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디스트릭트 9 - 아웃케이스 없음
닐 블롬캄프 감독, 샬토 코플리 출연, 피터 잭슨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원작 : 닐 블롬캠프-영화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 Alive In Joburg, 2005’
감독 : 닐 블롬캠프
출연 :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제이슨 코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15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즉흥 감상-

 

  ‘어느 날 문득 만나고 싶었던 영화’이자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남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듯 주섬주섬 준비를 하는 그의 모습과 그가 몸담고 있는 ‘MNU-Multi-National United’라는 조직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외계인 관련부서의 설립목적과 현재의 상황, 앞으로의 행동방침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어느 날 나타난 외계의 거대함선 한척과 3개월 동안의 침묵이 궁금해 결국 내부로 들어 가보게 되었지만, 그 결과 우주선 아래로 외계인 임시 수용지구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20여년이 흐른 지금. 슬럼화 되어버린 문제의 구역을 이전시키기 위한 작전이 시행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사고로 인해 주인공 남자는 알 수 없는 고통과 함께 문제의 외계인으로 변화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가 MNU에서 실험체가 되어버렸음에 살아남기 위한 탈주극을 벌이게 되었지만, 다시금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의 희망은 과연 실현이 될까가 더 의문이었는데…….

 

  아아. 처음에는 ‘이 무슨 MB같은 이야기란 말인가!’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반전(?)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표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마침표를 통해 만들게 된 위의 즉흥 감상. 그저 2012년이 빨리 찾아와 후속작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 것인가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고 마니, 정 궁금하신 분들은 그저 멋지다고 생각하게 된 이번 작품을 직접 만나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볼까 하는군요.

  

  그저 불시착 한 걸로만 판단되는 외계 함선. 그 속사정이 궁금한 인간들이 결국 뚜껑을 열어보게 되었고,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그들에게 난민 캠프(?)만들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떠한 개선점도 없이 악화일로의 상황만이 연출되자 결국에는 이전시켜주겠다는 참으로 친절한 제의를 하게 되는데요. 으흠. 상황에 따라 그들만의 이기심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인간들의 모습 정말이지 멋지게 담았습니다. 그리고 약속된 3년. 그동안 인간사회가 별로 변하지 않아있을 거라고 감히 장담을 하는 중이라지만, 혹시 알겠습니까? 파멸과 재생의 시나리오라는 것이 어두울 수도 있는 반면 밝은 측면도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는 법이었으니, 그저 긍정적 미래만을 꿈꿀 수밖에는요. 그렇다고 주인공 혼자 살려주고 다른 인류가 초기화 되는 그런 이야기는 소망하지 않으렵니다.

  

  네? 이번 작품의 원안에 해당하는 단편영화를 봤냐구요? 네. 봤습니다. 마침 인터넷에 공개되어있어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단편영화에서는 함선이 여럿 등장해있었지만 본편에서는 한척만 두둥실 떠있는 것이 안심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는 그저 소리 죽여 웃어볼 뿐이었는데요. 다른 영화를 만들려다가 제작비 문제로 이번 작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하니, 아아. 뜻하지 않은 수확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한때이긴 하지만 정말이지 많은 입소문을 돌렸었으니 말이지요. 거기에 속편에 대한 기대에 찬 루머까지 돌고 있는 편이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시는지요?

  

  그럼, 기대이상의 이상의 아름다운 SF에 대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내일 밤으로 잡힌 동생의 귀국. 밀려있는 영화를 어서 처분해보겠다는 것으로, 다음 기록으로 곧장 이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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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팀 버튼 감독, 미아 와시코우스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2010
원작 : 루이스 캐럴-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1865’,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1871’
감독 : 팀 버튼
출연 : 미아 와시코우스카, 조니 뎁,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0.08.14

 

“신화가 되겠는가? 소녀여,”
-즉흥 감상-

 

  ‘팀 버튼 감독님의 작품이라기에 보고 싶었던 영화’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마법이 펼쳐질 것만 같은 보름달의 밤. 사업이야기로 바쁜 어른들의 모습은 잠시, 무서운 꿈을 꾸었다며 아빠를 찾은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숙녀가 된 소녀가 있게 되었고, 정원파티를 가장한 청혼의 자리가 있게 되는데요.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답답함에 그녀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그렇게 사실은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시계를 들고 있는 흰 토끼’를 쫒다가 구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물약을 마시니 작아지고 케이크를 먹자니 커지는 등의 시험을 시작으로 ‘원더랜드’로 들어서게 되었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들은 그녀가 ‘가짜 앨리스’라며 실망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예언된 미래로의 여정이 있었기에 그녀의 여행길은 고난의 연속이었는데요.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음에 그녀는 결국 ‘진정한 앨리스’가 되어 예언을 실행에 옮기려 노력하게 되었지만,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 그 길은 그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에.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애인님과는 달리 저는 이 작품에 만족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일단 즉흥 감상은 저렇게 적어두었지만 가장 먼저로는 ‘잃어버린 순수를 찾아서.’라고 적어보고 싶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혹시 원작에 해당하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기억하십니까? 그나마 ‘거울’보다 ‘이상한’이 더 익숙하시리라 기대되는 한편, 그런 ‘이상한’의 내용조차도 잘 기억이 안 나실 것이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어지는데요. 분명 6년 전에 감상문을 작성하며 만나보았음에도 거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문제의 작품. 그런 아련한 꿈속의 미쳐버린 동화세계로 감독님과 출연진들은 저를 초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앨리스와 함께 지난날의 잃어버린 기억을 조금씩 되찾아볼 수 있었기에 기꺼이 험난한 길을 동행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음~ 그 복잡하고도 오묘하며 정신이 하나도 없는 이야기를 멋지게 만들어내신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사실상 이번 작품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영상으로 재구성 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말 하고 있다 할 수 있겠는데요. 어린 시절에 꾸었던 이상한 모험의 꿈이 아닌, 성인이 되기 전에 다시 찾은 잃어버린 추억의 장소를 찾은 그녀를 통해 ‘꿈과 현실’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현실에서 해결되지 않는 어떤 문제점을 한잠 자고 나니 나름의 답안이 마련되어져있었던 경험에 대한 설정을 표면으로, 지극히 논리적으로 미쳐있는 꿈의 세상에 대한 단상을 정말이지 멋지게 표현했다 받아들여 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그 꿈을 기록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꿈을 꿀 당시에는 너무나도 말이 되는 멋지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잊어버리기 전에 열심히 기록해보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니 도대체 무슨 소리를 적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던 그 경험. 글쎄요. 이번 작품을 보고 최악이라 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런 경험은 물론이고 꿈조차 꿔 본적이 없는 분이라 감히 장담해…본다고 적었다가는 돌 날아올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두고두고 생각해볼수록 멋진 작품이라 생각하게 한 만남. 앞으로는 애써 외면하는 것이 아닌, 현실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긍정적 지침을 마련해봤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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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VS 제이슨 (CD + DVD) - [초특가판], Movie & Classic, Giuseppe Verdi - Famous Choirs and Overtures
로니 유 감독, 로버트 잉글런드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11-프레디 대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
감독 : 우인태
출연 : 모니카 키나, 켈리 로랜드, 제이슨 리터, 크리스 마퀘트, 로크린 먼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10.

 

“으아아아아아악!!”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이자 ‘정체를 알 수 없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지저분한 창고 안에서 어린것들이 좋다며 음흉한 환상을 속삭이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돕니다. 하지만, 자신의 그런 행위에 분노한 부모들에 의해 화형당해 악몽의 화신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앞선 모든 이야기를 통해 당한 것도 모자라 자신이 잊혀지고 있음을 한탄하게 되는데요. 그런 지난날의 영광을 되찾고자 자신을 도울 존재를 찾아냈음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개념 없이 홀딱 벗고 물장난 치는 쭉빵녀(?)를 처리했지만 무엇인가 이상함을 인지하는 제이슨의 모습도 잠시, 갑자기 그의 엄마가 나타나 ‘엘름가’에서 할 일이 있으니 일어나라고 고함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거야 어찌되었건 밤의 시간을 즐겨보려는 젊은이들이 한 집에 모여들게 되지만 제대로 즐겨보기도 전에 한명씩 유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만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이 하필이면 ‘프레디’와 관련된 문제의 집이었다는 사실에 마을의 원로(?)들은 지난날의 악몽이 재현될까 두려워하게 되는데요. 신참으로 들어온 경찰관이 현재 발생중인 사건이 다른 동네의 ‘하키마스크 살인마’와 관련되어있을 것이라 의견을 제시하지만 무시되고, 시간의 흐름은 두 악몽의 존재가 즐기는 케첩파티의 강도를 더욱 높여갈 뿐이었는데…….

 

  아아. 그런대로 볼만했습니다. 특히 편이 거듭될수록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지고 있던 두 존재의 빅 매치는 그 자체로 기대이상의 마찰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영화 ‘AVP 시리즈’처럼 독립된 하나의 노선을 취하고 있었으면 몰라도, 이도 저도 아닌 이야기가 하나의 시리즈에 편승되고 말았다는 것은 실망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그땐 그랬지~♪ 라면서 넘겨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기록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10년 만에 프레디의 모습으로 얼굴을 비치신 로버트 잉글런드 님이 그저 반가웠다구요? 제이슨은 어딘가 많이 야윈 모습이 시쳇말로 ‘지못미’였다구요? 네?! 그저 ‘TERRORDROME The game’의 진정한 완성을 꿈꾸신다구요? 으흠. 아무튼, 이밖에도 다양한 ‘vs’에 대한 정보들이 잡히는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오던 대결구도가 현실화(?)되어간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작품이 많아지는 중인데요. 네? 그러고 보니 문득 ‘vs’가 무엇인지 궁금해지셨다구요? 안 그래도 저도 궁금했었는데 잘되었군요.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versus’의 단축으로 ‘(소송・스포츠 경기 등에서) …대(對)’라는 의미를 잡아볼 수 있었는데요. 막연한 앎에 보편적 지식을 얻어 볼 수 있었던 물음표. 감사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더 하면 좋을까 고민 중 둘의 승패가 궁금하실 것이라 생각이 들었는데요. 글쎄요? 과연 누가 이겼을까나요? 어차피 불사의 존재이다 보니 승패보다도 전투 영역 차별성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나름의 홈그라운드에서 빛을 발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게임으로 제대로만 만들어진다면 멋지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프레디 VS 제이슨 VS 애쉬>에 대한 루머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도 기대 되고 말이지요.

  

  아무튼,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작품은 제이슨이 너무 불쌍한 것이 ‘13일의 금요일’이 아닌 ‘나이트메어’ 시리즈에 넣어야하지 않는가에 대해 애인님과 함께 의견을 모으는 중인데요. 그런 거야 아무튼 간에, 이번 작품만 보시고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앞선 각각의 연대기를 훑으신 다음 이번 이야기를 만나보실 것을 권해 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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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나이트메어
웨스 크레이븐 감독, 로버트 잉글런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이트메어 7-뉴 나이트메어 Wes Craven's New Nightmare, 1994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로버트 잉글런드, 헤더 랜겐캠프, 미코 휴즈, 데이비드 뉴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10.

 

“죽음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할 뿐이었던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이자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드는 손에 이어, 만들어진 그것이 홀로 살아 움직이는 금속의 손이었다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만들던 자가 자신의 손을 자르고는 금속의 손을 대신 붙이게 되는데요. 사실 그것은 영화 촬영의 한 모습임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영화 촬영장에서 금속의 손이 사람을 죽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악몽으로, 지진과 함께 심하게 떨리는 집에서 깨어나는 여인과 그녀의 가족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그녀가 바로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세 번째 이야기에서 다시 출연했던 여인임을 말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한편, 새로운 ‘나이트메어에 시리즈’대한 이야기가 있던 중 그것의 영화화를 둘러싸고 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지게 되고, 자신의 악몽과 관련해 남편이 죽게 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강력해진 프레디가 잠에서 깨어나길 희망하고 있었음에, 영화와 현실과 꿈의 경계는 대책을 잃어버린 체 무너져 내릴 뿐이었는데…….

 

  아아. 분명 앞선 이야기에서 프레디는 죽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가장 어이없어하는 설정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재미있는 것이, 그런 설정으로 인해 프레디의 인간적 유대가 끊어져버렸고 순수한 악몽의 존재로서 세상으로의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동안은 영화 안에서 만의 존재였지만 현실의 세계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설정은, 글쎄요. 팬서비스차원의 설정이 아니었다면 심히 짜증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도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이야기를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그래봤자 영화인데 현실과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듣도 보도 못한 작품이 그렇게 인기가 좋았냐구요? 네?! 아이덴티티가 사라져버린 프레디는 더 이상 우리의 프레디가 아니었다구요? 으흠. 앞선 이야기를 통해 인간적 한계(?)가 사라져버렸다며 등장하는 그의 첫 모습은 분명 익숙했던 기존의 프레디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그의 모습은 다시금 평소의 변태 쇼를 연출하기 시작하는 것이 시공간의 융화과정이 그의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주고 있었다 생각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극중의 현실에서 사라져버리신 로버트 잉글런드 님. 여행 잘 갔다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아.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음~ 이번 이야기는 ‘꿈과 현실’에 대한 철학으로 무장해 있다기보다 ‘존재와 그것의 증명’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했는데요. 비록 꿈꾼 내용을 각본으로 내려 받아 적었다지만 그것이 곳 현실이 되더라는 설정은 영화 ‘매드니스In The Mouth Of Madness, 1995’까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제가 종종 말하는 ‘기록하고 있는 자인가? 기록되고 있는 자인가?’라는 물음표를 연상케 했습니다. 요즘에 와서는 진부한 설정이 아닐 수 없지만, 기록의 힘에 대해 그것이 세상에 대한 인지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실험무대! 그저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불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이렇게 해서 일곱 편의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네? 아아. 영화 ‘프레디 대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은 ‘13일의 금요일’시리즈의 열한 번째 이야기로 공식적으로 등록되어져있으니 저한테 너무 뭐라 그러시면 안 됩니다. 제가 봐도 그건 ‘나이트메어’시리즈에 넣고 싶을 뿐이니까 말이지요. 아무튼, 기나긴 여정. 이때까지의 기록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방금 언급한 꿈의 매치에 대한 기록으로 곧장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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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나이트메어 (올리할인이벤트)
올리DVD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이트메어 6-프레디 죽다 Freddy's Dead: The Final Nightmare, 1991
감독 : 레이첼 탈라레이
출연 : 로버트 잉글런드, 리사 제인, 숀 그린블랫, 레즐리 딘, 리키 딘 로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8.

 

“진짜? 이번에는 부활 없이 저세상으로 가는거야?”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이자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나름 번역해 ‘당신은 잠들어 있는 사람의 공포를 아는가? 그의 바닥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에, 발끝에서부터 느껴지는 공포를, 그리고 꿈은 시작되었으니...’라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장에 이어 프레디의 환영인사, 그리고 오하이오주 스프링 우드 지역에서 10여년에 걸쳐 발생한 어린이와 십대들의 의문의 죽음과 자살에 대한 배경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십대 중 하나가 살아남았다는 증거가 있었다는 것으로, 폭풍우 속을 비행중인 비행기와 탑승자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뭔가 이상하다는 것도 잠시, 추락하고 말았다는 악몽에서 깨어났…지만 이번에는 집 째로 낙하하고, 결국 탈출에 성공했지만 차에 치이는 등 정신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그거야 아무튼, 기억을 상실한 체 보호시설에 들어오게 되는 청년을 책임지게 되었던 심리학자가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그과 함께 꿈의 실체를 밝혀나가게 되는데요. 연이어지던 죽음의 행진 속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그들 모두를 경악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세상에! 외동아들인줄 알았던 제이슨에게 여자형제가 있었다는 것 이상의 충격으로, 프레디 아저씨에게는 어여쁜 딸이 한 명 있었습니다! 거기에 혈연관계만이 문제의 인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정은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아아. 아슬아슬하게 프레디 아저씨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나가곤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설정들은 정말이지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아무튼,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던 특수효과들이 나날이 발전한다고는 생각했지만, 앞선 이야기에서부터 파격성을 더해준 CG작업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인지 여기 저기 숨어있는 단서들이 신경을 자극하는 통에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꼭 재미있는 소설을 읽다가 등장하는 ‘주석’을 만날 때 마냥 이야기의 흐름이 딱 끊겨버리는 기분이 들었다랄까요? 덕분에 애인님과 함께 영화의 숨은 복선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 까지는 좋았지만, 으흠. 아무튼 조금 정신이 없는 만남이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앞선 이야기들과 다를 게 뭐가 더 있냐구요? 애들이 벗지도 않고 세디스트에서 마조히스트로 변모하는 프레디 아저씨가 그저 불쌍했다구요? 네?! 피는 못 속이는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핏줄’이라는 설정 말고는 꿈의 세상에서 현실로 끌어내어 처리한다는 설정이 그 자체로 진부했는데요. 그저 특집 기념판이라는 인식이 있는 ‘뉴 나이트메어’를 빨리 만나보고 싶을 뿐입니다.

  

  모처럼의 쉬는 날. 홀로 뒹굴 거리면서 영화와 감상문을 몰아서 치리하는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자정이 넘었지만 시원한 콜라와 함께 한편 더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조니 뎁이 이번 이야기에 특별출연 했다고 하는데요. 음~ 팀 버튼 감독님의 작품이 아니고서는 그의 얼굴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천의 얼굴을 가진 당신. 이번 작품은 분위기 자체가 코미디였다 보니, 그저 토닥여볼 뿐입니다.

 

 

TEXT No.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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