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헤드 - Dragon Hea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드래곤 헤드 ドラゴンヘッド, 2003
원작 : 모치즈키 미네타로-코믹 ‘드래곤헤드 Dragon Head, 1995’
감독 : 이이다 조지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칸다 사야카 등
등급 : NR
작성 : 2009.01.10.




“대규모 세트를 이용한 연극 같다는 이 기분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지인분의 요청에 의해 영화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며, 마침 이 작품의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도 재미있게 만나보았겠다 소환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으흠. 혹시 저처럼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었기에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신 분께는 그리 추천해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밝은 노란색으로 탈색되어버린, 어딘가 삭막해 보이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어떤 남학생의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일상에 대한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검붉은 어둠 속에서 문득 눈을 뜨게 되는 남학생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난장판도 모자라 시체로 도배되어진 기차의 칸 안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심지어는 터널 양쪽이 폐쇄되어버렸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되지만, 자신 말고도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미쳐 돌아가는 상황이 극에 달하게 되자 주인공 남학생과 여학생은 미쳐버린 또 다른 남학생을 피해 터널에서 탈출에 성공하게 되는데요. 그들의 앞에 펼쳐진 것은 회색의 고운 입자가 끝없이 흩어 뿌려지고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절망에 이어 그래도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 하나로 언제 끝날지 모를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 둘은 어떤 폐허가 된 마을에 들리게 되는 것으로 다른 생존자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들은 이 두 학생을 처리하기위해 칼을 뽑아들게 되는데…….




  에 그냥 한번 보실 분들을 일부러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지인 분도 원작보다 영화를 먼저 접했었으며 나름대로 인상적인 작품이었노라고 평가를 주셨었으니 또 다른 분들은 어떻게 평가를 내리실지 궁금하기만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접했었던 지라 이번 작품이 그저 유치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프닝과 주인공들이 지상에 나왔을 때 저 멀리 보이는 배경은 멋지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비슷하게 흘러가면서도 세세한 부분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의 모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망가지는 모습이 참 고통스러웠는데요. 특히나 고통을 없애기 위한 수술로 흉한 몰골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에서 저는 최대치의 고통을 느껴버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헬레이저’에 나오는 ‘비탄의 상자’를 찾기보다는 귤을 하나 까먹으며 고통을 눌러보는데요. 문득 일본의 대표적인 재난영화라고 인식하고 있는 ‘일본 침몰 日本沈沒, 2006’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1973년도 판도 어렵사리 소환에 성공했음에도 아직 손도 안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아무튼, 엄청난 노력이 투자되었음에도 연기가 어설픈 것인지 제가 실제의 재난 상황에 노출된 적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화면 자체에서 사실감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처럼 서로가 서로를 리메이크 하는 현실에서는 언젠가 이 작품도 미국판으로 리메이크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인지 궁금해졌는데요. 아마도 분장이나 촬영기술면에서 사실감 넘치게 잘 만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땅 안에 흐르고 있는 지구의 핏줄이라고 할 수 있을 용혈龍血. 그리고 그것이 분출되는 모습을 용두龍頭…라고 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지만, 풍수지리에 관련된 용어를 정확히 모르니 일단 넘기고서라도, 작품은 원작인 만화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지 못하다는 기분을 받아버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며칠 따뜻한가 싶더니 다시 추워졌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EXT No.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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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이저 7: 디더 - Hellraiser: Dead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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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헬레이저 7 - 데더 Hellraiser: Deader, 2005

감독 : 릭 보타
출연 : 더그 브래들리, 캐리 우러, 폴 라이스
작성 : 2009.02.18.




“그러니까 ‘괴력난신을 논하지 말라’는 건가?
-즉흥 감상-




  계속되는 이어달리기라는 것은 이미 아실 것이고, 슬슬 골인지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이번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하얀색과 검은색의 격자무늬 패턴의 바닥과 복도 저 끝으로 문이 하나 보인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약을 한 것인지 너도 나도 다 뻗어있는 어느 방에서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여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진을 몇 번 찍고는 신문사로 출근하게 되는 그녀가 기자였다는 것은 잠시, 사장과의 만남을 통해 죽음에서 살아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같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영상의 진실을 찾기 위해 영국에서 로마니아의 수도로 달려가게 되는 그녀는 영상을 촬영했던 여자를 먼저로, 한 조각씩 발견되는 단서를 쫒아 ‘데더’라 불리는 자들을 추적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상자’를 하나 발견하게 되는 것을 기점으로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 ‘윈터’라는 남자를 찾아 나서게 되고, 꿈과 현실이 모호한 사건 사건들이 그녀를 괴롭히던 중 그녀는 결국 그들과의 만남을 가지게 되지만…….




  에. 상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핀헤드와 함께 하는 수도사들은 양념 비슷하게만 등장하게 되고, ‘윈터’라고 불린 자는 초자연적 존재마냥 왔다갔다 그러면서 그녀 곁에서 얼쩡거리는 것도 모자라 ‘핀헤드’에게 난데없이 ‘완구제조공’의 후예라고 까발림을 당하지를 않나, 처음에는 여기자의 진실 찾기 게임처럼 진행되다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 대사를 읊조리기 시작하는 두 차원의 신적 존재의 대화는 무엇인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완구제조공’과 관련된 이야기는 ‘헬레이저 4 Hellraiser: Bloodline, 1996’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지 몰라도,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초자연적 존재 마냥 쇼를 하더니 핀헤드 앞에서는 사족을 못쓰는 것도 모자라… 아. 안 그래도 없는 내용에 결말까지 다 적어버렸다가는 안 보신 분들에게 실례가 될 것 같아 참아봅니다.


  헬레이저는 앞서서도 몇 번 그 의미를 적은 적이 있었으니 일단 넘기고, 소제목인 ‘데더 Deader’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나요? 사전적 의미로만 따지면 ‘죽은자’라고 직역 할 수 있겠지만,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즐기는 수도사들에게 있어서는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미 죽어있기에 아무런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정말이지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수도사들과의 전쟁을 대비한 병사들을 만드는 중이었노라 밝혀지면서도 정작 데더스의 대장이 내지르는 고통의 비명 소리를 통해서는 이번이야기의 주인공이 괜히 재수 없게 휘말려버린 기분이 들어버렸던지라 그저 멍~했습니다.




  귤을 하나 먹으면서 멍~해진 신경계를 자극해봅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자극 또한 상대적인 관점으로서는 ‘고통’의 일부분임을 말할 수 있음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작품의 주인공 마냥 그저 잊고 싶은 어린 시절의 말 못할 고통이 있으며 그 고통을 영원히 죽여 버릴 수 있다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이번 작품에서의 ‘데더’들은 그 자체로 더 이상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된 존재들, 다르게 말하자면 ‘좀비’의 육체에 사고능력만 남아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영원히 어떠한 자극도 없다면 과연 살아갈 맛이 있을 것인가가 의문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물론 작품의 시작부분에서도 모든 감각을 죽여 버리는 행위로 약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시체마냥 잠들어있는 모습을 보면서는 문득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사람들에게는 각각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으흠.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피곤하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Ps. 요 며칠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저도 본의 아니게 몸살기운의 습격을 받게 되었는데요. 으흠. 다들 감기조심하시는 겁니다!! 
 

TEXT No.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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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TV) - Take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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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테이큰 Taken, 2002
제작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다코타 패닝, 매트 플레워, 캐서린 덴트, 스티브 보튼 등
작성 ; 2009.04.17.




“다코타 패닝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마지막 네 에피소드만 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드립니다.”
-즉흥 감상-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만남이었던 만큼, 오랜 시간 마음속으로 묵혀두고 말았던 감기록이 되어버렸는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엉덩이에 땀띠가 생길 각오는 하였는가!!’라고 적고 싶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저 하늘 너머’에 대해 말씀하시곤 했다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 내이는 소녀의 목소리와 함께, 잔잔하게 흩어 뿌려진 빛의 보석을 품은 어둠의 공간에서 춤추는 빛의 무리를 시작으로 공간을 유영하여 푸르른 행성인 지구로 접근하는 화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창 공중전을 치루는 군인들과 비행기가 있었으며, ‘1944년 8월 1일 독일 루르 상공’이라는 안내와 함께 어떤 빛의 구체들과의 조우를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게 되는 한 병사를 시작으로, 불시착하여 지면으로 내려오게 된 ‘미확인비행물체’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군인, 그리고 그런 참사에서 살아남게 된 ‘그것’과의 아름다운 접촉이 있게 되는 한 여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의 각각의 인물들의 삶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외계와의 조우를 마주하던 사람들의 행보는 마침내 이 모든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게 되지만…….




  으어! 그저 비명에 가까운 감탄사를 외쳐보렵니다!! 편당 1시간 30분 정도의 이야기로 10편에 해당하는 분량이며, 이야기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만 거의 반세기에 걸쳐 진행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감상문을 쓰기위해 다시 만나본 첫 번째 이야기에서의 오프닝은 이 장대한 모든 이야기를 그저 멋지게 압축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또 한 번 놀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오프닝이 매번 새롭게 느껴지던 것이 일본 애니메이션 마냥 계속 조금씩 수정을 가하는 것인가 싶었었는데요. 세 집안의 가족사를 통해 중요 사건들을 차례로 알게 되었음에 처음에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던 화면에 대해서 확장되는 이해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조금 수고스럽게도 작품을 직접 확인 해봐주셨으면 해보는군요. 또한 위의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다코타 패닝이 연기하는 극중 역할의 중요도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내용만으로 따지만 ‘엑스파일 The X files’시리즈에서 다루고 있던 외계와의 조우를 정부차원의 음모론을 중심으로 둔 것이 아닌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었다 말 할 수 있겠는데요. 다른 여러 작품을 통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만나볼 수 있었기에 진부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크허! ‘다코타 패닝’이라는 아역배우의 연기가 다른 걸 다 잊게 만들었습니다!! 아. 그렇다고 좋아한다기보다는 이 배우 또한 기피대상영역에 들어가 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납치되고 나름대로 실험에 노출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추적하는 사람들과 월등한 과학력으로 신이나 다름  없이 모든 것을 통재하고 있던 ‘그것’까지.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판단중인 저로서는 왜 꼭 이런 모든 것들의 진실을 알고 있어야만 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고 말았는데요. 그것이 인간의 이성적 본능이기에 그렇다 말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으흠. 개인적으로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는 자세가 가장 속편하게 살아가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아. 그 람보 같던 애 아빠가 나오는 영화 ‘테이큰 Taken, 2008’을 예상하신 분들께는 죄송함의 마음을 같이 적어보는 바입니다. 
 

 



TEXT No.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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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2disc) - BBC 6부작 시리즈
사이먼 랭튼 감독, 콜린 퍼스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1995
원작 : 제인 오스틴-소설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1813’
감독 : 사이먼 랭튼
출연 : 콜린 퍼스, 제니퍼 엘 등
작성 : 2010.02.20.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즉흥 감상-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2009’를 만나보기 위한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두 남자의 모습은 잠시, 근사한 저택이 있는 마을에 정착하고 싶다 말하는 그들을 멀리서 지켜보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부잣집 도련님이 마을에 나타나게 되었음에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고자 흥분하는 엄마와 그런, 딸만 다섯인 가족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으흠. 감히 앞서 만난 원작을 충실히 재현했다고 평가해보고 싶을 정도인데 내용의 간추림을 한 번 더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럼, 요약정리는 일단 넘기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하는데요. 우선 이번 작품은 2006년에 영화관에서 개봉했던 2005년 판이 아니라, 6부작이며 전체 300분 정도의 상영시간을 자랑하는 미니시리즈입니다. 네? 두 개의 파트로 되어있는데 왜 6부작이냐구요? 글쎄요. DVD로 출시되면서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IMDb에는 방영일이 각각 다른 여섯 개의 에피소드로 표시되어 있으니 일단은 6부작이라고 적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미스터 다아시만이 가장 정상으로 보이셨다구요? 모든 배역이 원작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해 감탄의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다구요? 네?! 자꾸 구하기 어려운 이상한 작품만 보지 말고 최신작을 좀 보라구요? 으흠. 마지막 의견은 물귀신 만나고 싶으신 분들만 계속해주실 것을 권장해보며, 즉흥 감상에서도 적어두었듯 그저 놀라웠습니다. 처음에는 처자들이 전부 오동통한 것이 복장에서부터 배치마(?)라고 혼자 낄낄거라다가도 기나긴 상영시간 덕분에 기절하는 줄 알았는데요. 그러면서도 마침표를 만나는 순간 이 모든 것을 만드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 싶어졌습니다. 거기에 원작에서는 그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메리, 키티, 리디아와 함께 제대로 얼이 빠져 보이는 빙리, 그리고 한없이 끈적이는 콜린스씨의 모습 등 그저 최고였습니다.




  흥분된 마음 잠시 진정시키고 다시 앉아봅니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현재로부터 약 200년 전에 처음 세상에 소개되어 당장 조사된 것으로만 1938, 1940, 1952, 1958, 1967, 1980으로 영상화 된 적이 있었으며, 2003년으로는 현대물로 각색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애인님께서는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까지 있다하여 조사해보니 미니시리즈인 ‘오만과 편견 다시쓰기 Lost in Austen, 2008’이라고 소개되어지는 바. 정말이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저자 분께도 따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일하고 있는 특성상. 이 ‘오만과 편견’을 재미있게 봤던지라 원저작자분의 다른 작품들까지 저의 시야에 포착되고 있는 중인데요. 그나마 이번 작품이 밝고 재미있는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지만, 음~ 언젠가는 다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그럼, 오늘 밤. 애인님과 함께 2005년판을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위의 정보에서 빠진 내용이나 첨가해보고 싶은 내용 은 ‘개인적으로 살짝’ 알려주셨으면 해보렵니다! 그리고 감기몸살세트 필히 조심입니닷!! 
 

TEXT No.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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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2 - 할인행사
스티브 마이너 감독, 에이미 스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
감독 : 스티브 마이너
출연 : 에이미 스틸, 존 퍼리, 에이드리언 킹, 커스튼 베이커 등
등급 : R
작성 : 2010.02.19.




“고인의 명복을…빌어도 될까요?”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의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노래를 부르며 밤의 시간을 즐기는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있었다는 것도 잠시, 또 다른 누군가가 소년의 발자취를 이어 어느 집을 향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앞선 이야기의 핵심을 종합 정리하여 악몽으로 마주하던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 것도 잠시, 꿈속의 ‘그것’에게 습격을 받게 되는 것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무튼, 끔찍한 참사(?)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흐른 후. 크리스털호수를 끼고 있는 옆 동네 캠프장에서 지도자를 꿈꾸는 청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시설을 정비하게 되고 결국 그들이 지도하게 될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음에, 그들은 깨어나는 악몽의 전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되지만…….




  에. 결론부터 적어보면 그렇게 재미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앞선 이야기에서는 꼬마로 살짝 그 모습을 보인 제이슨이 성인(?)으로 등장해 본격적인 케첩파티를 열기 시작했다는 것은 잠시, 포대기로 얼굴을 가리고 나왔다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맨얼굴을 노출시킨 것은 생각이 모자란 제작진의 치명적인 실수가 아니었을까 해보는군요.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은 앞선 이야기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보다 그 모든 불행을 예견하는 듯 했던 노신사분의 최후를 위한 것인데요. 5년 동안 안녕하셨던 것도 잠깐, 결국 운명하시게 되었음에 참으로 유감스러웠습니다. 그렇다보니 조만간 만나볼 세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떤 연결점을 가지게 될지 궁금해 졌는데요. 저보다 먼저 이 시리즈를 달려보신 분! 있을까가 더 의심스러운 발설은 참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으흠. 그래도 단순이 벗기고, 즐기고, 죽이기에 바쁜 이야기였다 보니 무슨 이야기를 더 해보면 좋을까 싶은데요. 앞서 언급한 문제의 장면을 일단 넘기고 나니 그만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데친 두부에 케첩을 뿌려먹으면서 생각했다는 것이 ‘어떻게 제이슨이 먼 곳으로 원정까지 나와 사람을 죽일 수 있었단 말인가?’였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들 중으로 맨해튼에서 우주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힌다고 하니 지속적인 관찰과 탐구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앞서 두 작품을 통해서는 ‘제이슨은 크리스털호수를 기반으로 형상화된 ‘물의정령’이다’라는 정의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는 ‘물과 사념’에 대해서까지 생각을 확장해보는 등 혼란을 느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네? 전혀 진지하지 않은 작품에 왜 그렇게 무게를 얹고 싶어 난리냐구요? 으흠. 글쎄요. 아마도 스즈키 코지님의 작품을 기반으로 ‘물과 사념’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을 보여주신 나카다 히데오 감독님 때문이 아닐까 한다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도서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다 Taking the Red Pill, 2003’를 읽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나름 진지한 것처럼 보였던 액션영화에 대해 각각의 입장으로 작품을 이야기하는 14편의 기록…에 대한 것은 다음기회에 따로 이야기해보기로 하고, 이렇게 지치지도 않고 계속되는 이야기를 마주할 때면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쳐보는 동시에 ‘왜?’라는 물음표를 떠올리곤 하는군요.




  그럼, 그동안 찾아 헤맨 ‘커플 꼬챙이’를 마주해볼 수 있었지만, 제가 기억하던 장면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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