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나이트메어
웨스 크레이븐 감독, 로버트 잉글런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이트메어 7-뉴 나이트메어 Wes Craven's New Nightmare, 1994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로버트 잉글런드, 헤더 랜겐캠프, 미코 휴즈, 데이비드 뉴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10.

 

“죽음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할 뿐이었던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이자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드는 손에 이어, 만들어진 그것이 홀로 살아 움직이는 금속의 손이었다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만들던 자가 자신의 손을 자르고는 금속의 손을 대신 붙이게 되는데요. 사실 그것은 영화 촬영의 한 모습임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영화 촬영장에서 금속의 손이 사람을 죽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악몽으로, 지진과 함께 심하게 떨리는 집에서 깨어나는 여인과 그녀의 가족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그녀가 바로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세 번째 이야기에서 다시 출연했던 여인임을 말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한편, 새로운 ‘나이트메어에 시리즈’대한 이야기가 있던 중 그것의 영화화를 둘러싸고 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지게 되고, 자신의 악몽과 관련해 남편이 죽게 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강력해진 프레디가 잠에서 깨어나길 희망하고 있었음에, 영화와 현실과 꿈의 경계는 대책을 잃어버린 체 무너져 내릴 뿐이었는데…….

 

  아아. 분명 앞선 이야기에서 프레디는 죽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가장 어이없어하는 설정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재미있는 것이, 그런 설정으로 인해 프레디의 인간적 유대가 끊어져버렸고 순수한 악몽의 존재로서 세상으로의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동안은 영화 안에서 만의 존재였지만 현실의 세계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설정은, 글쎄요. 팬서비스차원의 설정이 아니었다면 심히 짜증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도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이야기를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그래봤자 영화인데 현실과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듣도 보도 못한 작품이 그렇게 인기가 좋았냐구요? 네?! 아이덴티티가 사라져버린 프레디는 더 이상 우리의 프레디가 아니었다구요? 으흠. 앞선 이야기를 통해 인간적 한계(?)가 사라져버렸다며 등장하는 그의 첫 모습은 분명 익숙했던 기존의 프레디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그의 모습은 다시금 평소의 변태 쇼를 연출하기 시작하는 것이 시공간의 융화과정이 그의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주고 있었다 생각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극중의 현실에서 사라져버리신 로버트 잉글런드 님. 여행 잘 갔다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아.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음~ 이번 이야기는 ‘꿈과 현실’에 대한 철학으로 무장해 있다기보다 ‘존재와 그것의 증명’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했는데요. 비록 꿈꾼 내용을 각본으로 내려 받아 적었다지만 그것이 곳 현실이 되더라는 설정은 영화 ‘매드니스In The Mouth Of Madness, 1995’까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제가 종종 말하는 ‘기록하고 있는 자인가? 기록되고 있는 자인가?’라는 물음표를 연상케 했습니다. 요즘에 와서는 진부한 설정이 아닐 수 없지만, 기록의 힘에 대해 그것이 세상에 대한 인지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실험무대! 그저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불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이렇게 해서 일곱 편의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네? 아아. 영화 ‘프레디 대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은 ‘13일의 금요일’시리즈의 열한 번째 이야기로 공식적으로 등록되어져있으니 저한테 너무 뭐라 그러시면 안 됩니다. 제가 봐도 그건 ‘나이트메어’시리즈에 넣고 싶을 뿐이니까 말이지요. 아무튼, 기나긴 여정. 이때까지의 기록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방금 언급한 꿈의 매치에 대한 기록으로 곧장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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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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