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클레이튼 SE - 할인행사
토니 길로이 감독, 시드니 폴락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2007
감독 : 토니 길로이
출연 : 조지 클루니, 톰 윌킨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12.15.




“난 마이클 클레이튼을 만나고 왔다.”
-즉흥 감상-




  송년회? 망년회? 어찌되었든, 연말의 시간을 다지면서 하이킹을 기점으로 구성되었던 모임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영화관을 찾았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예매나 조조로 영화를 보았던지라 한 낮에 갑작스럽게 영화관을 테러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 되어버렸는데요. 결국 무얼 볼 것인가 고민하던 차에 만나게 되었던 영화 한편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마이클’이라는 사람을 향한 어떤 한 남자의 너무나도 열정적인 인생철학적 깨달음과 함께 어두침침한 기분이드는 한 걸물 내부의 청소장면에 이어 무엇인가 큰 문제로 인해 혼란으로 가득 차버린 어떤 사무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한편 도시 어느 한 구석의 작은 도박장으로 이어지는 화면은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자신을 향한 호출로 인해 어떤 고객의 집을 찾아가게 된 주인공은 무엇인가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던 중 언덕위의 사슴들을 목격하고는 차에서 내려 언덕을 오르게 되는데요. 으음?! 차가 갑자기 폭발하고 맙니다!! 
  그렇게 4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는 한 아이의 바쁜 하루의 시작과 함께 평범한 아빠의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을 우선으로, 운영하던 술집이 갑자기 망하게 됨에 경매로 물건을 처분해도 부족할 정도로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한 남자, 각종 법 관련 일을 전화로서 해결해주는 모습하며, 광기로 폭주하는 절친한 친구에게 그만 화를 내버리는 모습 등을 연이어 보여주게 되는데요. 이야기는 그런 친구의 도주에 이은 의문사에 어느덧 ‘진실의 속삭임’을 듣게 되며, ‘죽음으로의 방문’을 받게 되는 주인공이 겹치는 악제 속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 치게 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사실 이 작품을 보면서 졸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뭐랄까요? 내용의 3/4이 참 지겨웠다고 말하면 좋을까나요? 무슨 전기형식의 영화도 아니면서 연결점하나 보이지 않는 그저 그런 이야기들이 실시간 다큐멘터리를 보듯 계속되는 이야기로 인해 이런 저런 선택권 안에서 “조지 클루니가 나오니까 이거 봐요!”라고 밀어붙였던 제가 다 미안하게 되었었습니다. 혼자 보면 몰라도 같이 보기에는 대중적인 면에서 ‘느낌’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는데요. 결국 영화의 마침표에서 반전까지는 아니지만 농도 짙은 감동을 받아버렸었다 보니, 아아아. 위의 즉흥 감상에서도 적어두었듯 저는 마이클 클레이튼을 만나고 왔습니다.




  대규모의 법률 사무소. 그리고 그 어느 부서에도 소속이 명확해 보이지 않는 한 남자. 어떤 사건이 생김에 ‘뒤처리 담당자’로서 또 한편으로는 ‘기적의 사나이’라고도 불리지만, 파산직전에 서게 된 한 아이의 아버지기도 한 남자. 찬란한 영광의 이름과 함께 뜻하지 않은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난날 만난 적 있던 영화 ‘8마일 8 Mile, 2002’이 떠올라버렸는데요. 으흠? 분명 DVD까지 소장하고 영화도 봤었건만 감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니 앞으로 볼 목록에 추가해둡니다.




  아무튼, 어떤 위급한 순간에 나타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청소를 해주는 존재. 보통 이런 경우 ‘슈퍼맨’과 같은 히어로를 연상하게 되는데요. 그러한 영웅들 중에서 가장 평범한 신체에 장님이라는 핸디캡마저 가진 영웅으로 ‘데어데블’을 떠올릴 수 있었건만, 이번에는 ‘마이클 클레이튼’이라는 영웅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네? ‘영웅’은 뭔 놈의 영웅이냐구요? 으흠. 이 작품을 만나신 분이라면 마침표까지 만나보셨나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 했지만 3/4, 아니 태반이 휴먼스토리를 보듯 지겨웠다가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야 조지 클루니의 표정연기에서 전체적인 감동을 받아버릴 수 있다 보니, 보다 마신 분들은 속는 샘 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셨으면 할 뿐입니다.




  그럼, 영화 ‘일리언 Children Of The Corn, 1984’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73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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