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팔콘과 윈터 솔져 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 2021

감독 : 카리 스코글랜드

출연 : 앤서니 매키, 세바스티안 스탄, 에린 켈리먼, 와이엇 러셀, 에밀리 밴캠프, 대니 라미레즈, 다니엘 브륄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23.01.16.


“어제의 적도 오늘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셔츠를 다려 입고 양복을 입은 다음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챙기는 ‘샘’의 모습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납치된 군의 연락장교를 되찾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는 ‘샘’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임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그는 방패를 국가에 반납합니다. 한편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며 자신만의 목록을 지워나가는 ‘버키’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누는데요. 나름의 방법으로 속죄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버키는 방패를 반납하는 샘의 모습이 못마땅해 찾아갑니다. 한편 국가는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며 ‘존 워커’라는 인물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이름과 함께 방패를 전달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작품 자체가 벌써 2년 전에 나왔던 거라, 현재 이 감상문을 보고 있는 분들은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모 남작’이 샘과 버키와 함께 ‘슈퍼 솔져 혈청’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니는데요. 방식은 달라도 공동의 목표가 있었기에 티격태격하면서도 묘하게 합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세 명이 한 팀이면 제목이 ‘팔콘과 윈터 솔져, 그리고 제모 남작’이 되었어야 하지 않냐고요? 음~ 어디까지나 제모 남작은 조연이었습니다. 우연히 목적이 같았기에 함께 하고 있었을 뿐 언제 갑자기 사라지거나 뒤통수 쳐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포지션이었는데요.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샘과 버키’이자 ‘팔콘과 윈터 솔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제모 남작 말고 다른 캐릭터도 등장하는지 궁금하다고요? ‘워 머신’인 ‘제임스 로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샤론 카터’는 나오기는 하지만 떡밥 정도의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칸다’의 ‘도라 밀라제’와 이름까지 언급되는 건 ‘아요’ 정도인데, 이 역시 MCU 세계관의 가교적 역할이기에 사건의 중심에 있지는 않았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옐레나’도 나오지 않았냐고요? 음~ 미드 ‘호크아이 Hawkeye, 2021’에서는 나왔었지만, 이번 작품에 나왔다는 기억은 없는데요. 사람의 기억이란 불안정한 것인 지라, 제가 빼먹은 인물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드라마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뜬금없이 인종 차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보면서는 그동안 다른 MCU의 작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서사의 확장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2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을 만나며 감상과 생각의 시간이 숙성되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법 재미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드라마로 만들어질 경우 화면의 연출이나 액션에서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인데, 이번 작품은 어땠냐고요? 음~ 아무래도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와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보니 제작팀을 갈아 넣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려하신 두 가지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살짝은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요. 영화와 드라마는 제작 방식 자체가 다르니, 그 부분은 감안하고 감상하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인데 이 정도라고?’라고 생각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 Captain America: New World Order, 2024’는 개봉연기 없이 정상 개봉하면 좋겠습니다.

TEXT No. 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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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마일 Smile, 2022

감독 : 파커 핀소시

출연 : 베이컨, 제시 어셔, 카일 갈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3.01.11.


“거, 좀 탈출구 좀 만들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즉흥 감상-


영화는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한 어린 시절의 꿈에서 깨는 여인은 살짝,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음을 밝히는데요. 같은 말을 반복하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것에 대한 심한 공포감을 말하는 남자를 일단 입원시키지만, 병원비도 낼 수 없는 환자를 입원시켰다고 한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며 사무실 문을 닫고 나가지만,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에 한 사람을 더 진찰하는데요. 하지만 상담을 시작한 환자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더니, 기괴한 미소를 얼굴에 그리며 자살을 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간의 정신이 어떨 때 무너진다고 생각하시나요?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벽을 마주했을 때? 아니면 바닥이 무너져진 것 마냥 다리의 힘이 풀릴 정도로 격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그것도 아니라면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지만, 그것이 더욱 거대한 절망으로 변해 반갑게 인사했을 때? 그밖에도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 같은 경우는, 읍! 읍! 휴. 하마터면 결말을 발설해버릴 뻔했군요. 아무튼, 영화의 결말을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고요? 음~ 개인적으로는 예고편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편이 재미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예고편이 더 강렬했다는 것인데요. 한번은 괜찮은 영화라는 기분으로 만났지만, 추천하고 싶냐고 물어보신다면 ‘글쎄요’를 적어봅니다. 어디서 만나본 듯한 설정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그래서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라는 물음표가 떠올랐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만나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스마일’이라는 제목을 보니 문득 ‘슬렌더 맨’이 떠오르는데, 이번 작품도 ‘SCP’같은 초자연적 존재가 나오냐고요? 음~ 어떻게 하면 ‘스마일’이 ‘슬렌더 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이번 작품은 초자연적 존재가 나오기는 하지만 실체가 있는지 물어보신다면 아니라고 적어봅니다. 마치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 나오는 ‘프레디 크루거’ 같은 존재가 나와 저주를 퍼 나르고 있었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꿈속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PTSD를 활용한 강제 트랜스 상태를 만들어, 읍! 읍! 휴. 하마터면 다시금 중요할 걸 말해버릴 뻔했군요. 아무튼, 식상한 듯하면서도 기발한 설정이 등장했다고만 적어봅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Smile’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소리를 내지 않고 웃다, 미소 짓다, 웃으며 말하다, 미소로 나타내 보이다, 소리 없는 웃음, 미소’라고 뜻풀이가 나오는데요. 숨어 있는 다른 의미를 아는 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섬뜩한 미소를 얼굴에 그린 사람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설정이다 보니 제목이 스마일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혹시 몰라서 말이지요.


예고편 보니 무서운 영화 같던데, 보기 전에 생각해야 할 점 있으면 알려달라고요? 음~ 글쎄요. 약간씩 뒤틀려 있는 것 말고는 익숙한 맛이었던지라 조심이고 뭐고 할 부분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깜짝 놀랄 만한 장면이 있다 정도? 아무튼, 영화 재미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래서 이거 후속편 만드실 건가요, 감독님?

TEXT No. 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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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 咒 INCANTATION, 2022

감독 : 케빈 코

출연 : 채긍안, 황흠정, 고영헌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3.01.11.


“인생은 보통 어디에서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걸까?”

-즉흥 감상-


영화는 축복을 믿느냐는 여인의 독백과 그것을 설명하려는 듯한 짧은 화면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리뤄난’이라 소개하는 여인은, 6년 전에 어떤 끔찍한 금기를 건드렸음을 고백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앞으로 돌려, 건강상의 이유로 보육원에 맡겨두었던 아이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데요.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의 일상이 악몽으로 바뀌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생이 순탄하게 잘 흘러가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면 다행입니다. 아무튼, 인생은 새옹지마와 같아서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삼라만상이란 절대적인 것처럼 보여도 상대적일 수밖에 없어서 끝없이 고뇌할 수밖에 없는데요. 사소한 것도 꼬임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데,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굳이 하지 말라는 걸 건드린 대가를 경험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이야기에 드라마를 더하기 위한 설정이었다고는 하지만, 금기시되는 상황을 일부러 찾아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면 몰라도, 이번 작품에서 저주의 봉인을 풀어버린 사람들의 행동에서는 정당성을 느낄 수 없었는데요. 물론 이 부분에서 ‘홀림’을 이야기하실 분이 있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설정 부분에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그래도 한번은 봐도 괜찮은 영화였다고 적어보는군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한자 제목인 ‘咒’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빌 주’자로, ‘빌다, 기원하다, 방자하다(재앙을 받도록 귀신에게 빌어 저주하거나 그런 방술(方術)을 쓰는 일), 저주하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어 제목인 ‘INCANTATION’은 ‘마술을 걸기 위한 주문’이라고 하는데요. 영화적 설정이니 영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나, 영화 초반부에 주인공이 함께 외어달라고 하는 주문을 따라 읽으신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예민하신 분은 그 주문의 의미가 밝혀지는 후반부에서 충격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지요.


이 작품을 보는데 주의할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고요? 음~ 다른 건 영화적 설정들이니 그냥 넘겨볼 수 있겠지만, ‘환 공포증’이 있는 분은 시청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초반에는 그런 장면이 없었는데 마지막에는 생각보다 끔찍하게 연출되어서 말이지요. 아무튼, 저는 이것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부분이 걱정되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임산부나 심신미약자분들에게 권하지 않는다는 그런 기본적인 사항 말고 말이지요.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의 일상’이 어떤 악몽으로 바뀌는 조금만 알려주면 안 되겠냐고요? 그러고 보니 그 부분을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지워버렸나 보군요. 아무튼, 아이를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보인다든지, 멀쩡한 물건이 갑자기 부서진다든지 빙의 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런 익숙함에 약간의 양념이 첨가되어 있었으니, 자세한 사항은 영화를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저, 영화에서의 일이 현실에서의 일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애는 무슨 죄야.

TEXT No. 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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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형의 분노 The Doll 2, 2017

감독 : 록키 소라야

출연 : 헤르주노트 알리, 루나 마야, 사라 위제이얀토, 마리아 삽타, 라이드헨 아펙시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01.10.


“하아. ‘인형의 저주 Sabrina, 2018’를 다시 봐야 하는 건가…….”

-즉흥 감상-


영화는 무엇인가의 탈출을 막으려는 듯 보이는 세 사람과 어떤 끔찍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으로 급히 이동 중인 두 사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면서 앞선 이야기로부터 1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자신의 복수를 자꾸만 막아서는 퇴마사의 가족을 ‘우치’의 혼령이 처리해버리는군요. 한편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가족에게 넘어가는 이야기의 바통은 교통사고로 인해 망가지는 것으로 이어지는데요. 어떻게든 죽은 딸과 소통하고 싶었던 여인은 친구의 도움(?)으로 죽은 자를 불러내는 의식을 하지만, ‘사브리나’라는 인형을 중심으로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질 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간추림의 마지막에도 살짝 적어뒀지만, 이번 작품에 ‘사브리나’라는 인형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유니버스가 연결되는 것인가?’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다음 이야기를 만난 것이 벌써 4년 전으로 세 번째 이야기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은 아니다 보니, 이 부분은 현재 진행형으로 ‘인형 시리즈’를 달리고 있는 분께 세 편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 것인지 대신 감상을 부탁드려보고 싶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솔직히 앞선 이야기인 영화 ‘인형의 복수 The Doll, 2016’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당황스러웠는데요. 앞선 이야기가 언급되긴 하지만 인형끼리의 연결성이 없었습니다. 제목이 ‘인형’인데 인형의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1차 당황! 책임도 안 질 거면서 친구를 부추겨 죽은 이를 불러내는 의식을 하게 하는 친구와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시도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에서 2차 당황!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을 반전이랍시고 넣은 막장전개에 3차 당황을 이어갔는데요.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질 뿐이군요.


이 작품의 제목에서 ‘복수’, ‘분노’, ‘저주’ 같은 제목은 원제목에는 없으니 애써 연결지점을 찾을 필요가 없는 거 아니냐고요? 어?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원제목만 보면 ‘The Doll’, ‘The Doll 2’, ‘Sabrina, 2018’이라고 표시되어있는데 ‘복수’, ‘분노’, ‘저주’는 어디에서 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감독의 다른 작품을 본 적 있냐고요? 음~ 무슨 작품을 더 만들었나 싶어 감상문을 뒤져보니 영화 ‘수사나-산 채로 묻힌 여자 Suzzanna: Buried Alive, 2018’, ‘제3의 눈 The 3rd Eye, Mata Batin, 2017’, ‘제3의 눈 2 The 3rd Eye 2, Mata Batin 2, 2019’를 봤다고 되어 있는데요. 감상문을 보니 전부 좋게 평가를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작품을 마지막으로 D 포털의 영화정보에 표시되어있는 감독의 작품을 전부 만난 것이 되었는데요. 흐음.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토닥여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나름 괜찮게 만들어진 인도네시아 공포 영화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감상문은 ‘록키 소라야’의 영화 스타일이라고 믿고 싶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덤. 넷플릭스에서 ‘인도네시아’를 검색하면 다양한 인도네시아 영화를 볼 수 있음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장은 영화 ‘복사기 Photocopier, Penyalin Cahaya, 2021’가 제 시선을 잡아끄는군요.


TEXT No. 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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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추즈 오어 다이 Choose or Die, 2022

감독 : 토비 미킨스

출연 : 아이올라 에번스, 에이사 버터필드, 에디 마산, 로버트 잉글런드, 라이언 게이지, 케이트 플릿우드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3.01.09.

 

 

당신의 세상은 안녕하십니까?”

-즉흥 감상-

 

 

영화는 호화로운 주택에서 살고 있지만 불화로 가득한 가정은 살짝,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가장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넵니다. 그리고는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물건이 가득한 어두운 방에서 커서라는 전설의 게임을 작동시켜보는데, 화면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어딘가 이상하군요? 한편, 야간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인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데요. 게임프로그래밍을 하는 남자 사람 친구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엄마, 그리고 집적대는 이웃과 함께하는 어딘가 피곤해 보이는 일상을 알립니다. 아무튼 로버트 잉글런드라는 유명인으로부터 도착한 물건인 커서라는 게임을 통해, 그녀의 운명이 크게 요동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 탈출할 길이 없는 암울한 일상 속에서 ‘125천 달러라는 상금이 걸려있는 게임으로의 초대장이 도착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패키지 상태도 낡아 보여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지만, 게임이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데요. 일상보다도 더욱 끔찍하고 벗어날 방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자동차 운전을 하며 들었던 나만 조심한다고 사고가 안 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무튼, 우리의 일상과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닥친 시련을 보고 있자니,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로버트 잉글랜드가 이번 작품 어디에 나왔냐고요? ~ 사실 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감상문을 쓰기 위해 영화를 다시 돌려보니, 주인공이 남사친의 집에서 발견한 테이프 형 게임이 있었고, 그 게임에 대한 환영 인사를 건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본인을 로버트 잉글랜드라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진실을 알려주는 비디오테이프 속 사람은 로버트 잉글랜드가 아니었지 않냐고요? 그러게요. 영화 나이트메어 시리즈로 각인된 배우다 보니 못 알아보기 힘든 분이다 싶어 다시 확인해보았지만,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혹시나 제가 놓친 부분이 있나 싶어 IMDb에서 이 작품의 정보를 찾아보니 목소리로만 표시되어 있었는데요. 제가 모르는 다른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냐고요? ~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영화를 본다면 한번은 봐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테이프 형태의 게임에 대해서 다시 찾아보기도 했고, 텍스트 기반의 게임인 머드(MUD-Multi User Dungeon)’도 추억 속에서 꺼내볼 수 있었는데요. 그밖에 다양한 추억의 요소들이 언급되며 그것을 연출하려는 감독의 섬세한 손길은 마음에 들었지만, 이 작품의 중심에 있는 저주만큼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영화에 언급되는 것처럼 디지털 저주라는 것이 정말 가능한 거냐고요? ~ 글쎄요. 이 부분은 믿음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주를 믿지 않지만, ‘심리적 각인장치라는 건 믿는 편인데요. 그 둘이 같은 걸 다르게 말한 것뿐이라면, 저주는 존재하는 것이고, 디지털은 그것을 하기 위한 도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이번 작품은 저주를 부정적으로만 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일상은,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감상문을 쓰던 중 미국의 인공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뉴스와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뉴스를 보고 있으니, 으흠. 무섭군요.

 

 

. ‘Choose or Die’선택이냐 죽음이냐정도로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TEXT No. 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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