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28주 후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감독, 로버트 칼라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28주 후 28 Weeks Later..., 2007
감독 :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출연 : 로버트 칼라일, 로즈 번, 제레미 레너, 해롤드 페리뉴 등
등급 : R
작성 : 2009.04.01.




“나는 단지 ‘28개월 후 28 Months Later, 2011’가 기다려질 뿐이고~”
-즉흥 감상-




  예약했던 책이 생각보다 빨리 반납 되었으며, 예약만기일이 오늘 이라기에 일단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속에서 불을 밝히는 성냥 한 개비와 그 빛에 드러나는 한 여인의 얼굴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남편에 이어 속속히 등장하는 사람들로 폐쇄된 집안에서 숨어 지내고 있었음을 알리게 되는데요. 한 끼의 해결을 위한 식사시간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한 소년이 외부에서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음에 그들과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소년의 뒤를 쫒아온 듯한 ‘그것’들의 침입으로 아슬아슬한 그들만의 평화를 파괴당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들 중 한명의 생존자가 탈출에 성공했다는 것도 잠시, 28주간의 상황을 정리하는 안내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미군의 도움으로 영국이자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사람들이 있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는 앞선 시작에서 생존한 중년의 남자와 그동안 외국에 나가있었던 아이들의 재회가 있게 되지만, 엄마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아이들은 거주지를 떠나 아직 정화되지 못한 옛 집으로 몰래 찾아가게 되는데요. 그런데 그곳에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와 만나게 되고 아이들을 찾아 나섰던 군인들은 분명 감염되었는데도 정상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던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그 철통같던 격리체제는 그런 가족 상봉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게 되고 마는데…….




  에. 솔직히 감독이름이 전편과 달라졌다는 사실에서부터 앞선 이야기와는 음악 빼고는 분위기가 싹 바뀌어버렸다는 기분에 적응이 안 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살아남은 것처럼 보이던 앞선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어디에 박아둔 것인지 엄마, 아빠, 누나, 남동생이라는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서부터 절망을 노래하게 된다니요! 마침 DVD로 보면서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하지 않았으면 뭔가 하나 가득 이상한 작품이라고 욕을 적을 뻔 했습니다.




  네? 충분히 욕을 적은 것 같은데 웬 오리발 이냐구요? 으흠. ‘28개월 후’가 나오면 또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를 영화에 이어 접하면서는 이번 작품을 앞선 이야기와 상당한 시간을 두고 만나게 되었다면 흥미롭게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수술 후에 작 정신을 차린 한 남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다뤘고, 이번에는 뿔뿔이 흩어졌던 한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상황을 그렸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으흠. 하지만 작품이 가진 철학적 맛이랄까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앞선 작품이 더 인상적이었다고만 해보는군요.


  분노라. 앞선 작품에 대한 감상에서도 이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지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마음의 질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모든 마음의 감정이 서로 닮아있다는 있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사랑’에 대해서도 이 부분을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었는데요. 상대방을 향한 절대적인 애정이 사회적 관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범죄가 되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일이든 나름대로의 통제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물며, 이번 이야기에 등장하는 ‘분노 바이러스’일 경우에는 감염자들은 물론이고,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자 아군 적군 없이 처리해야만했던 군인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한정이 풀려버린 분노의 광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등장인물들 중으로 ‘오드 아이’를 가지 존재가 중요한 인물로 표현되는 등의 결말이 빤히 보이는 복선과 함께 진행되는 이야기였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도망자와 귀환자 이외의 또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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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28일 후
대니 보일 감독, 나오미 해리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감독 : 대니 보일
출연 : 킬리언 머피, 나오미 해리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메건 번즈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4.01.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공포인가!!”
-즉흥 감상-




  영화 ‘에이리언 Alien’시리즈를 만난 다음 또 무슨 이야기를 만나면 좋을까 싶었던 저는 도서관의 DVD목록을 쭉 훑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고 싶은 시리즈물마다 묶음이 완전하지 않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등 문제가 계속되었기에 포기하려던 찰나 발견하게 된 작품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각종시위의 탄압 장면에 이어 그것을 침대에 묶인 자세로 시청하고 있는 침팬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시설에 침투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데요. 그들의 행동을 제지하려던 연구원의 경고를 무시한 채 침팬지들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그만 사고가 발생하고 맙니다.

  그렇게 28일이 흘러, 문득 잠에서 깨어나 전라의 모습으로 병원 침대에서 일어나는 남자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는 작품은, 인적이 없는 도시 속에서 홀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고독한 여정 속에서 교회에 들린 그는 시체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만났다는 사실도 잠시, 광기어린 모습으로 자신을 덮쳐오는 ‘그것’을 피해 미친 듯이 도망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살아남아있는 이들과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희망’을 향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조지 로메로 감독님의 ‘시체들 Of The Dead’ 시리즈를 보면서 느릿느릿한 것을 정석으로 인식하던 저는 다른 작품들에서 발 빠른 ‘그것’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소리 없는 욕을 했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를 보면서는 조깅선수 뺨치는 저돌적인 속도의 ‘그것’들의 모습을 보면서 소리 없는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작품들에서 ‘그것’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좀비’로 말해지면서도 원칙이 점점 파괴되어감에 분노를 느낄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그것’은 ‘분노바이러스’에 감연 된 자들로 극한의 아드레날린이 그들의 몸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자기 합리화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인지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처음 만났을 당시에 영화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2002’을 보고난 바로 다음 이었다 보니 ‘오잉?! 이거 후속작인가? 그런데 왜 남자야?’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레지던트 이블’은 그 나름대로 후속이 계속해서 나왔었으며 이번 작품은 그 나름대로의 후속으로 ‘28주 후 28 Weeks Later..., 2007’가 존재하게 되었음에 독립된 노선의 작품임을 확실히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말이지요. 각각 의료시설에서 깨어나 황량하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시를 마주하는 그 모습은 당시로서는 헷갈릴 소지를 충분히 던져주었다고만 해보렵니다.




  헉! 이 작품의 감독님이 또 모슨 작품을 만드셨을까 싶어 조사를 해보니 이야기는 좀 그렇다 치더라도 화면이 아름다웠던 영화 ‘선샤인 Sunshine, 2007’을 만드셨음이 저의 시선을 잡았다는 것은 잠시, ‘28주후’는 기획만 하셨고, ‘28개월 후 28 Months Later, 2011’의 감독으로 표시되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정말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28년 후’, ‘28세기 후’와 같은 시리즈까지도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절대적인 분노에 몸을 맡겨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개인적으로는 중학생일 당시에 한 친구와 주먹다짐을 해본답시고 그런 적이 한번 있었는데요. 후유증으로 오른손에 깁스를 하고 말았다지만, 순간적으로 무적에 가깝던 상태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뒤통수를 가격했기에 몇 번이고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원래의 상대와의 대결에 임했을 당시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라니, 아아아. 아무튼,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분노에 취하게 될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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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 시즌 8 박스세트 (4disc) - 아마레이케이스 + 아웃케이스
낸시 크루즈 감독 / 20세기폭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8, 1996~1997
감독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9.03.30.




“으흠. 헷갈리는구먼~”
-즉흥 감상-




  계속되는 이어달리기라는 것을 익히 아실 것이기에 긴말은 생략해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남기는 앨범을 통해 인기 있는 오빠와는 달리 누구하나의 관심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슬픔에 빠지는 리사의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은 앞선 묶음에 이어, 첫 이야기부터가 할로윈 특집으로 바트의 탄생과 관련된 끔찍한 진실, 이빨과 관련된 과학실험을 하던 리사가 우연한 사고를 통해 생명을 창조하게 되고,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무시무시한 음모를 마주한 호머의 진실을 폭로하려 노력하는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새로운 원자력 부서의 임원으로 취직하게 된 호머로 인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가게 된 심슨 가족, 만능허리띠를 구하게 된 바트의 수난을 대신하는 과정에서 복서가 된 호머, 가을이 되어 사과즙 공장을 방문하게 된 심슨가족은 잠시 번즈 사장의 생이별한 아들이 스프링필드를 방문하게 되고, 유조선의 기름이 유출되어 자원봉사의 길을 떠난 모자의 이야기는 잠시 벌 대신 마을의 마녀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바트, 교양 있는 집안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디너파티를 열게 되는 심슨 가족, 자동으로 전화 거는 기계를 입수한 호머와 학장의 자동차의 심벌이 도난당한 사건에서 이어지는 리사의 사랑이야기, 스프링필드를 습격한 ‘허리케인’을 통해 심슨네 옆집의 플랜더스의 끔찍한 과거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연간 칠리 요리 대회를 방문하게 된 호머가 마주하게 되는 칠리소스를 통한 초감각의 세상, 금요일 밤으로 술에 취한 호머가 숲에서 마주하게 되는 정체불명의 ‘무엇’, 스프링필드 여인들의 투자 모임에서 외면당하게 됨에 독자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마지, 직원훈련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겨울산악등반이 있게 되는 원자력 발전소의 사람들, 지독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증상에 시달리는 마지를 대신해서 찾아오게 된 ‘유모’가 있게 되었다는 것 등 스프링필드에 살고 있는 심슨 가족의 이야기가 하나 가득 있게 되는데…….




  일곱 번째 묶음의 기록이 1월 7일이었으니 세 달 이라는 시간에 걸쳐 느긋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일하던 중간에 홀로 밥 먹을 수밖에 없게 된 저의 입장으로는 식사시간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 소중한 벗이라는 점에서 그저 고맙다고 적어보는 바 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도 없이 앞선 이야기들과는 아주 약간의 개연성만이 존재하는 이야기의 연속이었기에 특별이 이번 묶음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노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힘들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만나본 이야기는 열 번째 이야기로 ‘엑스파일 The X File’의 패러디라 할 수 있는 ‘The Springfield Files’이었습니다. 오프닝에서 바트가 벌로 칠판에 적는 “THE TRUTH IS NOT OUT THERE”를 위의 즉흥 감상 부분에 적어볼까 싶었다는 것을 일단 넘기고서라도, 분명 언젠가 만나봤었던 기분이 있었던지라 혼란에 빠져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렇다고 앞선 이야기들을 다시 확인해볼 엄두가 나지 않으니, 이제부터라도 시작하시는 분계시다면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 밖으로 중요한 이야기로는 역시 교장선생의 사랑이야기와 아무리 선한 일을 한다하여도 악행으로 치닫는 번즈 사장의 실직 후의 이야기 등을 꼽아 볼 수도 있겠지만, 으흠. 하루의 소일거리로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것 말고는 딱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어진 것 같다는 아쉬운 기분만이 남아버렸습니다.




  그래도 중독 된 것 마냥 계속되는 이야기를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된 심슨 가족의 이야기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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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레이스
제이슨 스테이덤, 폴 앤더슨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데스 레이스 Death Race, 2008
원작 : 폴 바르텔-영화 ‘죽음의 경주 Death Race 2000, 1975’
감독 : 폴 W.S. 앤더슨
출연 : 제이슨 스타뎀, 조안 알렌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아아. 그 놈! 아니, 그 년의 목소리를 들었는가!!”
-즉흥 감상-




  10월 17일의 금요일.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서 만남을 가져본 작품이 되겠는데요. 딱히 이렇다 할 내용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괜찮다는 평가를 내려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도로 위를 살벌에게 긁어대는 타이어의 마찰음에 이어 어떤 기계장치들의 거친 움직임의 모습과 함께 2012년, 미국 경제가 몰락함으로 인해 치솟는 취업률과 범죄율의 여파로 사기업화 된 감옥에서 만들어지게 된 인기 최고의 놀이인 ‘죽음의 경주’가 있게 되었다는 짧은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총질이 난무하는 어떤 자동차 경주의 모습을 보이더니 마지막 결승지점에서 최후를 장식하는 가면의 운전자가 있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제철공장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실업자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 한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 것도 잠시, 힘들지만 행복한 가정을 보여주던 화면은 그날 밤으로 복면의 밤손님이 방문이 있게 됨에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서 본론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전직 레이싱 선수로서 석방을 조건으로 건 ‘죽음의 경주’에 참여하게 된 그는 불운의 죽음을 맞이했던 앞선 최고인기의 레이서 ‘프랑켄슈타인’을 대신하게 되는데요. 비록 아내가 죽었지만 아직 살아남아있는 딸아이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그만의 방식으로서 경기에 참여하게 되는데…….




  오오오! 저는 보았고 들었습니다!! 예? 이번 작품에 대해 원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된다구요? 그런 거라면 괜한 걱정이십니다. 제가 알려드리고 싶었던 것은 엔딩 크레딧까지 다보고 상영관을 떠나는 습성 상 설마 뭐가 더 있겠나 싶었던 마당에 안 그래도 성질 건드리던 여자 소장의 목소리가 다음 편을 예고하듯 울려 퍼졌음에 텅 빈 공간에 홀로서서 소리 없는 쾌감의 비명을 질러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이었는데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둠의 항구에 떠도는 이번 작품을 소환해보니 소장의 목소리가 잘려나가 일부만 남아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영화 ‘그놈 목소리 Voice Of A Murder, 2007’를 응용하여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지게 되었군요.




  이번 작품은 딱히 이렇노라고 말하고 싶은 게 없습니다. 이야기자체도 그저 식상했으며, 예상되는 결말에 억지 같았던 반전까지. 하지만 이 작품 전으로 같은 모임을 통해 만났던 영화 ‘바빌론 A.D. Babylon A.D., 2007’의 악몽이 있어서인지 이번 작품은 시간 죽이기 용으로 만들어진 것 치고는 눈요기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내려 볼 수 있었는데요. 오잉?! ‘바빌론 A.D.’를 먼저 만났다면서 이번 감상문을 먼저 작성하고 말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바. 아아. 요즘 제가 정신이 좀 없습니다. 행여나 제가 불쌍해 보이시는 분 계신다면 토닥여주실 경우 같이 밥을 먹어드릴 용의가 있… 다는 것은 짧은 푸념이었고, 정신 좀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문득 영화 ‘식코 Sicko, 2007’가 떠올라버렸습니다. 바로 공공사업이라 할 수 있는 사회의 시스템들이 사기업화 되면서 악용되는 사례를 다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저 또한 공공도서관으로의 취업보다도 창업으로서 ‘북카페’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그 순간부터 그와 같은 길로 들어선 것이 아닐까 뜨끔하기도 했지만, 흐음. 과연 남들과 다르게 먹고 살기 위한 개인사업화일지, 사람을 죽이기 위한 악용화가 될 것인지는 제 마음 속 어느 구석엔가 살고 있을 양심의 소리에 귀기울여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이번 작품에 대해 ‘죽음의 레이스 Death Track’라는 고전 게임이 원작이니 아니니 하는 많은 첩보를 입수 해 볼 수 있었는데요. 정확한 정보를 알고계시는 분 있으시다면 조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TEXT No.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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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5
스콧 패터슨 외, 데이빗 해클 / 아트서비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쏘우 5 Saw V, 2008
감독 : 데이빗 해클
출연 : 토빈 벨, 스콧 패터슨, 코스타스 맨다이어, 줄리 벤즈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1.31.




“머엉~”
-즉흥 감상-




  결국은 만나보고야만 직쏘 영감의 잔혹극 그 다섯 번째 이야기. 하지만, 이왕 시작한 것이기에 의무감 마냥 계속 달려보고 있었을 뿐 그리 추천해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비 내리는 어느 날 밤.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어떤 기구에 속박되어 누워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잠시, 전원이 들어온 공간의 TV화면으로 인형이 하나 나타나 살아남기 위한 조건을 말하게 된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처음에 등장했던 남자가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했던 것은 일단 넘기고, 앞선 이야기에서 직쏘가 유명을 달리했던 병실로 현장을 옮긴 이야기는 엽기적인 연쇄살인의 중심에 있는 살인마를 뒤 쫒던 형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비록 함정에 걸려 죽음을 앞두게 되지만 기지를 발휘해 생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직쏘의 함정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음에도 자신 말고 별다른 상처도 없이 살아남은 사람이 더 있다는 사실에 진실을 향한 추적을 계속하게 되는데요. 직쏘의 후계자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추적해 들어오는 형사를 견제하기위한 행동과 함께 펼쳐지는 다섯 사람의 살아남기 위한 투쟁은 언제 끝날지 모를 ‘톱질’의 이어짐을 말할 뿐이었는데…….




  아아. 처음에는 직쏘의 후계자와 그런 그를 뒤쫓는 남자를 구별해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그 남자인 것 같은데 끄응~ 하면서도 앞선 이야기들을 다시 돌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일단 다 보고 판단해보자 싶었는데요. 저 대신 그런 노력을 해주신 지인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다시 봐도 두 사람이 헷갈리셨다고 하는군요. 음. 저는 그냥 목에 붕대가 있고 없고의 차이로 작품을 만나봤습니다.




  문득 ‘데스노트’라는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그것도 1기에 해당하는 키라와 L의 싸움이 아닌 L의 패배로 인한 후계자들의 싸움인 2기를 말하는 것인데요. 끊이지 않는 살인을 멈추기 위해 직쏘를 추적하는 자와 분명이 직쏘가 죽었지만 그 특유의 게임이 끝나지 않는 다는 점에서 각각의 위치를 이어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그런 연상 작용을 한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음~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지루한 기분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치료’를 목적으로 생존가능성을 두고 사람을 죽여 나가던 철학이 가면 갈수록 무너져 내리던 차에 이번 작품에서는 모방범에서 후계자로 거듭나는 한 남자가 그 철학을 잘 계승해내었다는 느낌을 받긴 했으나, 으흠. 과연 일단은 마지막이라는 언급이 있는 6편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더 할 것인지 걱정되기만 하는군요.




  퍼즐.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퍼즐 좋아하시는지요? 개인적으로는 픽쳐 퍼즐과 직소 퍼즐과 같이 평면적인 퍼즐을 즐기는 편인데요. 4편까지는 무엇인가 점점 거대한 그림을 그려나간다는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 만나본 다섯 번째 이야기부터는 뭔가 독립적인 작품은 만난 기분이 강했습니다. 물론 과거를 회상하는 것 마냥 죽은 직쏘 영감과 후계자와의 관계가 영상으로 표현되기는 했지만, 무슨 범죄의 재구성도 아니고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으흠. 그래도 계속되는 독창적인 치료도구(?)들과 퍼즐 조각을 계속해서 던져주시는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연속극(?)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래도 속편이랍시고 계속해서 나오는 다른 작품들 보다는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 계속해서 사건과 사람들이 이어진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래도 제발. 6편에서는 제발 끝내주시길 소망해 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 압니다. 
 

TEXT No.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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