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형의 분노 The Doll 2, 2017

감독 : 록키 소라야

출연 : 헤르주노트 알리, 루나 마야, 사라 위제이얀토, 마리아 삽타, 라이드헨 아펙시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01.10.


“하아. ‘인형의 저주 Sabrina, 2018’를 다시 봐야 하는 건가…….”

-즉흥 감상-


영화는 무엇인가의 탈출을 막으려는 듯 보이는 세 사람과 어떤 끔찍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으로 급히 이동 중인 두 사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면서 앞선 이야기로부터 1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자신의 복수를 자꾸만 막아서는 퇴마사의 가족을 ‘우치’의 혼령이 처리해버리는군요. 한편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가족에게 넘어가는 이야기의 바통은 교통사고로 인해 망가지는 것으로 이어지는데요. 어떻게든 죽은 딸과 소통하고 싶었던 여인은 친구의 도움(?)으로 죽은 자를 불러내는 의식을 하지만, ‘사브리나’라는 인형을 중심으로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질 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간추림의 마지막에도 살짝 적어뒀지만, 이번 작품에 ‘사브리나’라는 인형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유니버스가 연결되는 것인가?’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다음 이야기를 만난 것이 벌써 4년 전으로 세 번째 이야기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은 아니다 보니, 이 부분은 현재 진행형으로 ‘인형 시리즈’를 달리고 있는 분께 세 편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 것인지 대신 감상을 부탁드려보고 싶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솔직히 앞선 이야기인 영화 ‘인형의 복수 The Doll, 2016’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당황스러웠는데요. 앞선 이야기가 언급되긴 하지만 인형끼리의 연결성이 없었습니다. 제목이 ‘인형’인데 인형의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1차 당황! 책임도 안 질 거면서 친구를 부추겨 죽은 이를 불러내는 의식을 하게 하는 친구와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시도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에서 2차 당황!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을 반전이랍시고 넣은 막장전개에 3차 당황을 이어갔는데요.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질 뿐이군요.


이 작품의 제목에서 ‘복수’, ‘분노’, ‘저주’ 같은 제목은 원제목에는 없으니 애써 연결지점을 찾을 필요가 없는 거 아니냐고요? 어?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원제목만 보면 ‘The Doll’, ‘The Doll 2’, ‘Sabrina, 2018’이라고 표시되어있는데 ‘복수’, ‘분노’, ‘저주’는 어디에서 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감독의 다른 작품을 본 적 있냐고요? 음~ 무슨 작품을 더 만들었나 싶어 감상문을 뒤져보니 영화 ‘수사나-산 채로 묻힌 여자 Suzzanna: Buried Alive, 2018’, ‘제3의 눈 The 3rd Eye, Mata Batin, 2017’, ‘제3의 눈 2 The 3rd Eye 2, Mata Batin 2, 2019’를 봤다고 되어 있는데요. 감상문을 보니 전부 좋게 평가를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작품을 마지막으로 D 포털의 영화정보에 표시되어있는 감독의 작품을 전부 만난 것이 되었는데요. 흐음.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토닥여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나름 괜찮게 만들어진 인도네시아 공포 영화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감상문은 ‘록키 소라야’의 영화 스타일이라고 믿고 싶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덤. 넷플릭스에서 ‘인도네시아’를 검색하면 다양한 인도네시아 영화를 볼 수 있음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장은 영화 ‘복사기 Photocopier, Penyalin Cahaya, 2021’가 제 시선을 잡아끄는군요.


TEXT No. 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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