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림 - [초특가판]
웨스 크레이븐 감독, 니브 캠벨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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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크림 Scream, 1996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데이빗 아퀘트,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매튜 릴라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4.17.

 

“욕구불만은 모든 병의 원인일 것이니.”
-즉흥 감상-

 

  시리즈로 나올 정도로 유명하지만, 생각보다 손이 가지 않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공포영화를 보기 위해 준비 중이던 여학생이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장난전화라 생각하던 것도 잠시, 죽음으로의 위협이 사실임을 마주하고는, 헉! 그만 저 세상으로 떠나버리고 마는군요!!
  그렇게 남자친구에게 기습방문을 당하는 다른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다는 것에 이어, 다음날 등굣길에서 살인사건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는 1년 전에도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이번에는 죽음의 손길이 여학생을 향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은, 1년 전에 있었다는 여학생 어머니의 죽음과 연결점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사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사실은 간 때문이야♪’를 즉흥 감상으로 적어볼까 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시대착오(?)적 발언이 될 것 같아 현재의 것을 만들게 된 것인데요. 그냥 참는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재미있게 펼쳐보였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보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실망을 앞서 믿을 수 없다구요? 사실은 조만간 네 번째 작품이 개봉예정이라 만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구요? 네?! 다 알고 봐도 재미있는 작품이 진정한 명작이라구요? 으흠. 사람마다 다른 법이라지만, 개인적으로도 명작이라 하면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를 뽑을 정도이니, 어떤 상황에서든 재미있는 작품으로 영원히 기억된다면 감히 ‘명작’이라 말할 수 있지 않나 동감을 표해보는군요. 그리고 본편을 다보고 애인님과의 대화를 통해 네 번째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는데요. 바로, 이번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의 인물이 거의 다시 출연한다는 것도 모자라, 그저 근사하게만 보이는 예고편에서는 ‘리부트’라는 문구가 번개처럼 지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도 국내에서는 6월은 되어야 개봉예정이라 하니, 으흠. 그저 기다릴 뿐이로군요. 그리고 실망에 앞서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은, 글쎄요. 왜사냐고 물으신다면 그저 웃을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때문이든, 아니면 소식통인 친구 아무개 씨의 수다 때문이든, 그것도 아니라면 서핑도중 우연찮게 마주한 정보의 파도 때문이든, 이번 작품은 ‘안 봐도 비디오’라는 상황에 놓여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무서운 영화 Scary Movie, 2000’를 먼저 만나봤던지라, 닮았지만 다른 많은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실리콘이 빠지지 않은, 첫 희생자…의 여자 친구가 드류 배리모어였다는 점에 놀라고 말았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지금의 이어달리기를 마치는 데로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시리즈’에도 도전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걱정을 해봅니다.

  

  그럼, 두 번째 이야기를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호! 그렇군요! 이번 작품의 각본을 담당하신 분이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1997’의 각본까지 쓰셨다고 하니, 음~ 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고들 하는 ‘기대감’이 천장을 뚫고 우주를 향하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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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애도인 2015-12-22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친구, 항상 쓸데없는 사설이 길어... 그래서 첫 마디 보고는 돌려버리지...

무한오타 2015-12-22 12:34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그래도 오래된 기록에 관심의 흔적을 남겨주셔거 감사합니다^^
 
페르마의 밀실 - Permat’s Roo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페르마의 밀실 Fermat's Room, 2007
감독 : 루이스 피에드라이타, 로드리고 소페나
출연 : 루이스 호마르, 알레조 사우라스, 엘레나 발레스터로스, 샌티 밀란 등
등급 : NR
작성 : 2011.04.16.

 

“다칠 ‘가능성’이 있다.
무엇이든 목숨이 걸린 문제라면,”
-즉흥 감상-

 

  이상하게 ‘줄어드는 방’이라는 제목으로 기억하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망각의 영역에 밀어두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소수’와 ‘수학’에 대해 강의를 시작하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여학생들 앞에서 잘난 체 하던 그에게, 누군가 시련을 선물하는군요.
  그렇게 어떤 방의 미니어처를 만드는 여는 화면은 일단 넘기고, 4개월 후. 체스를 두고 있는 두 중년 남자를 보이는데요. 그중 은둔생활을 하던 수학자 친구를 걱정하는 의사의 참견도 잠시, 수학자는 자신에게 온 초대장을 보이며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외떨어진 장소로 모이는 다섯 사람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강을 건너 오랜 시간을 달려 도착한 것은 미니어처 그대로의 작은 방이었다는 것에 이어, 수학적 수수께끼와 함께 줄어드는 방 안에서의 생존게임 시작되지만…….

 

  처음 이 작품을 만날 때만 해도 그저 화면이 근사한 작품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폐쇄된 공간 안에서 수수께끼를 푸는 형식에서는 진부함을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다시 만나면서는 ‘답을 알고 있는 삼자의 입장으로서 근질거리는 입’의 기분을 만끽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뭔가 보긴 했는데 뭘 본건지 모르겠다구요? 인류의 위대한 증명을 저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악행이라니!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할 수 없다구요? 네?! 앎의 즐거움을 표현하기란 참 어려운 법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제가 ‘데스노트’의 주인공이 아닌 이상, 이들이 토해내는 대사들을 이해하는 데는 엄청난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처음 봤을 때 보다 수학적 문제가 조금 더 눈에 들어왔을 뿐, 정신없이 흘러가는 사건의 흐름 속에서 밝혀지는 서로의 관계를 즐길 뿐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역사 속 난제의 답이 대자연의 품으로 녹아드는 장면은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앎의 즐거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를 말할 뿐이군요.

 

  이번 작품은 ‘골드바흐의 추측’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목숨을 건 수학게임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골드바흐의 추측’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오래 전부터 알려진 정수론의 미해결 문제로,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개의 소수(Prime number)의 합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하나의 소수를 두 번 사용하는 것은 허용한다.’라고 되어있는데요. 음~ 고차원적 수학에 대해 ‘그것이 일상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라는 물음표를 마음속에 품고 있어서인지, 그렇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저, 취미로 접한 수학이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졌다는 사실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이로군요.
  그리고 제목에서 언급된 ‘페르마’는 또 어떤 인물일까요? 사전에는 ‘프랑스의 수학자. 17세기 최고의 수학자로 손꼽힌다. 근대의 정수 이론 및 확률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고, 좌표기하학을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였다.’고 되어있지만, 으흠.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페르마의 원리’라고해서 ‘최단 시간의 원리’를 말한다고 하는데요. 어찌되었건, 수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주말의 영화(?)로 ‘스크림 이어달리기’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는데요. 음~ 낮 시간이 길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합니다! 그럴수록 몸 건강! 마음 건강! 모두 함께 뜨거운 마음이라는 것 입니닷!!

 

TEXT No. 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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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키니 걸 온 아이스 Bikini Girls On Ice, 2009
감독 : 제프 클레인
출연 : 수지 로레인, 케리 테일러 등
등급 : ?
작성 : 2011.04.15.

 

“그러니까 사람을 짜증나게 해서는 안 된다 이겁니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비키니를 입은 여인이 밤길을 차로 달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전화를 하며 운전 중이며 길을 잃었다는 것도 잠시, 마침 발견하는 주유소에서 도움을 청하려다가, 으흠? 저 세상으로 떠나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비키니 세차를 준비하는 두 여인과 그것을 주최하는 두 남자, 그리고 나머지 인물들을 보이는데요. 다음날 아침. 약간의 사고와 함께 예정에 못 미친 장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지나가던 노인이 경고한 어떤 일들이, 해가지고 밤이 다가왔음에 발생하고 마는데요. 죽음의 손길이 다가옴을 직감한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와우! 그리 심하게 티 나는 것은 아니지만, 살짝 돌려보기만 해도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간결한 구성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확실히 전달하고 있었는데요. 음~ 그동안 얼마나 쌓인 것이 많았으면 폭주하고 말았던 것인지, 억눌린 감정의 과거를 지니신 분들이라면 살인마의 심정을 백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걸 들이 비키니를 입고 나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하나같이 취향이 아니었다구요? 지극히 평범함에도 불구하고 공간이동 능력을 구사하는 살인마의 모습에 어이를 잃어버리고 말았다구요? 네?! 미쳐버림 앞에서는 그 어떤 정의도 합당함을 상실하고 만나구요? 으흠. 아무튼, 일상의 어느 구석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 작품 잘 만나보았습니다. 분명 자극적일 것 같은데도 그러지 않았고, 시간 죽이기 용으로도 그럭저럭이다 평가를 내려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결말에서는 정의가 실현되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여자주인공은 참했는데 말이지요.

 

  네? 별로 할 말이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으흠. 그게 말이지요. 매일 같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저는 사실, 너무나도 부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즐거운 모습으로 임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들 하지만, 속으로는 최악의 결론을 먼저 예상하고, 일단 실험이나 해보자고 덤비는 편인데요. 네?! 그렇지 않은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구요? 그렇군요! 전 또 혼자만 그런 줄 알고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의 살인마는 정비공으로서, 매일 같이 자극적인 옷을 입고 다니는 여인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살았지 않나 생각해보는데요. 억눌린 감정이 결국에는 폭발하고 마는 경험은, 해보지 않고는 절대 모르는 법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어떻게든 해소를 하고 있어서 그렇지, 질풍노도의 그 시절의 폭주는, 으읔! 떠올리기 전에 몸서리부터 쳐봅니다.

  

  ‘Bikini Girls On Ice’. 나름 직역하여 ‘얼음위의 비키니 소녀’. 뭔가 ‘차가운 매력의 미녀’를 연상케 하는 제목이지만,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살인마 특유의 어떤 행동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냉동…아니, ‘냉장보존(?)’을 예로 들어보는데요. 이것만으로 성이 안차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과의 만남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재미까지는 장담 못해드리는 제 마음, 잘 아시지요?

  

  그럼,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약해지기 쉬운 마음의 시대. 다시 한 번 뜨거운 불꽃을 피워보십시닷! 쿠오오오오오오!!

 

TEXT No.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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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산 [dts-ES] (3disc) - 할인행사
키리아 카즈아키 감독, 이세야 유스케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캐산 Casshern, 2004
감독 : 키리야 카즈아키
출연 : 이세야 유스케, 아소 구미코, 테라오 아키라, 히구치 카나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4.14.

 

“우리의 역사 또한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르지만 같은 모습으로,”
-즉흥 감상-

 

  한편의 예고편. 그것 하나만으로 저를 자극시킨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만 잊고 말았는데요.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로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50년 동안 치러진 전쟁으로 승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내란으로 인한 비극이 끊이지 않는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전쟁으로 인한 세상의 황폐함에, 그 해결책으로 ‘신조세포’를 제시하는 과학자가 있군요.
  그렇게 모든 이의 반대에도 어느 하나의 강력한 스폰서가 있어, 감히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실험이 시작됩니다. 한편, 사랑하는 젊은 한 쌍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남자가 전쟁터에 나가기로 결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남자가 전사해 돌아왔다는 것과 함께, 좀처럼 결과나 나오지 않던 실험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남자가 죽음에서 깨어나 ‘캐산’이 되기 위한 여정을 펼치는 것과 함께, 남자의 부활과 동시에 눈을 뜬 ‘신조인간’들의 역습이 시작되는데…….

 

  애니메이션 ‘캐산 Sins キャシャ ン Sins, 2008’을 먼저 만난 탓인지, 아니면 어린 시절 만나 신선한 충격으로 기억하는 ‘신조인간 캐산 新造人間キャシャ-ン, 1973’의 여운이 남아있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기대했던 그런 이야기가 아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는 충돌하는 기억들로 집중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면서는 나름 멋있는 작품이라 생각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2003년도에 만들어졌다는 또 하나의 실사판에 대한 정보를 원하신다구요? 이건 더 이상 나만의 캐산이 아니라구요? 네?! 역시 그 어떤 것이든 마침표가 중요한 법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2003년 실사판에 대한 정보를 계속 조사해봐서는 다른 작품이 더 있는 것이 아닌, 바로 이 작품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캐산이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니, 저는 그저 입체적인 맛을 즐겨볼 뿐이로군요. 그리고 마지막 분의 의견은 아마 작품의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는 나레이션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복잡 난해한 뮤직비디오를 다 보고나서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해주는 중얼거림이라니. 작품과의 만남이 괴로워 중도포기하신 분들은 마지막 부분만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에야 겨우 알게 되었다’라는 말에 이어, ‘삶과 희망’에 대해 요약정리가 되어있으니 말이지요.

  

  네? 별로 할 말 없는 것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으흠. 눈치도 빠르셔라. 아무튼, 사진작가 출신이기에 몽환적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것 같다는 의견에, 감독의 다른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영화 ‘폭렬닌자 고에몬 Goemon, 2009’의 정보를 잡아보게 되었으니 조만간 만나보겠습니다. 그리고 즉흥 감상에 대한 것은, 역시나 마지막의 나레이션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적어버린다면 그자체로 발설이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만남을 통한 확인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기회가 되는대로 1973년판을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오랜만에 북 카페에 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조만간 결혼을 앞둔 행복한 커플 한 쌍이었는데요. 음~ 결혼이라.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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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2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기억이고 뭐고간에 하나의 영화로 본다면 망작입니다. 이건 완전 기본이 안되 있는 영화죠; 폼만 잡으면 멋있는 영화가 나올거라 생각한건지, 배우들 연기력도 꽝이고 과도한 cg 떡칠과 전혀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 상영시간 내내 본 이야기 진행자체를 못 시킨 작품. 망작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일본은 애니를 영화화 하는데 그다지 소질이 없어 보이네요.

무한오타 2012-01-03 08:53   좋아요 0 | URL
크핫핫핫핫 동감입니다^^ b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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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Boxing Helena, 1993
감독 : 제니퍼 챔버스 린치
출연 : 줄리안 샌즈, 쉐릴린 펜, 빌 팩스톤, 아트 가펀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4.12.

 

“이건! 이건 나의 오드리가 아니야!!”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감미로운 음악소리를 배경으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소년이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흘러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것은 살짝, 멋진 청년으로 성장한 소년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그의 직업이 촉망받는 젊은 외과의사라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술집에서 우연히 목격하는 한 여인에게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잠자리까지 함께하는 여자 친구가 따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여인을 잊을 수 없어 괴로워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나름의 계획을 세우지만, 그 이상의 상황이 발생하였기에 여인을 납치 감금하는데 성공하는데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일생일대의 위험하고도 위대한 수술을 시도하게 되지만…….

 

  흐응~ 처음부터 원제목으로 작품을 만났었다보니 상당한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Boxing’에서 ‘권투’를, ‘Helena’에서는 여자이름이라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당시에 영화 ‘펀치 레이디, 2007’의 포스터를 인상적으로 마주하고 있었다보니,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2004’를 떠올리고 말았던 것 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국 작품을 만나면서는,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병든 마음이 그려내는 어그러진 상상의 절정을 마주하셨다구요? 억눌린 과거를 표현한 남자의 연기도 멋졌지만, 관능미를 연출한 여배우의 모습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구요? 네?! 있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운 모든 반전을,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폭로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하긴,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원제목으로 먼저 알게 된 작품 이었다보니, 제목의 정확한 의미에 이어 출시명을 접하면서 헉!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는 내용 그 자체의 제목이었던 것입니다!!!

 

  네? 다른 것보다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이번 작품에서 한 남자의 정신세계를 마구 뒤흔든 여인을 연기한, ‘쉐릴린 펜’을 처음 만난 작품이 바로 연속극 ‘트윈 픽스’였습니다. 바로, 그 작품에서의 이름이 ‘오드리’로 이야기의 결말에 다다를수록 숨겨진 매력을 마음껏 과시했었는데요. 그런 연속극에서 얼마나 더 시간이 흘렀다고,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그 모습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훌러덩 벗고 나오는 것만큼은 더 이상 제 마음속의 오드리가 아니더군요.

 

  이번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표면적으로는 여자를 향한 남자의 광기어린 집착을 보이는 것 같았지만, 유사하면서도 더욱 강렬한 작품을 만나와서인지 상대적으로 포스가 약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남자의 연기였는데요. 조연 같은 주연이라니! 차라리 주연 같은 조연의 이미지가 매력인 ‘가가 형사 시리즈’…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궤도이탈이 될 것 같으니 참아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의 ‘Boxing’이란 ‘포장, 상자 꾸리기 (작업)’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노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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