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TV) - Tak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테이큰 Taken, 2002
제작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다코타 패닝, 매트 플레워, 캐서린 덴트, 스티브 보튼 등
작성 ; 2009.04.17.




“다코타 패닝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마지막 네 에피소드만 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드립니다.”
-즉흥 감상-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만남이었던 만큼, 오랜 시간 마음속으로 묵혀두고 말았던 감기록이 되어버렸는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엉덩이에 땀띠가 생길 각오는 하였는가!!’라고 적고 싶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저 하늘 너머’에 대해 말씀하시곤 했다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 내이는 소녀의 목소리와 함께, 잔잔하게 흩어 뿌려진 빛의 보석을 품은 어둠의 공간에서 춤추는 빛의 무리를 시작으로 공간을 유영하여 푸르른 행성인 지구로 접근하는 화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창 공중전을 치루는 군인들과 비행기가 있었으며, ‘1944년 8월 1일 독일 루르 상공’이라는 안내와 함께 어떤 빛의 구체들과의 조우를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게 되는 한 병사를 시작으로, 불시착하여 지면으로 내려오게 된 ‘미확인비행물체’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군인, 그리고 그런 참사에서 살아남게 된 ‘그것’과의 아름다운 접촉이 있게 되는 한 여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의 각각의 인물들의 삶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외계와의 조우를 마주하던 사람들의 행보는 마침내 이 모든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게 되지만…….




  으어! 그저 비명에 가까운 감탄사를 외쳐보렵니다!! 편당 1시간 30분 정도의 이야기로 10편에 해당하는 분량이며, 이야기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만 거의 반세기에 걸쳐 진행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감상문을 쓰기위해 다시 만나본 첫 번째 이야기에서의 오프닝은 이 장대한 모든 이야기를 그저 멋지게 압축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또 한 번 놀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오프닝이 매번 새롭게 느껴지던 것이 일본 애니메이션 마냥 계속 조금씩 수정을 가하는 것인가 싶었었는데요. 세 집안의 가족사를 통해 중요 사건들을 차례로 알게 되었음에 처음에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던 화면에 대해서 확장되는 이해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조금 수고스럽게도 작품을 직접 확인 해봐주셨으면 해보는군요. 또한 위의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다코타 패닝이 연기하는 극중 역할의 중요도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내용만으로 따지만 ‘엑스파일 The X files’시리즈에서 다루고 있던 외계와의 조우를 정부차원의 음모론을 중심으로 둔 것이 아닌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었다 말 할 수 있겠는데요. 다른 여러 작품을 통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만나볼 수 있었기에 진부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크허! ‘다코타 패닝’이라는 아역배우의 연기가 다른 걸 다 잊게 만들었습니다!! 아. 그렇다고 좋아한다기보다는 이 배우 또한 기피대상영역에 들어가 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납치되고 나름대로 실험에 노출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추적하는 사람들과 월등한 과학력으로 신이나 다름  없이 모든 것을 통재하고 있던 ‘그것’까지.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판단중인 저로서는 왜 꼭 이런 모든 것들의 진실을 알고 있어야만 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고 말았는데요. 그것이 인간의 이성적 본능이기에 그렇다 말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으흠. 개인적으로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는 자세가 가장 속편하게 살아가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아. 그 람보 같던 애 아빠가 나오는 영화 ‘테이큰 Taken, 2008’을 예상하신 분들께는 죄송함의 마음을 같이 적어보는 바입니다. 
 

 



TEXT No. 91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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