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 아웃케이스 없음
루벤 플라이셔 감독, 우디 해럴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좀비랜드 Zombieland, 2009
감독 : 루벤 플레셔
출연 : 우디 해럴슨, 제스 아이슨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스린 등
등급 : R
작성 : 2010.01.17.

 

“그대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삶으로의 이유를 잃어버리지 않는 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사실은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7’를 보려고 했다가 문제가 생겨 만나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모든 것이 끝난 세상일 지라도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장소가 ‘미국’이라 말하고 싶다는 한 청년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좀비랜드 합중국’이라는 평가와 함께 사람을 뜯어먹는 ‘무엇’의 식사시간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빠르게 멸종의 길을 걷고 있던 인류 속에서 자신이 살아남아왔던 이유에 대해 친절한 안내를 예시와 함께 보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목소리의 주인공이 또 한 번의 생존에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트윙키’라는 과자를 먹고 싶다는 이유로 떠돌고 있던 다른 남자를 만나 함께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지난 시절. 은둔자에 가까운 삶에 대한 이야기는 살짝, 이번에는 두 자매를 만나게 되었지만 그만 그들의 무기와 차량, 식량 등을 강탈당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결국 넷이 한 팀이 되었다는 것과 함께 그들의 여정은 새로운 방향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지만…….

 

  좀비 영화 하면 최우선으로 로메로 감독님의 ‘시체 시리즈’를, 그리고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만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 또한 그 목록에 추가해야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좀비들이 미쳐 날뛰는 영화들이 전부 사회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다 해도 방금 언급한 작품들을 빼고는 단순히 피와 살점이 튀길 뿐이라 인식하고 있다 보니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깔끔한 화면과 함께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2006’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이때까지의 좀비물과는 달리 ‘가족’에 대해 열심히 말하고 있다 받아들여 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는지요? 더 이상 독창적일 수 있을까 의문이었던 장르에 나름 신선함이 있어 즐거우셨다구요? 그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될 뿐이라구요? 무섭기는커녕 웃기기만 한데 이게 좀비 영화가 맡긴 하냐구요? 으흠. 아무리 같은 장르의 작품일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기에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창적인 맛이 있거나 생각할거리가 있는 작품을 즐기는 편인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세 번째 이야기에 대한 정보에 가까운 첩보를 접하던 중으로 그것에 대한 깜짝 출연인물이 있었다는 점에서 흥분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무슨 소린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이번 작품을 만나보실 것을 권장해볼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애인님께서 꼭 원작을 먼저 만나고 읽어보라고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2009’를 빌려주셨는데요. 으흠. 미니시리즈였던 ‘데드 셋 Dead Set, 2008’도 그렇고 하나 같이 이상한 작품들과의 계속되는 만남이었지만 나날이 새롭기에 애인님께 찐한 뽀뽀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현재 읽고 있는 소설 ‘이웃집 소녀 The Girl Next Door, 2005’의 마침표를 빨리 만나보고 싶어졌는데요.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버렸던 이유부터가 그저 충격적이었다는 점에서 그저 큰 소리로 웃을 뻔 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주말동안은 낮으로 따뜻한 것이 날이 풀리는 듯 했지만, 내일의 출근을 앞둔 밤의 시간으로는 냉기가 저의 손가락을 쓰다듬고 있는데요. 음~ 뜨겁게 삽시닷! 적어도 우리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 마냥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인생은 아니니까요!!
 

TEXT No.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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