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targate: The Ark of Truth/Stargate: Continuum (스타게이트) (한글무자막)(Blu-ray) (2009)
20th Century Fox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게이트: 컨티넘 Stargate: Continuum, 2008

감독 : 마틴 우드

출연 : 벤 브로더, 마이클 생크스 등

작성 : 2008.09.25.



“안 될 녀석은 뭘 해도 안 되고 마는 것일까?”

-즉흥 감상-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듯 했던 영화 ‘스타게이트: 진실의 상자 Stargate: The Ark Of Truth, 2008’를 보자마자 SG-1이 등장하는 새로운 극장판이 소개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었고, 그저 심각하게만 들리는 줄거리를 듣는 순간 엄청난 걱정과 함께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는데요. 다행이도 경악할만한 사건에 비해 안정적인 마침표를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은 배경 속에 잔잔히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들과 방금 스타게이트를 빠져나온 듯한 대원들의 모습이 보이는 SGC 내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 SG-1이 등장하는 듯 하더니 그동안 우리의 주인공들과 심심하면 대립하던 적이자 이제는 가우울드 최후의 시스템로드가 되어버린 ‘바알’의 처형이 있게 됨을 알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어디 너희들 마음대로 되나봐라!!’고 큰소리치던 바알의 음모론(?)적 발언은 잠시, 1939년의 대서양의 밤바다 위의 배 한척이 보이게 되는데요. 화물칸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에 이어 빛의 폭발이 있는 듯 하더니 ‘스타게이트’를 통해 등장한 자들이 배안의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 처형장으로 돌아오는 화면은 대원들을 시작으로 함께하고 있던 토크라들 마저 하나 둘씩 사라져감에 위기 상황을 알리게 되고,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보고자 스타케이트로 뛰어든 미첼, 카터, 잭슨은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이 시작되지 않는 ‘현재’의 지구에 도착하게 되는데…….



  ‘엑스파일 The X files’은 극장판이 나올 때마다 엄청난 기대를 해왔던 탓인지 실망에 이어 제발 TV시리즈로만 막을 내렸으면 했었지만, 이 ‘스타게이트’는 결코 ‘마침표’가 나올 수 없다는 기대심리(?) 탓인지 ‘진실의 상자’때도 그랬지만 이번의 ‘컨티넘’에 이르기까지도 그저 TV시리즈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한 그저 무난한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하나 못 다한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어나간다는 기분이 드는 것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이번 이야기는 ‘태양 폭발’과 ‘스타게이트’를 이용한 ‘타임머신’에 관련된 것이기에 앞선 이야기에서도 다뤘던 부분이었다지만, 하필이면 한동안 조용하다 싶으면 얼굴 내밀던 ‘바알’이 등장해 SGC에서도 위험성을 동반한 것이기에 사용을 금지한 장치를 완성해버렸음에 발생하는 사건은 정말이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결과로의 행진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뭐. 그래도 상상하기 무서울 정도로 심각한 사건을 벌이지만 항상 결말에 도착해서 망쳐버리는 바알의 음모는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 해봐주셨으면 해봅니다.



  사실은 “주인공들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고찰?”을 즉흥 감상으로 적었었습니다만, ‘엑스 파일’에서도 주인공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었던 ‘시간반동’의 설정이 있었기에 일단은 즉흥 감상을 위와 같이 적어두게 되었는데요. 만일 바알이 주인공의 법칙에 들어가는 ‘힘’을 가지게 될 경우의 설정은, 오오오, 역시 바알다운 발상으로 가득한 이야기였다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첫 번째 이야기 묶음에서부터 SGC와 대립상황에 있었던 밤의 지배자요 뱀의 신인 ‘아포피스’의 등장은 참으로 반가웠는데요. 흐음. 그놈의 힘의 관계구도가 무엇인지, 짧은 만남에서 이어지는 비장한(?) 최후에 묵념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제목에서의 컨티넘 Continuum 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구요? 음~ 사전을 열어봐도 ‘(4차원의) 시공(時空) 연속체.’라는 의미를 발견해 볼 수 있었듯. 한 순간의 선택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주인공들의 ‘현재’가 바뀌어버린 다는 것은, 아아아. 미첼 대령님. 당신의 희생은 스타게이트 역사에 길이 남을 것 입니다!!



  그럼, 점점 구체화 되어가는 ‘스타게이트: 유니버스 Stargate: Universe’에 대한 기대를 키워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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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Corey Burton - Batman: Gotham Knight (배트맨 - 고담 나이트) (한글무자막)(Blu-ray) (2008)
Various Artists / Warner Home Video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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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트맨: 고담 나이트 Batman: Gotham Knight, 2008

감독 : 니시미 쇼지로우, 히가시데 후토시, 모리오카 히로시, 아오키 야스히로, 쿠보오카 토시유키, 남종식 등

출연 : 케빈 콘로이, 제이슨 마스든 등

작성 : 2008.09.03.



“고3 아니, 고담의 밤은 과연 밝음의 꿈을 품고 있을 것인가?”

-즉흥 감상-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보고난 후.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을 제대로 보고 싶다 말하는 친구의 요청으로, 안 그래도 지난번에 입수해두고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은 작품에 대한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순간, ‘애니매트릭스 The Animatrix, 2003’를 떠올리게 했던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어둠속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 고담시의 모습과 망토를 휘날리며 전기로 만들어진 꽃의 야경을 내려다보는 한 존재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에 이어 네 명의 아이들이 목격하게 되었던 각각의 ‘배트맨’을 이야기하게 되지만…… [Gotham Knight], 이어서는 탈옥한 죄수를 다시 감옥에 넣고 오는 과정에서 새로 들어온 형사를 중심으로 ‘배트맨’에 대한 ‘영웅놀이의 뒤치다꺼리’에 대한 불만의 토로와 그래도 그런 그의 존재로 하여금 정의가 실현되고 있다는 파트너의 논쟁이 있게 되는데요. 논쟁이 격렬해지려는 순간, 그 둘은 예고된 두 갱단의 총격전 사이에 끼게 되었음을 알게 되는데…… [Crossfire], 위성의 고장으로 우연하게 발견된 장치로 ‘보호막’을 완성하게 된 기술고문 폭스. 한편, 갱단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게 되는 ‘배트맨’은 새로운 장비에 대한 장점에 이어 예상치 못한 단점을 확인하게 되는데…… [Field Test], ‘허수아비’와 관련된 사건이 발생하게 되자 덤으로 ‘킬러 크록’이라는 파충류인간까지 잡으러 지하를 탐색하게 된 배트맨이 있게 되고…… [In Darkness Dwells], 범인을 추적하던 중에 총상을 당하게 된 배트맨이 ‘고통을 잊기 위한 방법’과 관련된 인도에서의 추억을 회상하게 되는데…… [Working Through Pain], 그리고 마지막으로, 총격에 의해 살해된 부모에 대해 사용하지도 않는 ‘총’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배트맨은 ‘데드샷’이라는 암살자와의 대결을 앞두게 되는데…… [Deadshot]



  위에서 언급된 ‘애니매트릭스’는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와 ‘매트릭스 2-리로디드 The Matrix Reloaded, 2003’사이에서 ‘매트릭스’라는 작품에 대한 확장된 세계관의 설명과 함께 생뚱맞은 캐릭터의 등장에 대한 연결점을 재시 해주었었는데요. 이번에 만나보게 된 작품은 영화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와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사이에서 그런 연결다리를 놓아주었다는 기분이 별로 들지 않는 것이, 한편으로는 영화 ‘아이언 맨 Iron Man, 2008’과는 또 다른 ‘아이언 맨’의 탄생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인빈서블 아이언 맨 The Invincible Iron Man, 2007’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했습니다. 그렇기에 어느 한순간 화제작이 된 작품에 대한 재조명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가 있게 되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역시 1시간 15분 정도의 상영시간 동안 여섯 개의 이야기를 통해서 주인공이라는 존재가 계속해서 그 모습이 통일감 없이 등장했다는 점에서는 별로 기분 좋게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의 목격담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었던 배트맨이 등장한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는 앞서 제작되었던 애니메이션의 형식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지만, 이번 묶음에서의 부제목에 해당될 만큼 주인공으로서의 배트맨이 아닌 목격담으로서 재구성된 그의 모습이 이런 번외편에 더욱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다섯 개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니, 기회가 된다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데요. 특히 마지막 이야기의 감독이 한국 사람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이번 작품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출시되어버린 ‘그래픽 노블’. 그리고 이것에 힘입어 다양한 작품들이 영화 함께 그래픽 노블로 정식 출시되기 시작했는데요. 한국 영화계에는 조금 미안하지만, 외국의 영화계는 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 것인지 기대가 크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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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e Mangler Reborn, 2005

감독 : Matt Cunningham, Erik Gardner

출연 : Weston Blakesley, Aimee Brooks, Reggie Bannister, Scott Speiser 등

작성 : 2008.08.24.



“인간이 기계를 만드는가? 기계가 인간을 만드는가?”

-즉흥 감상-



  그럼, 앞서 소개한 영화 ‘맹글러 2 The Mangler 2, 2001’와는 반대로, 강원도 동강에서의 래프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만난 이번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기로 하겠습니다.



  작품은 ‘possession’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로 ‘사악한 영혼에 홀려있거나 격렬한 열망에 지배 되고 있는 상태; 광기; 광포.’라는 문구와 밤의 시간으로 마주 앉아 식사중인 중년부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가족보다 일을 중시하는 남편의 모습에 잔소리를 하는 아내에게 이렇게라도 살아남기 위해 하루 종일 일을 하는 것이라고 분개해버린 남편은 잠자리에서 자신의 반응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도 잠시, 열심히 어떤 ‘기계’를 만들게 되는데요. 가장 먼저 아내를 희생시키는 것으로 자신에게 일거기를 주거나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게 되는 사람들을 하나 둘씩 ‘고기를 써는 기계’에 밀어 넣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저 순조롭게 만은 풀리지 않는 법. 식량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 와중에 일하러 나간 남자의 집으로 도둑이 방문하게 되는 것으로 식량 아니,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시도하게 되는데…….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단편 영화를 고무줄 늘리듯이 쭉쭉 늘려 만든 기분의 작품이었습니다. 간단한 이야기 구조에 특수효과도 별로 없이 저예산으로 만든 느낌이 하나가득이었는데요. 역시나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에 스티븐 킹 님에 대한 언급이 보이지 않으니 ‘맹글러’ 시리즈에 같이 포함시켜도 될 것인지가 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뭐 이따위 작품이 다 있어!!”라면서 작품을 만나고 있었지만, ‘스티븐 킹’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보니 나름대로 맛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음~ 뭐라면 좋을 까요. 앞서 만난 적 있단 단편영화 ‘Tea Break, 2004’의 확장판 같았다고 하면 좋을까요?



  이번 작품에서의 ‘맹글러’는 그 자체로 ‘고기 써는 기계’라는 사전적 의미를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여는 화면에서부터 다양한 ‘고기 써는 기계’의 설계도와 그림들을 포함하여, 주인공 남자가 만드는 기계도 결국에는 ‘고기 써는 기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는데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고기’의 정체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



  네? 작품이 왜 인상적이었는지 그냥 넘겨버린 것 같다구요? 아아. 주연이라 할 수 있을 여배우가 기계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면서 엿이나 먹으라고 했었고, 여자의 방어공격으로 뺨이 찢어진 남자가 스스로를 “나는 기계다!!”를 말하는 모습에 이어 영화의 마지막을 만났었고, 감상문의 작성을 위해 작품의 시작 부분에서 나온 문구를 재확인하는 순간 “아아 정신력의 힘은 위대 하여라!!”라고 감탄을 내질러버리고 말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리고 초월적인 정신력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마는 것일까요? 비록 작품 자체는 피와 살점과 비명이 난무를 하고 있었지만, 나름대로 진지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그럼, 작품의 시작에서 나왔다는 문구를 적어보며, 혹시 번역에 문제가 있으면 지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ossession: the state of being possessed or controlled as by an evil spirit or violent passions; madness; frenzy.

 

 

TEXT No. 0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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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Night Surf, 2002

원작 : 스티븐 킹-소설 ‘밤의 파도 Night Surf, 1978’

감독 : Peter Sullivan

출연 : Clarence John Woods, Darcy Halsey, Geoffrey Emery 등

작성 : 2008.07.28.



“헉! 이거 좀비물 인줄 알았네!!”

-즉흥 감상-



  여차저차 입수하게 되었던 스티븐 킹 관련 단편 영화중에-‘Woman In The Room, 1983’을 제외한-소환에 성공했던 작품들이 드디어 바닥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보는 동안 무엇인가 기억속의 원작과 매치가 어려웠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바람소리와 함께 에드거 앨런 포우의 어떤 문장, 그리고 넘실거리는 파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독감’으로 인해 엄청난 수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의 기록들이 폐허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과 함께 보여지게 되는데요. 그런 뉴스를 들으면서 차량으로 이동 중인 건강한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해변의 집에 머물게 되는 그들 여섯은 더 이상 할 일도 없이 첫날밤을 즐기게 되는데요. 하지만 살아있음에 건배를 든 다음날. 그중 하나가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생존’에 대한 갈등이 발생하게 되고, 그 어떤 것도 명확히 할 수 없었음에 그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친구와 죽이고자 노력하는 친구들의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발생하게 되지만…….



  사실 이 영상물을 처음 보았을 때 영화 ‘미래의 묵시록 The Stand, 1994’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슈퍼독감’으로 대참사를 겪은 사람들에 대한 뉴스 보도와 옥수수 밭의 모습이 시작부분에 등장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러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에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어 원작을 다시 보니, 으흠. 이거 시작은 그런 데로 비슷했지만 결말로의 과정에서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네? 아아. 위의 ‘좀비’타령은, 스티븐 킹님의 작품들 중에서 ‘좀비’가 나오는 것은 소설 ‘셀 CELL, 2006’ 정로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원작에도 등장하지 않는 ‘그것’이 나와 버렸다는 기억이 남아버린 탓에 “헉!! 이거 좀비물이었어?!”를 즉흥 감상으로 처음 적었다가, 원작을 읽고 그 차이점을 확실히해보자는 생각에 다시 보면서 기억의 잔상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아마도 주인공들이 차로 도로를 달릴 때 다른 차를 수리 중이던 또 다른 생존자의 모습과 주인공 중 한명이 스케치하던 일그러진 얼굴이 저를 혼란에 빠뜨렸던 것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흐음. 독감이라. 그러고 보면 인류역사상 불치병중 하나로 ‘감기’를 말할 수 있다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감기로 인해 전 인류가 몰살당하는 이야기라니, 끄응.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하나 있게 되었는데요. 어차피 생존의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질병이라면,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 것도 아닌데 아파서 죽어가는 친구를 왜 일부러 죽이려했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병원균의 숙주를 처리함으로 인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했기에? 다들 면역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돌연변이를 일으킨 나머지 자신들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원작에도 안 보이는 설정 덕분으로 자막을 구할 길 없이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만 접해야했던 저는 결국 이해의 한계를 경험하고 말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에 대해 제가 이해하지 못한 것을 알고 계신 분 있으시다면 도움을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럼, 이런 착각을 통해 인식하게 된 소설 ‘셀’을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폭염 경고가 있었지만 빗방울이 똑똑똑 떨어지기에 지인 분들에게 우산 잘 챙기셨는지 안부를 던지고는 밖에 널어둔 세탁물을 안으로 들였는데요, 흐음. 하늘이 장난 친 것인지 습도만 높아지고 비의 노크는 거짓말이 되어버린 듯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하아. 제발 시원한 비가 쏴~ 하고 내려 민심을 달래줬으면 하는 바람이 없군요.

 

 

TEXT No.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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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Paranoid, 2000

원작 : 스티븐 킹-시 ‘편집증에 관한 노래 Paranoid: A Chant, 1985’

감독 : Jay Holben

출연 : Tonya Ivey, Mark Reynolds, Patrick Gealogo, Tamara Balyan, Jeff Gabe 등

작성 : 2008.07.25.



“그-또는 그녀-의 노래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자함인가?”

-즉흥 감상-



  사실, 20일의 기록으로 이번의 감상문을 작성 중이었지만, 이 작품의 원작이 국내로 번역출판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럼 처음 봤을 때는 도무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파악이 힘들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밤의 어둠에 잠식된 어느 도시의 모습과 깜빡이는 화살표로 시선을 끄는 어느 모텔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저 지저분하게만 보이는 모텔방과 침대위로 가지런지 정리되어있는 봉투와 공책들을 차례로 보여주던 화면은 결국, 한쪽 구석에서 속옷 차림으로 서있는 한 여인을 보여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는군요.

  그렇게 밖에서 레인코트에 담배를 물고 있는 남자로 인해 더 이상 밖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되게 되는데요. 자신을 괴롭히는 주위의 환경과 그로인해 발생하게 될지 모를 자신의 죽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뒀다는 등의 이야기를 끝없이 주절거리던 그녀는 결국…….



  위의 줄거리 부분은 ‘결국…….’이라고 끝맺음을 내놓게 되었지만, 이번 작품은 어떤 기승전결식의 구성을 지닌 것이 아니라 그저 언제 끝날지 모를 독백을 듣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만 보면서는 알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번역본을 참고한 결과로는, 오오오. 어떻게 그런 시를 이런 멋진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었는지 그저 감탄만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원작으로만 이 작품을 만난 분들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성별을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해졌는데요. 저야 처음부터 영상물로 만나버린 탓에 이야기하는 사람이 사실은 여자가 아니었을까 했지만, 자막 없는 영상물에 대해 참고자료로 번역서를 확인한 저는 번역문에서의 화자가 ‘남자’라는 사실에 혼란을 경험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기에 혹 원서로 접하신 분이 계시다면 원서에서의 화자의 느낌은 어떠하셨는지 알려주셨으면 해보는군요.



  편집증이라. 혹시 이 정신질환에 대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내용으로 알고 계신가요? 네이버 국어사전을 옮겨보면 ‘[명사]<의학> 체계가 서고 조직화된 이유를 가진 망상을 계속 고집하는 정신병. ≒파라노이아·편집병.’라는 설명이 나오게 되는데요. 크핫핫핫핫. 읽으면 읽을수록 이 세상 모든 음모론에 대항해 싸웠던 ‘엑스파일 The X files’의 멀더가 자꾸 떠오르는 것이-현재 시즌 9를 보고 있는 입장에서-스컬리 요원. 죄송합니다.



  네? 보신 작품과 제가 소개한 작품이 다른 것 같다구요? 흐음. 혹시 제시카 알바 주연의 ‘파라노이드’를 보신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제가본건 단편 영화로 국내에는 아직 정식 소개되지 않았을 뿐더러, IMDB 에는 ‘2000/II'로 표시되어있는 작품이 되겠으며, 제시카 알바 주연의 ‘파라노이드’는 ‘2000/I’로 표시되어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하긴, 동명의 작품으로 ‘2000/III’까지 있으니, 제법 인기 있는 제목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로 정식 소개되지 않은 스티븐 킹 관련 작품을 보고 있는 중이라, 국내 소개된 작품은 다 봐버린 게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몇 계셔서 하는 말이지만, 아직 ‘스탠드 The Stand, The Complete and Uncut Edition Novel, 1990’도 남아있으며, 신작인 ‘듀마 키 DUMA KEY, 2008’까지 번역출판 되었기에 아직까지도 머나먼 여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리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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