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2 - 할인행사
스티브 마이너 감독, 에이미 스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
감독 : 스티브 마이너
출연 : 에이미 스틸, 존 퍼리, 에이드리언 킹, 커스튼 베이커 등
등급 : R
작성 : 2010.02.19.




“고인의 명복을…빌어도 될까요?”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의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노래를 부르며 밤의 시간을 즐기는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있었다는 것도 잠시, 또 다른 누군가가 소년의 발자취를 이어 어느 집을 향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앞선 이야기의 핵심을 종합 정리하여 악몽으로 마주하던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 것도 잠시, 꿈속의 ‘그것’에게 습격을 받게 되는 것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무튼, 끔찍한 참사(?)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흐른 후. 크리스털호수를 끼고 있는 옆 동네 캠프장에서 지도자를 꿈꾸는 청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시설을 정비하게 되고 결국 그들이 지도하게 될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음에, 그들은 깨어나는 악몽의 전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되지만…….




  에. 결론부터 적어보면 그렇게 재미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앞선 이야기에서는 꼬마로 살짝 그 모습을 보인 제이슨이 성인(?)으로 등장해 본격적인 케첩파티를 열기 시작했다는 것은 잠시, 포대기로 얼굴을 가리고 나왔다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맨얼굴을 노출시킨 것은 생각이 모자란 제작진의 치명적인 실수가 아니었을까 해보는군요.




  아무튼, 위의 즉흥 감상은 앞선 이야기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보다 그 모든 불행을 예견하는 듯 했던 노신사분의 최후를 위한 것인데요. 5년 동안 안녕하셨던 것도 잠깐, 결국 운명하시게 되었음에 참으로 유감스러웠습니다. 그렇다보니 조만간 만나볼 세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떤 연결점을 가지게 될지 궁금해 졌는데요. 저보다 먼저 이 시리즈를 달려보신 분! 있을까가 더 의심스러운 발설은 참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으흠. 그래도 단순이 벗기고, 즐기고, 죽이기에 바쁜 이야기였다 보니 무슨 이야기를 더 해보면 좋을까 싶은데요. 앞서 언급한 문제의 장면을 일단 넘기고 나니 그만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데친 두부에 케첩을 뿌려먹으면서 생각했다는 것이 ‘어떻게 제이슨이 먼 곳으로 원정까지 나와 사람을 죽일 수 있었단 말인가?’였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들 중으로 맨해튼에서 우주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힌다고 하니 지속적인 관찰과 탐구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앞서 두 작품을 통해서는 ‘제이슨은 크리스털호수를 기반으로 형상화된 ‘물의정령’이다’라는 정의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는 ‘물과 사념’에 대해서까지 생각을 확장해보는 등 혼란을 느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네? 전혀 진지하지 않은 작품에 왜 그렇게 무게를 얹고 싶어 난리냐구요? 으흠. 글쎄요. 아마도 스즈키 코지님의 작품을 기반으로 ‘물과 사념’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을 보여주신 나카다 히데오 감독님 때문이 아닐까 한다는 것은 일단 밀어두고, 도서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다 Taking the Red Pill, 2003’를 읽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나름 진지한 것처럼 보였던 액션영화에 대해 각각의 입장으로 작품을 이야기하는 14편의 기록…에 대한 것은 다음기회에 따로 이야기해보기로 하고, 이렇게 지치지도 않고 계속되는 이야기를 마주할 때면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쳐보는 동시에 ‘왜?’라는 물음표를 떠올리곤 하는군요.




  그럼, 그동안 찾아 헤맨 ‘커플 꼬챙이’를 마주해볼 수 있었지만, 제가 기억하던 장면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49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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