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yes of the Dragon: A Story (Mass Market Paperback)
King, Stephen 지음 / Signet / 198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왕자의 비밀 The Eyes of the Dragon, 1987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설영환 
출판 : 문학생활사 
작성 : 2008.02.15.


“당신은 전에 여기에 오신 적이 있으십니다.” 
-즉흥 감상-


  네? 즉흥 감상에 적어둔 문구가 묘하게 눈에 익다구요? 아아. 하긴 위의 문구는 앞서 소개한 적 있던 소설 ‘캐슬록의 비밀 Needful Things, 1991’의 감상기록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구였다면서 적은 적이 있었지요. 아무튼, 사실상 수집을 포기했던 작품이며 지극히 우연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도서관 한구석에서 발견하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다고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옛날, 들랭이라는 나라의 어느 왕국에 두 명의 아들을 둔 왕이 살았노라고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두 왕자가 태어나기 이전까지의 상황이 간단히 설명되게 되는데요. 결국 궁정 마법사의 계략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왕비에 이어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할 것이라 판단이 섰었던 어린 첫째 왕자가 성장해 감에, 자신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라는 것을 감지한 마법사가 음모를 준비는 것으로 본론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왕국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것 같던 첫째 왕자가 마법사의 계획대로 왕을 살해한 누명을 뒤집어쓰고는 결국 바늘 탑에 감금당하게 되고, 앞선 왕을 닮은 둘째 왕자가 왕위에 오르게 되는데요. 너무나도 어이없게 감옥에 들어선 첫째 왕자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결국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지는 계획이라는 것은 모든 이들로 하여금 감히 상상도 못할 엄청나고도 무모한 것이었는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든 생각이라는 것은 사실 “엉?! 소설 ‘부적 The Talisman, 1984’이랑 비슷하다?!”였습니다. 스티븐 킹 님의 작품이라고 하면 보통 ‘현재’와 ‘현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던지라, 그것을 간간히 초월하는 듯한 ‘부적’일 경우 적응하는데 무척 힘들었었는데요. 이번 작품 또한 딸을 위한 ‘동화’라는 설정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왕과 왕자, 마법사 등이 나오는 이야기였기에 시작부분에서부터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스타게이트(?)를 넘어서자 스티븐 킹 님 식의 특유한 이야기 구성에 이어 소설 ‘캐슬록의 비밀’에 등장하는 ‘르랜드 곤트’의 과거를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자 묘한 재미를 느끼며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용과 왕, 마법사, 그리고 왕자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이러한 서양 동화가 아닌 동양권의 동화를 많이 접했던지라 잘 모르겠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청소년들은 동양문화권의 옛날이야기보다는 서양문화권에 익숙할 것이니 이번 작품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이 작품이 재출판 되지 않을 경우 만나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이 작품의 삽화 중 왕자의 성숙한 모습이 어째 스티븐 킹님을 닮았다는 기분이 드는 것이, 그것을 직접 확인하고자 하신 분들 꼭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작 아시모프 님의 ‘나는 로봇이야 I, ROBOT―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로봇들의 이야기’ 때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 또한 ‘동화’로 분류되기에는 너무나도 심오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작품 구상에 주력을 했다고 하면 좋을까요? 아니면 국내의 분류 방법에 있어서 문제점을 고발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나이가 들어감에 ‘동화’를 접하는 마음가짐 중에서 ‘순수’을 잃은 나머지 ‘현실적 계산’으로 바라다보면서 더더욱 무게감 있는 공포감을 읽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설 연휴동안 마지막으로 만나본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Aliens Vs. Predator: Requiem, 200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기록을 마쳐보고자 하는 바입니다. 
  

TEXT No. 0621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hristine (Mass Market Paperback)
Stephen King / Pocket Books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살아있는 크리스티나 Christine, 1983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정성호

출판 : 인의출판사

작성 : 2008.01.29.


“완전한 마침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못할지도 모르겠다.”

-즉흥 감상-


  이번에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 작품은 소설 ‘늑대인간 Cycle of the Werewolf, 1984’과 함께 대출한 책으로서 역시나 영화 ‘크리스틴 John Carpenter's Christine, 1983’으로 먼저 만나본 작품이 되겠습니다.


  작품은 지금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자신의 친구가 겪게 된 사랑의 삼각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어떤 상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며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 친구에 대한 소개와 함께 ‘크리스티나’라는 이름의 자동차를 얻게 되었던 일이 말해지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움직일까 걱정이 앞서는 고철이나 다름없는 자동차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게 됨에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노라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자동차는 점점 수리되고 결국에는 움직일 수 있게 됨에 안 그래도 왕따의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에게 가혹한 시련이 닥치게 되고, 그것을 기점으로 마을에서 의문 가득한 연쇄 살인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사랑의 힘은 위대하여라!’, ‘뒤틀려버린 사랑의 마음은 피를 부르니.’ 등을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찝찝한 결말 부분에서 어쩐지 ‘환상카메라 660 The Sun Dog, 1990’을 떠올려버릴 수 있었기에 위의 문구를 적고 말았는데요. 역시나 정확한 것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사랑이라. 이 작품에서의 그것은 집착을 넘어선 광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에 비슷한 예를 담고 있는 작품을 꼽아보라면 이토준지의 ‘소용돌이 うずまき, 1998~1999’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인간이 만들어낸 무생물, 그러니까 기계장치가 살인을 해가며 부서지면 재생이 되기도 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만나본 영화와 비교를 해보자면 특수효과 면에서 엄청 충격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원작이 더 수긍이 갔습니다.

  그러다 문득 앞서 만나본 ‘트럭 Trucks, 1978’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작품들과도 연동해 생각해보았는데요. 크리스티나 안에 보이던 ‘악령’의 존재들은 사실상 그런 존재들을 믿고자 하는 생각에 보이게 되었을 뿐이며, 다른 작품들에서 ‘트럭’들을 움직이게 했던 미지의 힘이 이번 작품에서 조금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같은 일이라도 보는 사람의 시점에 따라 라를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일이라도 비슷하게 하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고도 하니 혹시 이어지는 작품들이 있게 된다면 또 어떤 이론들이 준비되어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을 보면 자동차에 ‘여성의 인격’을 부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자동차를 소지하시고 계신 분들은 자신의 애마에 어떤 이미지를 부여하고 계실지 궁금해졌습니다. 레이싱 여인들이 항상 자동차와 함께 하고 있으니 역시나 여성의 인격을 부여하시고계시나요? 아니면 단순 기계적 도구라는 기분을 가지고 계시나요? 저는 아직 자동차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격 Z 작전 Knight Rider’이라는 외화드라마를 좋아했던 세대로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존재라는 기분이 든다면 참 재미있고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작품의 ‘크리스티나’ 처럼 질투의 화신 같은 이미지라면 곤란하겠지만요.


  아무튼 언젠가는 꿈에 그리던 자동차를 입수할 것을 다짐하며 영화 ‘마이클 잭슨의 고스트 Michael Jackson's Ghosts, 1997’의 소개로 이어볼까 합니다. 난대 없이 마이클 잭슨이 왜냐오냐구요? 후후후후. 자세한 것은 역시 다음의 감기록을 기대해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TEXT No. 0611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501 [도서] 빠빠라기

0502 [미드] CSI 과학수사대 시즌 3

0503 [영화] 쉬즈 더 맨

0504 [영화] 스윙걸즈

0505 [도서] 미디어세상! 알고 갑시다

0506 [영화] 화이트 노이즈

0507 [영화] 화이트 노이즈 2

0508 [도서] CEO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0509 [소설] 키노의 여행 10권

0510 [소설] 해인의 비밀

++++++++++

0511 [코믹] 타이의 대모험

0512 [미드] CSI 과학수사대 시즌 4

0513 [영화] 4.4.4.

0514 [영화] 캐리 2

0515 [애니] Ward 13

0516 [영화] 므이

0517 [영화] 검은 집

0518 [영화] CSI 과학수사대 시즌 5

0519 [도서] 칸트와 오리너구리

0520 [애니] 지옥소녀 2기

++++++++++

0521 [소설] 당신들의 천국

0522 [도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0523 [음원] 키노의 여행 드라마CD

0524 [소설] 파피용

0525 [영화] 레지던트 이블 1

0526 [영화] 레지던트 이블 2-아포칼립스

0527 [코믹] 두 사람이다

0528 [영화] 스피시즈 4

0529 [영화] 언데드

0530 [애니] 타이의 대모험

++++++++++

0531 [애니] 타이의 대모험 극장판

0532 [영화]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

0533 [영화] 링-미국판

0534 [소설] 부적

0535 [영화] 링 2-미국판

0536 [도서] 섹스의 진화

0537 [영화] 리턴

0538 [영화] 플래닛 테러

0539 [영화] 해부학교실

0540 [영화] 두 사람이다

++++++++++

0541 [영화] 엑스파일 시즌 3

0542 [영화] 데쓰 프루프

0543 [영화] 해밀턴 가족

0544 [소설] 토미노커

0545 [영화] 환생

0546 [영화] 스누프 독의 후드 오브 호러

0547 [영화] 페니 드레드풀

0548 [영화] 트리퍼

0549 [영화] 언레스트

0550 [영화] 악마의 분신

++++++++++

0551 [영화] 궁녀

0552 [도서] 시 읽는 기쁨

0553 [영화] 토미노커스

0554 [영화] The man in the lower

0555 [영화] 공포의 별장

0556 [소설] 카스테라

0557 [영화] 사령 전설

0558 [소설] 신의 작은 늪

0559 [영화] 버추얼 웨폰

0560 [영화] The cat with hands

++++++++++

0561 [영화] 쏘우 단편

0562 [영화] 쏘우 1

0563 [영화] 쏘우 2

0564 [영화] 쏘우 3

0565 [영화] 쏘우 4

0566 [소설] 다크하프

0567 [영화] 카핑 베토벤

0568 [미드] 밀레니엄 시즌 2

0569 [영화] 공포의 묘지 2

0570 [영화] 다크 하프

++++++++++

0571 [도서] 경제학 콘서트

0572 [영화] 스티븐 킹의 괴물

0573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0574 [영화] 옥수수밭의 아이들 1

0575 [영화] 스탠 바이 미

0576 [영화]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0577 [영화]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0578 [영화] 랭고리얼

0579 [소설] 미스터리 환상특급 1권

0580 [영화] 아포칼립토

++++++++++

0581 [영화] 천년학

0582 [영화] 옥수수밭의 아이들 2

0583 [영화] 리핑

0584 [영화] 뜨거운 녀석들

0585 [영화] 맥시멈 오버드라이브

0586 [미드] CSI 과학수사대 시즌 6

0587 [애니] 파이널 판타지 언리미티드

0588 [영화] 나는 전설이다

0589 [소설] 미스터리 환상특급 2 권

0590 [애니] 신세기 에반게리온 TV

++++++++++

0591 [영화] 옥수수밭의 아이들 3

0592 [도서]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0593 [애니] 사우스파크 시즌 3

0594 [영화] 옥수수밭의 아이들 4

0595 [애니] 브리가둔 마린과 메란

0596 [애니] 심슨 가족 시즌 1

0597 [애니] 신세기 에반게리온-데스 & 리버스

0598 [애니] 신세기 에반게리온-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0599 [소설] 캐슬록의 비밀

0600 [소설] 퇴마록-국내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수입] Children of the Corn Collection (일리언 컬렉션) (한글무자막)(Blu-ray)
Lions Gate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옥수수밭의 아이들 4 Children Of The Corn IV: The Gatheringm, 1996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그레그 스펜스

출연 : 나오미 와츠, 브렌트 제닝스 등

작성 : 2008.01.05.


“설마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녀석이 등장하진 않겠지?”

-즉흥 감상-


  와하. 달리고 달려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으흠. 아무튼, 시작부분에서만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았지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저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버렸다 판단이 서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문이 열리면서 어딘가 몸이 좋지 않아 보이는 한 소년을 맞이하게 되는 한 중년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음산한 분위기를 잡고 있던 소년이 피를 줄줄 흘리며 쓰러지더니 아예 괴물로 변신해 자신을 덮치는 것으로 여인이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군요.

  그렇게 차를 타고 달려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젊은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최근 들어 잦은 악몽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간호를 최우선으로 자신의 동생들을 보살피기위해 도시에서의 학교생활에 휴학계를 내고서 옆으로 옥수수 밭이 넓게 펼쳐진 집으로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옥수수 밭을 가로질러 창고에 들리게 되는 중년의 남자가 봉인된 우물을 열어 그 안의 물을 맛있게 마시던 중 ‘무엇’인가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는데요. 그것을 기점으로 마을의 어린이들이 감기 증상과 같은 열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의 흐름 속에서 그것이 단순한 병이 아니라 아이들을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과정이었으며, 변해버린 아이들은 ‘무엇’의 완벽한 부활을 위해 케첩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저 멀리 더 없이 푸르른 하늘로 날아가는 ‘어이’라는 글씨의 풍선이 보이십니까? 세 번째 이야기에서 엄청난 실험을 해버렸던지라 그 실험이 계속 발전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처음부터 무시해버리고 차라리 독립된 하나의 작품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품게 한 이번 작품. 호기심에 못 이겨 살짝 열어본 이후의 작품들일 경우 화면 상태는 이 작품을 포함한 다른 앞선 작품들 보다 훨씬 더 좋게는 보이지만, 하나같이 이름만 ‘옥수수의 아이들’이 아닐까 걱정을 하게 했는데요. 바로 이번 작품일 경우 이야기의 무대를 ‘그랜드 아일랜드’로 잡아 놓는 등 살짝 지나가버리는 원작의 정보가 아니었다면 작품 자체로서 오리지널이면서 제목만 빌려온 것은 아닐까 물음표를 만들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선 영화 ‘일리언 3 Children Of The Corn III-Urban Harvest, 1994’을 보게 될 경우. 성직자를 처단하는 과정에서 그의 꿈속으로 얼굴을 가린 네 소년의 모습이 있게 됩니다. 그 중에서 얼굴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일이언’이었기에 각각의 이유를 가진 네 명의 ‘옥수수의 전도자’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네 번째일 경우 앞선 전도사들과는 달리 지극히 개인적인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실망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재생을 위한 의식이라는 것이 억지설정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은 1편을 보고 난 다음 2편을 만났을 때의 기분보다도 더 허탈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을 보면서 나오미 와츠라는 배우가 이 작품을 통해 미국판 ‘링’과의 관계가 만들어 진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의 ‘전도사’가 우물에서 부활해 마을을 뒤엎어 버렸던지라 부분적으로는 최근에 만났었던 미국판 ‘링’시리즈와의 말도 안 되는 연관성의 상상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만의 견해일 수 있으니 혹시 이 두 작품을 같이 만나보신 분 있으시면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좋아하는 감독이 만들었다고 생각도 못했던 애니메이션 ‘브리가둔 마린과 메란 BRIGADOONまりんとメラン, 2000’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594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Trey Parker - South Park: Season 3 (사우스 파크)(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Comedy Central / 200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사우스파크 South Park 시즌3, 1999

감독 : 트레이 파커, 맷 스톤

작성 : 2008.01.05.


“표현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즉흥 감상-


  흐음. 이것도 계속 보다보니 세 번째 묶음까지 진입하고 말았군요. 아무튼, ‘냉동인간’이야기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던 ‘시즌 2, 1998’의 뒤로 계속 되는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다우림의 소실에 대해 노래하겠다는 합창단에 휘말려 다우림으로의 여행길에 오른 소년들, 마을을 습격한 ‘자연발화’ 현상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이야기, 고민해결사인 쉐프가 식당을 떠나 결혼까지 하려고함에 놀란 아이들이 그 여자의 정체를 밝혀낸다는 이야기, 싸울 의사도 없는 애들을 싸우게 만들려는 아이들의 이야기, 멸종위기에 처한 괴 생물과의 만남에 종족 보존을 도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성학대가 좋지 않음을 교육하려다가 오히려 그런 성학대에 대한 ‘고소’가 세상을 흔들어버린 이야기, 혼자 남게 된 카트맨을 위해 스탠의 누나가 베이비시터가 오게 되고 전쟁을 선포하게 되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어 둘만의 적을 처분하게 된다는 이야기, 부모님들의 파티에 같이 가게 된 카일이 지하실에 갇힌 다른 애들과 함께 탈출에 성공하게 되지만 파티가 광신도들의 집단자살 예정 현장으로 오해받고 있더라는 이야기, 계속해서 ‘유성쇼’가 예정된 밤 카일과 함께 유대인 스카우트 행사에 따라가게 된 캐니의 이야기 등 ‘사우스 파크’라는 마을을 둘러싼 상상초월의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워우.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뭔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들었기에 지인분과 대화를 해보니 웬디와 대화를 할라치면 구토를 해버리던 스탠이 적응이 된 것인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캐니는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신적인 존재와 대면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운명을 달리하고 말더군요. 적어도 이때까지는 크리스마스 날 만큼은 생존했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앞선 이야기들을 다시 보려니 최근들어 하루하루가 조금 귀찮은 기분이 없지 않은 고로 현재 이 작품을 달리고 계신 다른 분들의 도움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그래도 이번 묶음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만난 에피소드들이 있었으니 ‘포켓몬스터’를 패러디한 열 번째 에피소드와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열한 번째 에피소드가 되겠습니다. 열한 번째 이야기에서는 돈이면 다 된다는 내용을 스타워즈와 섞어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를 알고 있었기에 부분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이었고, ‘포켓몬스터’를 뒤틀어버린 ‘친포코몬’은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상업시스템의 무서움을 엄청나게 과장되긴 했지만 아주 효과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유도 모른 체 유행이기에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남을 따라하는 행위와 그러한 유행을 만들어 내는 사회 시스템의 일부분의 모습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고 있었는데요. 물론 이 이야기 또한 원작인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알고 있었기에 더욱 반응을 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른 많은 이야기들도 나름대로 어떤 사회현상들을 심도 있게 비틀어두고 있었습니다. 특히 작품상 예수의 아버지이자 ‘그 분’이 등장해버림에 하나이자 모든 것의 대표인 ‘신’에 대한 인간적 형상화에 대한 비틀기 등 아이들의 시점이라는 점에서 용서가 될까 싶을 정도의 심각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기에 일단 마음 약하신 분들에게는 비추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보다는 기호가 맞다는 생각이 들기에 계속 달려볼까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화 ‘일리언 4 Children Of The Corn IV: The Gatheringm, 1996’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일단 여기서 마쳐보는 바이군요.

  

TEXT No. 0593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