협 된 시각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지 않겠냐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기록으로서, 비록 극화되긴 했지만 같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신 분들께는 위로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세상에는 말이 안 되는 일이 말도 안 되게 많다고도 하니, 열린 마음으로서 이런 작품들을 마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봅니다.


  그럼, 강령회를 통한 ‘엑토플라즘’의 연출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는 것은 잠시, 글씨들이 몸에 적혀나간다는 설정에서는 영화 ‘피의 책 Book Of Blood, 2008’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제목에 대해 적어본다는 것이 깜빡했는데요. 메디엄을 제대로 찾은 것이라면 ‘medium’으로 ‘매개물, 매질(媒質), 매체, 도체(導體)’등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고, 원제목인 ‘The Haunting In Connecticut’을 멋대로 직역해보아 ‘귀신들린 코네티컷’이라고 적어보렵니다. 
 

TEXT No.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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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행복을 찾아서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제이든 스미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yness, 2006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탠디 뉴튼, 브라이언 호우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2.16.




“면접은 이렇게 보시오?”
-즉흥 감상-




  전에 동생이 같이 보자 했었지만 뭔가를 정신없이 하던 중이라 넘겨버렸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에는 ‘테스터’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실화에 기초하였음’이라는 안내에 이어 이른 새벽의 시간으로 어린 아들을 깨우는 아빠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일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은 잠시, 어린 아들을 놀이방에 맡기는 하루의 시작을 통해 ‘1981년, 샌프란시스코’라는 안내와 함께 아빠의 직업이 ‘휴대용 골 밀도 스캐너’의 외판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야근은 기본으로 매일 같이 세탁소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와 고가의 의료장비가 잘 팔리지 않아 매일 같이 빚이 늘어나고 있는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행복’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던 어느 날. 그저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건물을 마주하게 되었음에 ‘주식중개인’이 되기 위한 인턴쉽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동안에는 수입이 없다는 것을 일단 넘기고, 결국 아내가 집을 나가버리게 되었다는 것도 모자라 집에서 쫓겨나게 되는데요. 그래도 정직원이라는 가능성으로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음에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지만, 아들과 자신만 남아있는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기만 할 뿐이었는데…….




  아.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은 일단 넘기고라도, 어떻게 보면 그저 진부한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신선한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감동을 받아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작품의 설명에 ‘모두가 경제난에 허덕이던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라는 언급이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또한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과연 어떤 차이를 말할 수 있을 것인지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있는 자와 없는 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적당한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 또한 드니, 따로 자리를 만들어 이야기를 해봐야하지 않나 싶군요. 거기에 문득,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자의 성공이야기라고 하니, 외국의 천재들이 우리나라에서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겠느냐 식의 물음표가 반짝 거렸는데요. 이 작품의 주인공 또한 우리나라에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그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무엇을 이야기해볼 수 있을까요? 그 어떤 고난이 닥칠지라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은 뜨겁기만 하구나? 대책 없는 올인은 위험하다? 다 좋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위의 즉흥 감상을 얻어 볼 수 있었는데요. 주차요금 문제로 인해 하루 철창신세를 지고는 노숙자나 다름없는 복장으로 면접을 보러간 그가 내뱉게 되는 재치 있는 입담하며, 인턴쉽에 참여하게 되어 성공으로의 길이 조금씩 열려가던 그 모습은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참고해야하는 좋은 예시가 아닐까 했습니다. 으흠? 그러고 보니 윌 스미스 주연으로 ‘면접’과 관련해서는 영화 ‘맨 인 블랙 Men In Black, 1997’도 있었으니 좋은 참고하시길 바라는데요. 거기에 이렇게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작품들이 있으면 알려주기 바랍니다.


  아. 춥습니다. 겨울이며 영하로 떨어진 날씨 탓에 춥기도 하겠지만, 저 또한 내일의 면접이 내년으로의 삶에 중요관문이 되어버린지라 더 추운 것 같은데요. 마음만은 분명 뜨거울지는 모르겠으나, 네? 마음이 뜨거운 사람은 손이 차가운 법이라구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저 또한 저만의 ‘행복’을 찾아 나서기 위한 위대한 한 걸음을 내딛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짜증내기 보다는 열려질 내일을 위해! 뜨겁게!!” 
 

TEXT No.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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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2 UE [dts] - 비트윈 2disc, 할인행사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로버트 패트릭, 죠 모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09.16.




“Hasta la vista, baby!!”
-작품 속에서-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로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임신한 몸으로 인류의 밝은 미래를 향해 길을 떠나게 되었던 사라 코너의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던 앞선 이야기에 이어, 달리는 자동차로 하나 가득인 도로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은 잠시, 서기 2029년의 LA 폐허나 다름없는 장소에서 기계와 인간들의 대치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인류가 마주하게 되었던 ‘심판의 날’에 대해 설명하는 사라 코너의 목소리와 함께 그런 대치상황을 계속 보여주던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의 대략적인 설명에 이어 미래에서의 두 번째 방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전기적 현상과 함께 차례로 밤의 어둠 속에 안착하는 두 남자가 있었으며 하나 같이 ‘존 코너’라는 소년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양부모와 함께 나름 문제아로 생활하고 있던 소년의 일상과 정신병원에 수감되어있는 사라 코너의 모습을 보이던 중으로 그동안 정신분열증이자 과대방망으로 평가받고 이야기들이 사실의 모습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는 앞선 이야기에서의 ‘종결자’가 ‘보호자’라고 말하는 것도 모자라, 그보다 더 진보된 또 다른 종결자와의 충돌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는데요. 그럼에도 다가오는 미래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은 그 숫자를 줄이기는커녕 키워나갈 조짐마저 보이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세상에나! 두 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었습니다!! 무슨 소린고하니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영화와의 만남을 애인님과의 자정의 통화시간을 위해 끊어 이틀을 나눠서 만나보고 말았던 것인데요. 그럼에도 추억속의 명작이라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감히 최고점을 주고 싶을 뿐입니다.




  앞선 감기록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미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나본 상태이기에 미래와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어버린 듯한 마지막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어린 시절에야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과거로 터미네이터를 보낸 기술력으로도 실패의 극복으로 종결자를 보다 앞선 시간으로는 보내지 못했음이 궁금했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는 ‘존 코너’의 존재에 대한 ‘패러독스’로 인해 ‘미래전쟁의 시작’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인데도 그럭저럭 행복한 결말을 내어버렸으니 완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더 이상 이어질 수 없을 이야기에 만에 하나라는 기대를 열광에서 바보로 만들어버린 세 번째 이야기 탓인지, 다시 만나본 두 번째 이야기는 역시 T-1000의 모습만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엑스 파일’에서 멀더의 후임으로 들어온 도넛인지 도겟인지 하는 연기자의 젊고 싱싱한(?) 모습을 이번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그저 크핫핫핫 웃어볼 수 있었다 랄까요?




  네?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 모를 횡설수설 감상은 그만하고 집중을 좀 하라구요? 알겠습니다! 결론은 앞선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이번 이야기까지는 정말이지 대 만족이었습니다!! 덤으로는 존 코너로 등장했던 연기자 에드워드 펄롱이  CSI에도 등장했다는 애인님의 언급에 조사를 해보니, 세상에! ‘CSI 뉴욕 시즌3’에 티셔츠 살인범으로 등장했음을 확인해보면서 소리 없는 비명을 질러볼 수 있었는데요. 아놀드 아저씨는 주지사까지 하시는데 자네는 그동안 무얼 하고 지네셨는가?


  으흠.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작품이랑 동떨어져가는 기록이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것은 시리즈물의 감상에 있어서 하나의 단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한편씩 새롭게 갱신한다는 기분이라면 몰라도, 이미 예전에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만나 잊어버리기도 힘든 작품이었던지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사실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애인님과 함께 ‘사라 코너 연대기’를 시작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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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 아웃케이스 없음
루벤 플라이셔 감독, 우디 해럴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좀비랜드 Zombieland, 2009
감독 : 루벤 플레셔
출연 : 우디 해럴슨, 제스 아이슨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등
등급 : R
작성 : 2010.01.17.

 

“그대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삶으로의 이유를 잃어버리지 않는 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사실은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7’를 보려고 했다가 문제가 생겨 만나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모든 것이 끝난 세상일 지라도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장소가 ‘미국’이라 말하고 싶다는 한 청년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좀비랜드 합중국’이라는 평가와 함께 사람을 뜯어먹는 ‘무엇’의 식사시간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빠르게 멸종의 길을 걷고 있던 인류 속에서 자신이 살아남아왔던 이유에 대해 친절한 안내를 예시와 함께 보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목소리의 주인공이 또 한 번의 생존에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트윙키’라는 과자를 먹고 싶다는 이유로 떠돌고 있던 다른 남자를 만나 함께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지난 시절. 은둔자에 가까운 삶에 대한 이야기는 살짝, 이번에는 두 자매를 만나게 되었지만 그만 그들의 무기와 차량, 식량 등을 강탈당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결국 넷이 한 팀이 되었다는 것과 함께 그들의 여정은 새로운 방향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지만…….

 

  좀비 영화 하면 최우선으로 로메로 감독님의 ‘시체 시리즈’를, 그리고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만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 또한 그 목록에 추가해야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좀비들이 미쳐 날뛰는 영화들이 전부 사회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다 해도 방금 언급한 작품들을 빼고는 단순히 피와 살점이 튀길 뿐이라 인식하고 있다 보니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깔끔한 화면과 함께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2006’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이때까지의 좀비물과는 달리 ‘가족’에 대해 열심히 말하고 있다 받아들여 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는지요? 더 이상 독창적일 수 있을까 의문이었던 장르에 나름 신선함이 있어 즐거우셨다구요? 그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될 뿐이라구요? 무섭기는커녕 웃기기만 한데 이게 좀비 영화가 맡긴 하냐구요? 으흠. 아무리 같은 장르의 작품일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기에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창적인 맛이 있거나 생각할거리가 있는 작품을 즐기는 편인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세 번째 이야기에 대한 정보에 가까운 첩보를 접하던 중으로 그것에 대한 깜짝 출연인물이 있었다는 점에서 흥분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무슨 소린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이번 작품을 만나보실 것을 권장해볼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애인님께서 꼭 원작을 먼저 만나고 읽어보라고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2009’를 빌려주셨는데요. 으흠. 미니시리즈였던 ‘데드 셋 Dead Set, 2008’도 그렇고 하나 같이 이상한 작품들과의 계속되는 만남이었지만 나날이 새롭기에 애인님께 찐한 뽀뽀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현재 읽고 있는 소설 ‘이웃집 소녀 The Girl Next Door, 2005’의 마침표를 빨리 만나보고 싶어졌는데요.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버렸던 이유부터가 그저 충격적이었다는 점에서 그저 큰 소리로 웃을 뻔 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주말동안은 낮으로 따뜻한 것이 날이 풀리는 듯 했지만, 내일의 출근을 앞둔 밤의 시간으로는 냉기가 저의 손가락을 쓰다듬고 있는데요. 음~ 뜨겁게 삽시닷! 적어도 우리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 마냥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인생은 아니니까요!!
 

TEXT No.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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