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디스트릭트 9 - 아웃케이스 없음
닐 블롬캄프 감독, 샬토 코플리 출연, 피터 잭슨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원작 : 닐 블롬캠프-영화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 Alive In Joburg, 2005’
감독 : 닐 블롬캠프
출연 :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제이슨 코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15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즉흥 감상-

 

  ‘어느 날 문득 만나고 싶었던 영화’이자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남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듯 주섬주섬 준비를 하는 그의 모습과 그가 몸담고 있는 ‘MNU-Multi-National United’라는 조직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외계인 관련부서의 설립목적과 현재의 상황, 앞으로의 행동방침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어느 날 나타난 외계의 거대함선 한척과 3개월 동안의 침묵이 궁금해 결국 내부로 들어 가보게 되었지만, 그 결과 우주선 아래로 외계인 임시 수용지구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20여년이 흐른 지금. 슬럼화 되어버린 문제의 구역을 이전시키기 위한 작전이 시행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사고로 인해 주인공 남자는 알 수 없는 고통과 함께 문제의 외계인으로 변화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가 MNU에서 실험체가 되어버렸음에 살아남기 위한 탈주극을 벌이게 되었지만, 다시금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의 희망은 과연 실현이 될까가 더 의문이었는데…….

 

  아아. 처음에는 ‘이 무슨 MB같은 이야기란 말인가!’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반전(?)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표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마침표를 통해 만들게 된 위의 즉흥 감상. 그저 2012년이 빨리 찾아와 후속작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 것인가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고 마니, 정 궁금하신 분들은 그저 멋지다고 생각하게 된 이번 작품을 직접 만나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볼까 하는군요.

  

  그저 불시착 한 걸로만 판단되는 외계 함선. 그 속사정이 궁금한 인간들이 결국 뚜껑을 열어보게 되었고,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그들에게 난민 캠프(?)만들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떠한 개선점도 없이 악화일로의 상황만이 연출되자 결국에는 이전시켜주겠다는 참으로 친절한 제의를 하게 되는데요. 으흠. 상황에 따라 그들만의 이기심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인간들의 모습 정말이지 멋지게 담았습니다. 그리고 약속된 3년. 그동안 인간사회가 별로 변하지 않아있을 거라고 감히 장담을 하는 중이라지만, 혹시 알겠습니까? 파멸과 재생의 시나리오라는 것이 어두울 수도 있는 반면 밝은 측면도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는 법이었으니, 그저 긍정적 미래만을 꿈꿀 수밖에는요. 그렇다고 주인공 혼자 살려주고 다른 인류가 초기화 되는 그런 이야기는 소망하지 않으렵니다.

  

  네? 이번 작품의 원안에 해당하는 단편영화를 봤냐구요? 네. 봤습니다. 마침 인터넷에 공개되어있어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단편영화에서는 함선이 여럿 등장해있었지만 본편에서는 한척만 두둥실 떠있는 것이 안심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는 그저 소리 죽여 웃어볼 뿐이었는데요. 다른 영화를 만들려다가 제작비 문제로 이번 작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하니, 아아. 뜻하지 않은 수확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한때이긴 하지만 정말이지 많은 입소문을 돌렸었으니 말이지요. 거기에 속편에 대한 기대에 찬 루머까지 돌고 있는 편이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시는지요?

  

  그럼, 기대이상의 이상의 아름다운 SF에 대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내일 밤으로 잡힌 동생의 귀국. 밀려있는 영화를 어서 처분해보겠다는 것으로, 다음 기록으로 곧장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128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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