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나이트메어 (올리할인이벤트)
올리DVD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이트메어 6-프레디 죽다 Freddy's Dead: The Final Nightmare, 1991
감독 : 레이첼 탈라레이
출연 : 로버트 잉글런드, 리사 제인, 숀 그린블랫, 레즐리 딘, 리키 딘 로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8.

 

“진짜? 이번에는 부활 없이 저세상으로 가는거야?”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이자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나름 번역해 ‘당신은 잠들어 있는 사람의 공포를 아는가? 그의 바닥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에, 발끝에서부터 느껴지는 공포를, 그리고 꿈은 시작되었으니...’라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장에 이어 프레디의 환영인사, 그리고 오하이오주 스프링 우드 지역에서 10여년에 걸쳐 발생한 어린이와 십대들의 의문의 죽음과 자살에 대한 배경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십대 중 하나가 살아남았다는 증거가 있었다는 것으로, 폭풍우 속을 비행중인 비행기와 탑승자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뭔가 이상하다는 것도 잠시, 추락하고 말았다는 악몽에서 깨어났…지만 이번에는 집 째로 낙하하고, 결국 탈출에 성공했지만 차에 치이는 등 정신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그거야 아무튼, 기억을 상실한 체 보호시설에 들어오게 되는 청년을 책임지게 되었던 심리학자가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그과 함께 꿈의 실체를 밝혀나가게 되는데요. 연이어지던 죽음의 행진 속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그들 모두를 경악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세상에! 외동아들인줄 알았던 제이슨에게 여자형제가 있었다는 것 이상의 충격으로, 프레디 아저씨에게는 어여쁜 딸이 한 명 있었습니다! 거기에 혈연관계만이 문제의 인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정은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아아. 아슬아슬하게 프레디 아저씨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나가곤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설정들은 정말이지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아무튼,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던 특수효과들이 나날이 발전한다고는 생각했지만, 앞선 이야기에서부터 파격성을 더해준 CG작업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인지 여기 저기 숨어있는 단서들이 신경을 자극하는 통에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꼭 재미있는 소설을 읽다가 등장하는 ‘주석’을 만날 때 마냥 이야기의 흐름이 딱 끊겨버리는 기분이 들었다랄까요? 덕분에 애인님과 함께 영화의 숨은 복선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 까지는 좋았지만, 으흠. 아무튼 조금 정신이 없는 만남이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앞선 이야기들과 다를 게 뭐가 더 있냐구요? 애들이 벗지도 않고 세디스트에서 마조히스트로 변모하는 프레디 아저씨가 그저 불쌍했다구요? 네?! 피는 못 속이는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핏줄’이라는 설정 말고는 꿈의 세상에서 현실로 끌어내어 처리한다는 설정이 그 자체로 진부했는데요. 그저 특집 기념판이라는 인식이 있는 ‘뉴 나이트메어’를 빨리 만나보고 싶을 뿐입니다.

  

  모처럼의 쉬는 날. 홀로 뒹굴 거리면서 영화와 감상문을 몰아서 치리하는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자정이 넘었지만 시원한 콜라와 함께 한편 더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조니 뎁이 이번 이야기에 특별출연 했다고 하는데요. 음~ 팀 버튼 감독님의 작품이 아니고서는 그의 얼굴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천의 얼굴을 가진 당신. 이번 작품은 분위기 자체가 코미디였다 보니, 그저 토닥여볼 뿐입니다.

 

 

TEXT No. 1278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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