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파일 시즌 7 박스세트 (6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일반 킵케이스
마이클 W. 왓킨스 감독, 데이빗 듀코브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파일 시즌 7 The X files Season 7, 1999~2000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데이빗 듀코브니, 질리안 앤더슨 등
등급 : 15세 이상
작성 : 2008.06.19.




“BELIEVE TO UNDERSTAND”
-작품 속에서-




  아아. 그사이를 못 참고 만나버린 일곱 번째 묶음. 그럼 긴말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날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라는 지역의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정체불명의 조각과 함께 발생하기 시작하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버렸던 멀더의 이야기를 이어 계속되게 됩니다. 그리고는 조각이 발견된 장소를 찾아가 조각의 전체를 마주한 체 연구를 시작한 스컬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통증과 함께 자신의 통제성을 잃은 멀더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몇 가지 사건들과 함께 조각의 정체가 풀려나가기 시작함에 ‘인류의 기원’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미싱링크’가 별견되는 듯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증명해내지 못한 체 원위치로서의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금 일상적인 사건(?)으로 열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는 패스트푸드점과 관련해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수사, 무덤 훼손에 대한 죽은 자의 귀환의 가능성의 추적,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함에 그것이 어떤 초자연적인 힘의 개입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일반인이라면 죽고도 남을 가능성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에 대한 절대적인 행운, 지난날 스컬리와 마주했던 악마의 영혼을 가진 자가 탈옥함에 추적하게 되는 이야기, 감히 지상 최대의 위대한 마술을 선보이고 깨끗하게 목이 잘린 체 사망한 한 마술사의 진상, 뱀과 관련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함에 한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두 종교집단을 수사하기 시작한 둘, 한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 사건의 해결에 참여하게 된 멀더와 그런 그가 경험하게 되는 모든 고통의 해소를 담고 있는 이야기가 ‘엑스 파일’의 이름으로서 도무지 종합을 수 없는 사건 현장으로 멀더와 스컬리를 호출하게 되는데…….




  음~ 나름대로 짧게 정리해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길어져버렸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면, 앞선 여섯 번째 묶음의 감상기록에도 언급 했듯 ‘세기말적 분위기’를 담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종교의 성전이 담고 있는 외계로부터의 조각의 발견하며, 지난번에 충격적으로 만난 적 있었던 같은 제작자의 작품인 ‘밀레니엄 Millennium’ 시리즈와의 크로스오버에, 기존의 엑스파일보다도 더욱 통제성이 위태위태한 사건들의 연속이었다는 점에서 그런 기분이 들었었는데요. 예전에 비디오로 즐겼었던 ‘사만다의 죽음’에 해당하는 이야기 후부터는 과거로부터의 집착이 해소된 것이었는지 그저 할 일 없어진 멀더의 모습과 함께 그냥 웃고 넘기자는 식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 해 조금 맥이 빠지는 기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묶음의 마지막에 와서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외계와의 충돌이 발생할 조짐이 보여 지고 말았으니, 아아아. 갑자기 ‘파이널 컨플릭트 Earth: Final Conflict, 1997’라는 작품을 보고 싶어져버렸습니다!!




  으흠. 잠시 진정하고 자리에 다시 앉아봅니다. 이번 묶음은 이미 예전에 만난 이야기도 있었지만, 순차적으로 즐기면서 빠졌던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는데요.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12번째인 ‘보름달의 공포 Cops’라는 이야기로, 영화 ‘[Rec], 2007’와 비슷하게 기록필름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도 했지만, 이야기의 시작 부분은 ‘심슨 가족 The Simpsons’의 한 에피소드를 연상하게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미국의 시리즈 물중에 하나인 ‘캅스 Cops'를 패러디한 것이라는 친절한 설명을 찾을 수 있었으니, 아아. 그저 그냥 웃어 넘겨보렵니다.




  그 밖으로도 제목이나 내용면에서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여기서 다 말했다가는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죄송해지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8월로 개봉예정인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일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으니 남은 두 묶음에 대해서는 조금 휴식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TEXT No.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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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늑대 2010-02-1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내가 마지막으로 본게 7이었군요..

8편 9편 봐야지.. 어디까지 봤는지 헷깔렸었는데.. 고맙습니다..

무한오타 2010-02-15 15:55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배트맨 앤 로빈 SE (dts, 2disc)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배트맨 4-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조지 클루니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6.18.




“몰라. 이젠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만 생각할래.”
-즉흥 감상-




  지난날에는 인상적으로 만났었다가 일단 영화로 제작된 것을 순서대로 보고 있자니 점점 망가지는 배트맨의 모습에 그저 할 말을 잃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튼, 본 것은 본 것이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디론가 출동준비를 하는지 광택이 흐르는 검은 옷과 날카로운 장신구를 챙겨 입는 두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고담 미술관을 털고 있는 현장을 보이게 되는데요. 모든 것을 얼려버리면서 ‘다이아몬드’를 수집하고 있는 ‘미스터 프리즈’ 일당과의 싸움이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정의실현을 실패하게 되는 배트맨과 로빈의 이야기는 잠시, 동물과 식물의 합성을 연구 중이던 한 처자의 등장에 이어 ‘슈퍼 군인’을 만드는 현장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생긴 두 과학자가 다투던 중 죽임을 당하게 되는 처자가 다시 살아나 스스로를 ‘포이즌 아이비’라고 명명하게 됩니다. 
  한편, 웨인가의 집사이던 알프레드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는 것에 이어 알프레드의 조카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런 이야기와 함께 ‘미스터 프리즈’의 가슴 얼어붙는 과거의 소개는 잠시, 프리즈는 배트맨에 의해 결국 아캄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지만, 포이즌 아이비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 뒤 연합전선을 맺어 배트맨을 향한, 그리고 전 세계를 얼려버리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발동하게 되는데…….




  아아. 사실 또다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배트카를 보고 “엥?! 이번에는 오픈카냐?!”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는데요. 그저 빛으로 현란하던 전편의 배트카 보다는 차분해졌지만 뚜껑(?)이 없어진 탈것을 보고 있자니 그저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다가 특징이 많이 퇴색된 복장하며 배트맨과 로빈의 대화에서 섞여 나오는 농담은 그저 썰렁한 기분마저 들게 했는데요. 그것에 문제였던 것인지 출연진의 이름이 보일 때 아놀드 아저씨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온 것을 보아도 이번 작품에서는 아놀드 아저씨의 연기가 더 멋지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역시 ‘배트맨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을 같이 즐기고 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배트걸은 고든 경찰국장의 딸아이가 되지 않았을까 막연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분명 더 예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배트걸을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인상에 남지 못한 작품임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하긴, 정의의 집단(?)이 그들만의 ‘상징’을 잃어가는 마당에 악당들이 그나마 더 인상적이었으니 그런 균형의 어긋남으로 인해 이번 작품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철학이 사라져버린 단순히 즐기기 위한 작품. 차라리 진부한 철학이라도 좋으니 그것을 중심으로 볼거리를 마련했었다면 더 좋았을 지라도, 작품 안에서의 배트맨은 동료 없이는 더 이상 제대로 하는 일도 없는 나약한 정의의 수호가가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그저 아쉬운 기분만 들었었는데요. 거기에 최첨단 장비와 닌자 무술만을 구사하며 ‘영웅’으로서의 인식이 생겨버린 그 모습은 더 이상 과거로부터의 고뇌와 시련이 사라져버린 모습을 보는 듯해 그저 아쉽다는 기분마저 들어버렸습니다.




  단순히 오락물로만 남을 것이냐, 아니면 시대에 걸 맞는 영웅을 그려나갈 것이냐. 하지만 이번 작품이 나오기까지는 전자의 선택을 따라간 것 같아 지극히 현실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시작’의 이름을 달고 있는 작품이 더 땡기는 중인데요. 그런 만남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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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포에버 SE (2disc)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발 킬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배트맨 3-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 발 킬머, 토미 리 존스, 짐 캐리, 니콜 키드먼 등
등급 : PG-13
작성 : 2008.06.16.




“원작의 파괴자라도 좋다. 팀 버튼을 데려오라!!”
-즉흥 감상-




  이어달리기를 하던 도중 받게 된 세 번째 바퀴의 바통. 하지만 받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으로 튕겨 날아가 버릴 듯한 충격을 선사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딘가로 출동준비를 하는 것인지 날카로운 무기들과 광택을 자랑하는 검은색 복장으로 전신을 무장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동전을 튕기는 모습에 이어 한창 은행을 털고 있는 ‘투 페이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일단은 악전고투 끝에 배트맨의 승리로 마감되고 맙니다. 
  그렇게 도망 가버린 투 페이스의 이야기는 잠시, 자신의 회사를 시찰하고 있는 브루스 웨인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만난 한 연구진이 뇌파를 이용한 방송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지만 거절 받게 되고, 그 결과로 어떤 사건에 앞서 수수께끼를 던지기 시작하는 새로운 악당인 ‘리들러’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투 페이스의 정신분석을 의뢰받아 등장하게 된 체이스 머리디언 박사는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을 사랑하게 되고, 배트맨이자 브루스웨인인 그 또한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도 잠시. 배트맨을 탐내던 투 페이스로 인해 ‘로빈’의 탄생을 암시하는 것도 모자라 두 악당은 연합전선을 구축해 결국 배트맨의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하지만…….




  거의 10년 전에 만났을 때는 그저 놀랐었다가, 이어달리기도중에 만나버린 이번 작품은 무엇인가 ‘최악!’이라는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쓴다고 한 번 더 보면서는 다시 감탄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원작이야 지금 시점에서 구해보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기에 급한 데로 ‘배트맨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를 접하고 있는 저로서는 애니메이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투 페이스와 리들러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반해,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그들은, 흐음. 제가 일단 짐 캐리라는 배우의 연기를 ‘마스크 The Mask, 1994’ 말고는 좋아해본 적이 없었던지라 그저 넘쳐 나는 연기력에 우선 짜증이 났었으며, 그저 매력적이었던 투 페이스의 탄생과정하며 광기의 연기가 절실히 부족한 느낌을 받아버렸습니다! 거기에 배트맨의 포스에 어울리지 않게 참으로 화려해진 배트 모빌의 모습이란!!




  자자.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을 보면서 깜짝 놀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배트맨의 복장이 앞선 이야기 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기분과 배트맨 상태에서의 목소리가 꼭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지던 포스를 닮은 것 같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웨인가의 집사이자 작품내의 숨은 천재인 알프레드의 존재였는데요. 이어서 감상하게 될 ‘배트맨 4-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에까지 꾸준히 등장하시는 그 모습은 정말이지 주연 뺨치는 조연으로서 ‘배트맨의 알맹이는 바뀌어가도 당신은 변하지 않는구려!’라는 감탄을 하게했었기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때마침 즐기고 있던 애니메이션에서도 박쥐동굴(?)이 습격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참 안타까웠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파괴당하는 모습까지 담고 있는 것이,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작품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인지도 모르게 되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빨리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난다음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친구는 여자 박사를 드류 베리모어라고 했지만, 그건 니콜 키드먼이었고, 드류 베리모어는 투 페이스의 수하에 있는 ‘-아역시절의 영화 ‘초능력 소녀의 분노 Firestarter, 1984’에서의 저주받은 천사와는 질이 다른-천사’였다고만 해두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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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그렉 스트라우스 외 감독, 레이코 아일레스워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Aliens Vs. Predator: Requiem, 2007
감독 : 콜린 스트로즈, 그렉 스트로즈
출연 : 존 오티즈, 스티븐 파스퀄, 자니 루이스, 데이비드 팻카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2.17.




“전작보다는 좋았어도 여전히 아니어라.”
-즉흥 감상-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는 2005년 04월 06일 날짜로 감상을 기록한 바 있던 앞선 이야기가 있었기에 만나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기록만 봐서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기분으로 만났던 것 같은데 이 작품을 볼 때만 해도 왜 그렇게 부정적인 기분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냥 한번은 볼만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은색의 무한한 공간에 구형으로 떠 있는 푸르른 지구의 부분적인 모습과 함께 항해중인 거대 우주선이 등장하고, 전편에서 운명을 달리하고만 프레데터 전사의 주검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주검에서 에이리언 한 마리가 부화되어 난동을 부리게 됨에 우주선이 다시 지구로 추락하게 되는군요! 
  한편, 숲으로 사냥을 나온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거대 물체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사고현장으로 가게 되는데요. 세상에나! 그만 에이리언 번식의 첫 번째 희생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보이던 마을로 의문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을 추적하게 된 사람들이 에이리언과 대면하게 됨에 사건의 심각성이 커지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으로 지구에서의 마지막 프레데터가 보낸 응급신호를 잡은 또 다른 프레데터 전사가 지구에 상륙함에 대참사는 초읽기를 시작하게 되지만…….




  처음부터 시간 죽이기 용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프레데터 3’이 나올 것이니 그렇게 알고 있으시오!’형식의 마침표가 등장함에도 별로 짜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그동안 ‘스타게이트 Stargate’ 시리즈를 보고 있었던 탓인지 외계문명과의 조우를 통해 우연찮게 입수된 물건과 그 후에 대한 암시가 그저 그렇게 와 닿기도 했는데요. 아아. 빨리 ‘스타게이트: 진실의 상자 Stargate : The Ark Of Truth, 2008’를 ‘깨끗한 화질’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문제는 미국에서도 3월 11일은 되어야 개봉한다고 하니 계속해서 속만 타는 군요.




  문득 이 시리즈가 계속 되다보면 ‘에리이언’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프레데터’ 시리즈야 아놀드 아저씨도 나왔던 것처럼 이제는 ‘현재’라고 말하기 미안한 조금 지난 시절의 지구 문명 속에서 놀았지만, ‘에이리언’시리즈일 경우에는 미래를 배경으로 실험 중이던 에이리언을 지구에 내려앉게 하지 않기 위해 온갖 쇼를 했던 기억이 있는바, 아무래도 세 번째 이야기가 제작에 이은 공개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그나저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의 ‘잡종’이 탄생하는 장면에서는 역시 그 둘은 사실 먼 친척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인간 몸을 뚫고 나오던 에이리언들은 그게 그걸로 생겼는데 프레데터 몸에서 나온 녀석은 왜 그 모양인지 원. 하지만, 예전에 지나가면서 본적 있던 영화 ‘에이리언 4 Alien: Resurrection, 1997’에 등장하는 인간과 에이리언의 ‘잡종’의 모습에서 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던 저로서는 이런 재미있는 실험에 대해서도 그저 덤덤한 자세를 유지하고 말아버렸습니다.


  시간 죽이기 용이라는 판단이 서버렸지만 노력한 흔적이 많이 묻어나오는 멋진 작품.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께서는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은근히 3편의 기다리게 되는군요.




  그럼, 영화 ‘크립쇼 Creepshow, 1982’의 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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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필드
맷 리브스 감독 / 파라마운트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
감독 : 매튜 리브스
출연 : 마이클 스탈-데이빗, 마이크 보겔, 리지 캐플란 등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4.25.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즉흥 감상-




  몸담고 있던 글쓰기 공부모임에서 ‘일 호’로서 회지가 출판되어 나온 날. 서울에는 눈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 속, 다리 위를 건너는 지하철 안에서 차창 밖을 보고 있던 저는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가 기대된다고 말했고, 지인 분들은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을 언급하셨는데요. 결국에는 만나보게 된 작품.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영상이 미 국방성의 ‘클로버필드’라는 파일로서, ‘전 센트럴파크’ 지점에서 발견된 것임을 표시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4월말의 어느 날로, 창문 너머로 새벽의 검푸름 속에 잠긴 도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그것에 이어, 5월말과 교차되는 누군가의 송별회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그렇게 무엇인가 어긋나기 시작한 송별회의 모습에 이어, 화면 속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처음에는 단순한 지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을 대상으로 한 ‘폭격’임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엇’을 피해 대피하게 되는 주인공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태가 악화되어 감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도 혹시나 살아있을지 모를, 중심인물처럼 보이는 남자의 ‘그녀’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자, 뉴욕을 뒤흔든 사건의 실체가 점점 뚜렷한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하지만…….




  사실, 이번 작품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실제의 기록필름을 보는 듯한 기분의 작품에 대해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를 먼저만나 ‘속았다!!’라는 기분과 함께 기대감을 잃은 지 오래였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작품 또한 도심에 ‘괴물’이 나타난 것에 대해 ‘기록필름’형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언급을 먼저 들었었다보니 ‘또 속는 거 아냐?’라는 기분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앞서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를 만나보았기 때문이었을까요? 정체모를 ‘무엇’과 조우하게 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또 다른 접근이 시도되었다는 기분에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의 영화들이 선보인 촬영기법이 아닌 색다른 기분의 만남이 있었다 뿐이지, 딱히 이렇다 말할만한 것을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캠코더를 통해 어떤 끔찍한 사건 현장에 대한 현장감을 전달함에 있어, ‘내가 저 현장에 있었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일종의 ‘게임’에 참여하게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저 일상적이었던 어느 날. 내가 살고 있던 장소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으로부터 파괴당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그 정체를 조금씩 알아들어감에 안 그래도 걱정 되었던 ‘생존가능성’은 한없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그런 악조건 속에서 ‘친구 녀석’은 ‘그녀’를 찾아야한다며 현장으로 달려든다! 제길!! 시야를 차단하는 ‘안개’만 없었다 뿐이지 ‘미스트’와의 비교가 자꾸 하고 싶어진 작품이었는데요. ‘미스트’일 경우 그저 한적한 도심 밖의 마트 안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도심의 숲에서 발생하게 되는 사건임에, 아무리 열려있는 공간일지라도 ‘무엇’을 마주하게 되는 상황은 그 자체로 위험천만하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비록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의 구성일지라도, 흐음. 그저 한번은 볼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이어서본 ‘비슷한 형식’의 작품인 ‘[Rec], 2007’의 감상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REC는 그 자체로 ‘녹화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먼저 만나보신 분들은 어떤 평가는 내리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거기에, 마침표를 찍으려 하니 ‘'클로버필드'의 후속편이 2009년 개봉 예정’이라는 정보가 잡혔습니다. ‘기록이 설마 저거 하나만 존재 하겠어?’라는 의문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마침 그런 취지로 작품이 제작된다고 하니 은근히 기대가 되는군요. 
 

TEXT No. 67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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