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argan Saylor - Spoonful of Sugar (스푼풀 오브 슈가) (2022)(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Shudder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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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푼풀 오브 슈가 Spoonful of Sugar, 2002

감독 : 메르세데스 브라이스 모건

출연 : 모건 세일러, 마이코 올리비에, 키스 파웰, 로라 쿠버 등

등급 : NR

작성 : 2024.06.07.

“정상인 사람이 하나도 없네.”

-즉흥 감상-

영화는 노래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Oh My Darling, Clementine’의 다른 버전은 살짝, 버스 뒷좌석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는 검붉은 후드를 입은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우주복을 입고 살아가는 소년의 보모 면접을 보러가는 길임을 밝히는군요. 그렇게 보모 일을 하게 된 그녀의, 어딘가 뒤틀려있는 일상이 조금씩 더 들어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설탕 한 스푼’이라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기분이 들어 다른 의미가 더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으흠. 저의 부족한 식견으로는 숨어있는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과 함께 살펴보면 ‘아주 작은 선택이 불러일으킨 참사’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다른 멋진 설명이 가능한 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위해서는 주인공의 설정을 조금 더 적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허용량의 LSD를 복용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LSD라고 하면 ‘환각을 일으키는 마약’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치료제로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환각을 경험하고 있었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행동이 이상하게 보인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감독은 그런 저의 오해를 즐기고 싶었던 것인지 영화 마지막에, 읍! 읍! 휴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뻔 했군요. 아무튼,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을 맛보며 떠올린 생각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시시각각 펼쳐지는 조용한 스릴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의 또 다른 버전이 아닐까도 싶었지만, 결말로 돌진하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만나왔던 다른 작품들과는 결이 달랐는데요. 그럼에도 재미 여부에 대해서는 ‘글쎄요’라고 적어봅니다. 화면의 톤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서 그런지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이왕 환각을 느끼는 주인공의 관점을 따라갈 거라면 톤을 밝게 해도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결말에 대한 저의 생각이 궁금하다고요? 음~ 이건 어떻게 적어도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최대한 중요한 정보를 빼고 적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를 위한 견인장치라 받아들였는데요. 사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라 생각한 캐릭터는 영화에서 중요한 것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적 장치를 뜻하는 ‘맥거핀 MacGuffin effect’에 해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적었다가는 영화를 아직 안 본 분들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게 되기에, 궁금한 분은 빨리 이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특히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은 엔딩 크레딧과 함께 하는 짧은 영상이라는 점! 강조해두겠습니다!

그럼, 다음 감상문은 또 어떤 작품으로 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거의 반년동안 감상문을 쓰지 않았더니, 밀려있는 작품이 많다고만 적어봅니다.

덤. [CYMA][CYBERGUN] FN Herstal P90를 구입했습니다. 아마도 재취업하기 전까지 마지막 지름일 것 같은데요. 미드 ‘스타게이트 Stargate SG-1 시리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이 행복합니다.

TEXT No. 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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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트리악 Matriarch, 2022

감독 : 벤 스타이너

출연 : 제미마 루퍼, 케이트 디키, 사라 폴, 시몬 미아콕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4.06.06.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당신이 만약 신의 힘을 갖게 된다면,”

-즉흥 감상-

영화는 유서와 함께 옷을 벗은 상태로 늪으로 걸어 들어가는 누군가의 모습은 살짝, 도심 속에서 조깅 중인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일상에 치여 살아가는 그녀가 결국 쓰러지게 되고, 휴가차원으로 20년 전에 떠났던 고향집으로 가는군요. 그런데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쾌감과 함께하는 어떤 근원적인 공포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고요? 음~ ‘Matriarch’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가모장, 수령격의 여자, 여가장’이라고 의미를 알려줍니다. 영화의 내용과 함께 뜻풀이를 하게 되면, 으흠. 어떻게 적어도 스포일러로 이어질 것 같은데요. 그래서 살짝 힌트를 적어보면 ‘생명의 근원을 지닌 여신’이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처음에는 번아웃으로 고생 중이던 주인공이 결국에는 몸에도 이상신호가 발생해 고향집에 가게 되지만,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적응이 쉽지 않아 고생하는 이야기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에게만 발생하고 있던 증상이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일어나고, 크게는 마을 전체에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영화 감상에 혼란이 시작되었는데요. 결국 그 모든 것이 주인공만의 환각이 아닌 어떤 조차연적 현상과 함께 한다는 것을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비록 영화의 결말에 다가갈수록 떡밥을 회수되고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영화가 불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공감대 형성이 될 듯 하다가도 결말을 마주하면서는 ‘코즈믹 호러’가 되어버린 듯 했기 때문인데요. 저의 부족한 이해력에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성 서사’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요? 음~ 제가 ‘여성 서사’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사전을 열어봐서도 설명이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여성 서사는 ‘사회적이나 역사적으로의 여성 이야기’이며 ‘남성과 대비되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네? 그런 건 모르겠고 이번 작품은 ‘희생이라는 이름의 여성으로서의 착취’를 말하고 있었다고요? 으흠.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 코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건 ‘남편이나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남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마을의 안녕’을 위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의 시간을 좀 더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만났던 영화중에 여성 서사가 인상적으로 담겼다고 생각한 작품이 있으면 알려달라고요? 음~ 남성이 나오지 않았지만 할머니, 엄마, 딸이 한 화면에 나오며 기이한 현상을 마주했던 영화 ‘유물의 저주 Relic, 2019’가 떠올랐는데요. 질문 하신 분도 여성 서사가 잘 표현된 작품을 알고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개인적으로는 미드 ‘엑스파일 The X files 시리즈’의 ‘검은 액체’가 떠오른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에 대해 멋진 해석을 알고 있는 분은,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덤. 반다이의 MG 사이살리스에 이어, 솔로몬모형의 1/100 사이살리스를 조립중인데요. 제법 흥미롭습니다.

TEXT No. 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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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
테사 란다우 지음, 송경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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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도서는 아르테의 서평 제안으로 받았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리뷰 자체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 스타일이 100%반영되어 있으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제목 : 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 Der Wald, Vier Fragen, Das Leben Und Ich, 2020

지음 : 테사 란다우

옮김 : 송경은

펴냄 : arte(아르테)

작성 : 2024.06.05.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했다.”

-즉흥 감상-

책은 다양한 색으로 물든 잎의 나뭇가지를 배경으로, 두 명분의 차와 의자가 준비되어있는 어떤 공간이 그려진 표지로 인사를 건넵니다. 그렇게 일상에 치인 듯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 방황하는 영혼을 가진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친구와의 약속도 펑크가 났던 어느 날. 인적이 느껴지지 않는 숲속 공터에서 백발 노부인을 만나게 되며, 그녀는 인생의 작지만 거대한 전환점을 마주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이 어떤 거냐고요? 본문에서 질문 부분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2. 이게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 ‘3.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4. 내가 1년 후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아도 지금처럼 계속 살고 싶은가?’ 이중에서 3번 질문은 주인공 스스로 알아내라고 했기에 노부인이 한 질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크게 이 네 가지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질문에 대한 답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고요? 음~ 개인적으로는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며 떠올린 건 소설 ‘연금술사 O Alquimista, 1988’, 도서 ‘시크릿 The Secret, 2006’, 그리고 소설 ‘천상의 예언 The Celestine Prophecy, 1993’이었는데요. 이미 이런 책을 통해 생각해왔던 것들을 되새김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익숙함 속에서도 다른 단어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을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이 책을 만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이 책은 육아, 워킹맘, 번아웃과 관련하여 읽기 좋은 책이라고 하던데, 제가 읽기에는 어땠냐고요? 음~ 일단 제가 육아를 하는 중이 아니기도 하고, 쉬고 있는 총각이기에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번아웃’ 만큼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오랜 기간 일한 직장을 나온 것도 부분적으로는 번아웃의 영향이 있다고 할 수 있으니, 이 책의 주인공과는 다른 관점으로 네 가지 질문에 대해 접근할 수밖에 없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것이 정말 중요할까?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가? 내가 1년 후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아도 지금처럼 계속 살 것인가? 비록 이번 한 번의 만남으로 답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다음 직장 또는 일자리를 구할 때는 나름의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함께 차나 한 잔 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책은 읽기 편했냐고요? 음~ 표시된 것만 179쪽으로, 중간 중간 예쁜 일러스트가 쉼표마냥 들어가 있는 에세이입니다. 그래서 편하게 읽을 수 있겠다 싶었지만, ‘번아웃’을 다루며 ‘길 잃은 영혼을 위한 내면의 나침반’을 다루고 있었던 것만큼, 자연스럽게 천천히 읽어지는 마법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서평을 위해 급한 감이 없지 않게 만나보았지만, 천천히 시간을 들여 질문과 답을 음미한다면 제법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적어봅니다.

그럼, 작가의 다른 대표작이라는 ‘산과 안개와 사랑과 나: 마음을 다시 여는 만남에서 Die Berge, der Nebel, die Liebe und ich: Von einer Begegnung, die das Herz wieder öffnete, 2021’, ‘바다와 나: 나를 다시 찾은 방법 Das Meer und ich: Wie ich mich selbst wiederfand, 2023’도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이번 책의 원제목을 번역기에 뜻풀이를 요청하니 ‘숲, 네 가지 질문, 삶과 나’라고 알려주는군요.

TEXT No. 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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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데스틴 크리튼 감독, 시무 리우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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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

감독 : 데스틴 다니엘 크레톤

출연 : 시무 리우, 양조위, 아콰피나, 양자경, 장멍얼, 진법랍 등

등급 : 12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4.01.17.

“운명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니 Don’t panic!”

-즉흥 감상

영화는 수천 년간 전해져 내려온 ‘텐 링즈’라는 조직과 그 수장인 ‘한 남자’에 대해 설명하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96년’이라는 안내와 함께 신비한 마법의 존재들이 사는 고대의 은둔 마을인 ‘탈로’까지 관심을 가지는데요. 그 과정에서 만난 여인과 사랑에 빠져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던 침탈행위를 멈췄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소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청년으로 성장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샹치’를 보이는 것도 잠시, 아버지가 보낸 자객으로 인해 그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는데…….

이게 즉흥 감상처럼 거창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였냐고요? 음~ 최대한 가벼운 느낌으로 적어보았는데, 어떤 점에서 거창하게 읽혔는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실사판 영화 ‘뮬란 Mulan, 2020’처럼 만들어진 게 아닐까 걱정하며 뚜껑을 열어보았는데요. 으흠. 영화를 보기 전까지 들어왔던 우려 섞인 의견과는 달리,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영화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 ‘Don’t panic!’을 더해보았다고 적어보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제가 많은 무협물을 만나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만나왔던 서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었지만, 음? 절대무공의 소유자가 아니었군요? 그저 평범한 인상과는 달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정도의 살인술(?)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험난한 과거를 품고 있는 것치고는 둥글둥글한 인상마냥 이렇다 할 진지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거기에 평범함을 벗어난 사건사고를 마주하게 되었음에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 느껴지지 않자 오히려 제가 당황하고 말았는데요. 캐릭터 자체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던 중 주인공보다는 그의 아빠에 시선이 가는, 으흠. 이런 걸 주객전도라고 하나요? 아무튼 주인공보다 빌런만 눈에 들어오는 기묘한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에 영화 ‘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에서 텐 링즈의 수장을 연기했던 캐릭터도 나오냐고요? 음~ 나오긴 합니다. 그것도 진짜 텐 링즈의 지하에 감금된 상태로 등장하는데요. 이 작품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하나,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개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음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해지는 것은 저뿐일까요?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이 2021년에 공개되었는데, 감상문은 3년이 지난 2024년에 쓰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요? 음~ 마블 영화처럼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감자가 되는 작품은 최대한 식혀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만큼은 뭐랄까, 사실 반 년 전부터 감상문을 쓰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적어야 나쁜 말을 적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왓 이프...? What If...? 시즌2, 2023’를 보며 어떻게든 감상의 흔적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혼란스럽기만 한 ‘멀티버스 사가’가 잘 수습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이삿짐 정리가 얼추 되었습니다. 실업급여도 신청해야하는데, 흐음. 퇴사 후 보름이 지났건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 기분은 뭘까요? 그래도 15일을 기점으로 건강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었으니, 격려와 많은 응원 바랍니다!

TEXT No. 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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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로키 Loki 시즌 1, 2021

제작 : 디즈니+

출연 : 톰 히들스턴, 오언 윌슨, 소피아 디 마티노, 구구 음바타로, 리처드 E. 그랜트, 타라 스트롱, 조너선 메이저스 등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23.11.17.

“휘날려라, 인생의 덧없음이여!”

-즉흥 감상-

작품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에서 ‘시간 강탈 작전’ 중 ‘테서랙트’를 들고 사라져버렸던 ‘로키’ 행적을 뒤쫓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성스러운 타임라인에서 벗어난 ‘변종’이라는 이유로 TVA라는 조직에게 체포되고는, 으흠? 로키의 또 다른 변종을 잡기 위한 미션에 강제동원당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에서 아스가르드 난민을 태운 우주선에 타노스 군단이 방문해 학살을 벌였을 당시, ‘로키’의 생사를 두고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는 그 당시에 사건의 분기점을 통해 무사히 탈출해 살아가고 있던 로키가 등장해 지난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번 작품의 로키를 도와주기 위해 펼치는 환영마법의 모습이, 영화 ‘토르3: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당시 파괴되었던 고향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는 인상을 주자 울컥해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인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도통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연결된 작품을 시작으로 해서, 다른 작품과의 인과관계를 자세히 풀어 써달라고요? 으흠. 간혹 ‘리뷰’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은 질문을 받고 있는데요. 영어로는 ‘review’라고 쓰며, 국어사전의 풀이를 빌려오면 ‘전체를 대강 살펴보거나 중요한 내용이나 줄거리를 대강 추려 냄.’이라고 합니다. ‘대강’이라는 말 자체가 ‘날카로운 분석’과는 반대되는 의미이니, 정말 어떤 작품과 세계관을 사랑하고 싶으시다면 속독하듯 빨리 넘겨보거나, 다른 분들의 분석을 보며 그것이 마치 내 생각이라도 되는 받아들이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인데요. 한 번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전부 보려고 하지 마시고, 하루에 한 편만 감상해도 드라마를 포함해 3달이면 여유롭게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니, 천천히 MCU의 세계를 음미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멀티버스 사가’는 조금 괴로울지 몰라도, ‘인피니티 사가’까지는 충분히 즐겨볼 수 있을 것이라 적어봅니다.

이 작품에는 다른 마블 히어로는 안 나오는 거냐고요? 음~ ‘보이드’라는 시공간에서 땅속에 묻혀있는 ‘병 안에 들어 있는 토르’ 말고는 출연했다는 기억이 없습니다. 초반에 ‘시간 강탈 작전’ 장면을 제외하면 언급이나 ‘성스러운 타임라인’과 관련된 영상 자료에서 모습을 보여줬을 뿐인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이 정사인지 아닌지 궁금하다고요? 음~ 그 부분은 ‘마블 스튜디오’에서 판정할 문제로 생각됩니다. 아무리 팬들이 의견을 제시한다고 해도, 작품을 만들어내는 곳에서 정사와 비정사를 나눌 것이기 때문인데요. 그저 이 혼란스러운 ‘멀티버스 사가’가 어떤 결말에 도달할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오늘부터는 미드 ‘로키 Loki 시즌 2, 2023’을 만나보려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이 되겠습니다.

덤. 지난번 부품 유실사태이후로 조심해서 조립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금 조립의뢰로 진행하고 있는 ‘[다반] 1:60 메탈스트럭쳐 뉴건담’의 눈곱만한 부품이 또 하나 사라졌습니다. 흐음. 일단 주문을 하긴 했는데 마음이 불편하군요.

TEXT No. 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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