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매트리악 Matriarch, 2022
감독 : 벤 스타이너
출연 : 제미마 루퍼, 케이트 디키, 사라 폴, 시몬 미아콕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4.06.06.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당신이 만약 신의 힘을 갖게 된다면,”
-즉흥 감상-
영화는 유서와 함께 옷을 벗은 상태로 늪으로 걸어 들어가는 누군가의 모습은 살짝, 도심 속에서 조깅 중인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일상에 치여 살아가는 그녀가 결국 쓰러지게 되고, 휴가차원으로 20년 전에 떠났던 고향집으로 가는군요. 그런데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쾌감과 함께하는 어떤 근원적인 공포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고요? 음~ ‘Matriarch’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가모장, 수령격의 여자, 여가장’이라고 의미를 알려줍니다. 영화의 내용과 함께 뜻풀이를 하게 되면, 으흠. 어떻게 적어도 스포일러로 이어질 것 같은데요. 그래서 살짝 힌트를 적어보면 ‘생명의 근원을 지닌 여신’이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었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처음에는 번아웃으로 고생 중이던 주인공이 결국에는 몸에도 이상신호가 발생해 고향집에 가게 되지만,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적응이 쉽지 않아 고생하는 이야기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에게만 발생하고 있던 증상이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일어나고, 크게는 마을 전체에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영화 감상에 혼란이 시작되었는데요. 결국 그 모든 것이 주인공만의 환각이 아닌 어떤 조차연적 현상과 함께 한다는 것을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비록 영화의 결말에 다가갈수록 떡밥을 회수되고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영화가 불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공감대 형성이 될 듯 하다가도 결말을 마주하면서는 ‘코즈믹 호러’가 되어버린 듯 했기 때문인데요. 저의 부족한 이해력에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성 서사’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요? 음~ 제가 ‘여성 서사’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사전을 열어봐서도 설명이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여성 서사는 ‘사회적이나 역사적으로의 여성 이야기’이며 ‘남성과 대비되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네? 그런 건 모르겠고 이번 작품은 ‘희생이라는 이름의 여성으로서의 착취’를 말하고 있었다고요? 으흠.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 코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건 ‘남편이나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남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마을의 안녕’을 위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의 시간을 좀 더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만났던 영화중에 여성 서사가 인상적으로 담겼다고 생각한 작품이 있으면 알려달라고요? 음~ 남성이 나오지 않았지만 할머니, 엄마, 딸이 한 화면에 나오며 기이한 현상을 마주했던 영화 ‘유물의 저주 Relic, 2019’가 떠올랐는데요. 질문 하신 분도 여성 서사가 잘 표현된 작품을 알고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개인적으로는 미드 ‘엑스파일 The X files 시리즈’의 ‘검은 액체’가 떠오른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에 대해 멋진 해석을 알고 있는 분은,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덤. 반다이의 MG 사이살리스에 이어, 솔로몬모형의 1/100 사이살리스를 조립중인데요. 제법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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