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우스 House, 2008

감독 : 로비 헨슨

출연 : 마이클 매드슨, 레이널도 로세일 등

등급 : R

작성 : 2014.04.05.


“그대들은 무엇을 선택하게 될 것인가.

삶과 죽음의 경예에서,”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를 정리하던 중 만난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에 잠긴 집 안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여인을 보여주는 것도 잠시, 겨우 다시 만난 남편이, 으흠. 아내를 살해하고 마는군요. 한편 분위기가 떫은 다른 커플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차로 먼 길을 달리던 그들이 길을 잃고, 결국에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도움을 구하고자 가까이에 있는 호텔에 들르는데요. 먼저 도착한 커플과의 만남도 살짝, 호텔을 관리하는 사람들과의 어딘가 묘한 환영인사에 이어, ‘틴맨’이라 불리는 살인마로부터 위협을 당하기 시작하는데…….

  

  음~ 스냅샷처럼 부분적으로 보면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어딘가 어수선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뭐랄까요? 그렇군요. ‘일관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두 커플이 시시각각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에서 결국 흩어져 고립되고, 각자가 품고 있는 고뇌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선택을 하게 된다는 설정 자체는 멋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과거’가 열심히 교차되고 있었음에도, 그것이 하나의 덩어리가 되기보다는 물과 기름처럼 따로 논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으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지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런 느낌이야 그렇다 치고, ‘틴맨’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조금 맥이 풀리는 기분이 없지 않은 존재로, 주인공들에게 시련을 ‘깡통에 적어 던져주는 자’입니다. 즉 영어로는 ‘Tin Man’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여독으로 피곤해죽겠는데 ‘해가 뜨기 전에 나에게 시체 한구를 넘겨라. 그러면 내가 두 번째 깡통을 넘기겠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람을 괴롭히는 모습이, 근례에 유명했던 ‘직쏘 영감’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하지만 ‘틴맨’은 진정한 구원을 위한 괴롭히기 보다는, 아. 이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감독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 싶어 확인해보니, 으흠?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와 ‘뷰티플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를 섞은 영화 같다고 감상을 남겼던 ‘쓰리 Thr3e, 2007’를 이 작품의 감독이 만들었었군요? 하지만 다른 작품인 다큐 ‘트러블 비하인드 Trouble Behind, 1991’나 영화 ‘파라오의 군대 Pharaoh's Army, 1995’, ‘뱃지 The Badge, 2002’, ‘비지테이션 The Visitation, 2006’은 아직 만나본 적이 없으니 함부로 비교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감독의 다른 모든 작품을 만나본 분의 감상문을 찾아보실 것을 권해보는군요.

  

  이거 ‘귀신 들린 집’과 관련된 내용 아니었냐구요? 음~ 비슷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통 ‘귀신 들린 집’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사람들이 슬슬 맛이 가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집안에 귀신이 있긴 하지만 ‘진짜 귀신’이긴 한지 의문이 들었는데요. 영화의 결말부를 통해, ‘귀신 들린 집’이라기보다는 ‘경계의 관문’이 아니었을까 하는군요. 덧붙이자면, 전반적으로는 ‘슬래셔물’에 더 가깝지 않았나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 작품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신 분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 감상문은 지극히 개인 적인 것이니, 언제나 다양한 의견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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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여름 특별편 2013 ほんとにあった怖い話夏の特別編2013, 2013

편성 : 후지TV

출연 : 스즈키 후쿠, YOU, 쿠사무라 레이코, 후지가야 타이스케, 에모토 토키오, 후카다 쿄코, 히라이와 카미, 사카구치 켄지, 신카와 유아, 야마다 신타로, 사시하라 리노, 오카모토 레이, 오자와 료타 등

작성 : 2014.03.19.

 

“두렵습니다.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될 것 같다는 행복한 예감이 말입니다.”

-즉흥 감상-

 

  아이들을 잔뜩 모셔두고 무서운 영화를 틀어 줄 거라고 분위기 잡는 아저씨의 모습은 살짝, ‘이 드라마는 일반인이 체험한 실화를 재현한 것’이라는 등의 경고문이 이어집니다. 그렇게 평소에 죽은 사람이 보인다는 한 소년의 이야기인 [이층이 무서워], 쉴 틈 없는 병원에서의 연수생활에 피곤해하던 어느 날 이상한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는 남자의 이야기 [X호스피탈], 여행회사의 면접을 앞두고 어느 날부터 검은 아지랑이의 이동을 목격하게 되었다는 여인의 이야기 [그림자의 암시], ‘자살동영상’과 함께 점점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는 학교에서의 경험을 말하는 선생의 이야기 [여고 대패닉], 어느 날 구입한 인형을 집에 두게 되면서 시작되는 섬뜩한 사건 사고를 마주하게 된 여인의 이야기인 [움직이는 인형]과 같은 무서운 이야기들이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으흠. 본래 이 시리즈가 그런 건가요? 이야기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공포에 질린 아이들이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말입니다. 그렇게 충격적인 부분도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그렇게들 비명을 지르는 것인지, 네? 으흠. 그렇군요. 하긴 저도 어린 시절에는 미드 ‘엑스 파일’을 이불을 뒤집어쓰고 봤었으니, 동심을 상실한 제가 어린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기란 힘들 수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덤덤한 표정의 어른 한 명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의 혼란에 빠진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아동학대’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요. 이것을 ‘정서의 차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냐구요? 으흠. 글쎄요.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을 손님으로 불러 보여주는 내용이라서인지, 그냥 좀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이야기의 강도를 조금만 더 높였으면 제법 괜찮은 소재였는데요. 오히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어떤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글쎄요. 사실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라는 시리즈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기본의 시리즈와의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한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껏 시리즈를 달려오신 분께 감상을 문의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지난 영상물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분들은 조용히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비슷한 시리즈가 몇 가지 있는 걸로 들었는데, 혹시 아는 것이 있으면 적어달라구요? 음~ 제가 일식을 맛보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아 많이는 모릅니다. 그래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몇 가지 적으면 ‘기묘한 이야기 世にも奇妙な物語 시리즈’, ‘소름 とりはだ 시리즈’, ‘실화 진짜 무서운 비디오 呪いのビデオ 시리즈’ 등이 있는데요. 이밖에도 다른 무서운 시리즈를 알고계신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말이 나왔으니, 이어서는 영화 ‘기묘한 이야기 世にも奇妙な物語: Tales Of The Unusual, 2000’의 감상문이 되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기묘한 이야기 극장판을 DVD로 소장하신 분들은 ‘1-3 / 2-2 / 3-4 / 4-4 / 5-3’이 퀴즈의 답이라는 것을 속삭여봅니다.

  

  덤. 다이어트 4일째. 안정적으로 1㎏을 감량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하루에 0.5㎏씩 감량중인데, 이번에는 목표로 한 체중까지 별탈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요. 응원 부탁드립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시작은 82.0㎏였습니다.


TEXT No.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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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잠자는 숲 眠りの森, 2014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소설 ‘잠자는 숲 眠りの森, 1989’

편성 : 일본 TBS

출연 : 아베 히로시, 이시하라 사토미, 오토즈키 케이, 키나미 하루카, 오오타니 에이코, 미야오 슌타로, 타케자이 테루노스케, 가토 토라노스케, 우치다 아사히, 트린들 레이나, 에미 쿠라라, 마츠오 타카시, 나다카 타츠오, 히라 타케히로, 호리우치 케이코, 쿠사무라 레이코, 에모토 아키라, 야마자키 츠토무 등

작성 : 2014.03.12.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공과 사의 갈림길에,”

-즉흥 감상-

 

  공연을 앞둔 발레단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죽은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하는데요. 파견 나온 신참자, 가가형사는 어딘가 석연치 않음을 직감합니다. 그렇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 그 형태를 그려나가는 단서들로 인해, 정당방위로 마침표가 찍힐 것 같은 사건에 대한 놀라운 진실이 드러나게 되지만…….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간추림에 가가형사의 맞선이야기가 빠진 것 같다구요? 음~ 최근 들어 가끔씩이지만, 초반의 이야기를 프롤로그마냥 요약시키기보다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간추리기 위해 연습중입니다. 조금씩이지만 감상문을 작성하는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아무튼, 이번 이야기는 스케일이 큽니다. 아쉽게도 원작을 오래전에 읽어서 ‘정말 그런 부분이 있었던가’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가가형사를 미국으로까지 파견시키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드 ‘신참자 新參者, 2010’나 ‘붉은 손가락 赤い指, 2011’에서 느꼈었던 어떤 ‘착 달라붙는 감칠맛’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뭐, 그렇게 말한다면야 이번 이야기의 원작에서도 ‘뭔가 좀 아니다’라는 기분을 느꼈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질문을 던져보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나요? 문득 발레공연을 현장에서 두 눈으로 마주하고 싶어지셨다구요? 영화 ‘블랙 스완 Black Swan, 2010’을 다시 보고 싶어지셨다구요? 네? 아무리 중요한 위치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쳐보였지만,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그가 아니었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기린의 날개 극장판・신참자 麒麟の翼 劇場版・新参者, 2011’에 이어 나온 SP다보니, 새로운 극장판이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전의 워밍업이 아닐까 하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충격과 혼란의 SP였던 ‘갈릴레오 제로-조종하다 ガリレオΦ-操縦る, 2008’의 여운 때문이 아닐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찾아볼까 하는군요.

  

  사실상 이 작품은 리메이크라고 할 수 있다구요? 으흠~ 무슨 말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살인사건 眠りの森の美女殺人事件, 1993’또한 소설 ‘잠자는 숲 眠りの森, 1989’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저도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을 뿐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을 시도했었지만, 만족할 만큼의 답이 나오지 않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음~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은 기존의 ‘신참자 시리즈’와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워낙에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재미있게 만나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두 시간이 살짝 넘는 상영시간으로 인해 보다가 지쳐버린 탓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은 탓인지는 몰라도 조금 밋밋한 기분으로 만났다는 것인데요. 절대 비추천이 아니라는 것! 그것만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사실은 1월 17일부터 계속해서 쓰고 있던 감상문이었음을 고백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미드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10, 2011~2012’이 되겠습니다.


TEXT No.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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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티마의 예언 Virgin, 1980

지음 : 제임스 패터슨

옮김 : 김수미

펴냄 : 시학사

작성 : 2014.03.09.



“당신의 믿음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또한 어디로 가는가?”

-즉흥 감상-

 

  어린 시절.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선물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이 없다는 사실에, 그동안 몇 번이나 다시 읽으려 노력 했던 책이기도 한데요. 개인사에 대한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1917년 10월 13일. 포르투칼에 있는 작은 마을인 파티마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재’. 파티마의 제 1예언과 제 2예언이 실행된 이후, 조만간 제 3예언이 세상에 공개될 것이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바로 ‘동정녀를 통한 메시아의 탄생’에 관련된 내용이었으며, 예언의 대상자가 둘이라는 사실에, 교황청은 혼란을 방지하고자 악마와의 전투에 경험이 있는 신부를 파견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파티마의 예언’이 뭔지 알려달라구요? 하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1999년이 지나면서 그 위력을 상실하고 말았는데, 특정 종교와 관련된 1세기전의 예언이 어느 정도 기억에 남아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수수께끼 같은 암호문이 아닌 ‘공인된 기적’으로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진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자료를 찾아봐주실 것을 권하는데요. 가능하면 보편적 지식의 보고인 ‘사전’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전은 사실을 기록하고 있을 뿐, 의견을 담고 있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는 박 신부 급의 캐릭터가 나와 성령의 힘을 사용한다는데 그게 정말이냐구요? 오호. 박 신부를 말하는 당신은 ‘퇴마록’을 아는 분이군요. 아무튼, 원서로 만난 것이 아니라 원래의 표기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기도의 힘을 통한 푸른 불꽃’을 이용해 악마와 전투를 하는 모습이 서술되어있었는데요. 1980년 작인 이 책 이후로 ‘퇴마록’에서만 그런 묘사를 만났다보니, 혹시 다른 작품을 알고 계신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소문으로는 이 작품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정보를 알고계신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주셨으면 하는군요.

  

  너무나도 조마조마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라 끝까지 읽기가 무서운데, 결말을 알려주시면 안되겠냐구요? 으흠. 그렇지요? 하지만 저는 ‘발설금지주의’라 답을 드릴 수 없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퇴마록 말세편에서 연출된 구세주의 탄생이 더 마음에 들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이번 책을 다시 읽으면서는 그 당시 생각지 못했던 것에 대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구세주의 탄생에 관한 만일의 가능성으로 이 책은 파격적인 상황을 제시하는데요. 3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책에서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대해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개인적인 감상을 위해서도,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통해 대망의 마침표를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교황 비오 13세’라는 언급 말고는 시대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책이 80년대 초반에 처음 세상에 나왔으며, 태어난 아기가 뉴밀레니엄까지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80년대가 배경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답을 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 작품의 원제목인 ‘Virgin’은 ‘숫처녀, 동정녀’라는 의미보다는 ‘성모 마리아’라고 해석할 수 있음을 적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뭐. 그동안은 원제목을 ‘비전 vision’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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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퍼내추럴 시즌1 Supernatural, 2005~2006

편성 : 미국 WB (Warnerbros.)

출연 : 젠슨 애클스, 제러드 파달렉키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4.03.09.

 

“설마 그들은 애초에 인간이 아니었단 말인가?!”

-즉흥 감상-

 


  ‘20여 년 전 캔자스의 로렌스’이자 ‘1983년 11월 2일’이라는 안내는 살짝, 평상시와 같이 잠잘 준비를 하는 가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데 단잠에서 깨어난 ‘엄마’가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더라는 것도 잠시 천장에 붙어 화염에 휩싸이고, 아빠는 두 아이들 데리고 가까스로 집에서 탈출하는군요. 그렇게 ‘현재’, 살아남은 두 아이 중 동생이 평범한 대학생이 되어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 시간 연락을 끊고 살았던 형이 나타나 아버지가 실종 되었으니 함께 찾아봐줄 것을 부탁하는데요. 아버지의 흔적을 따라 여행길에 오른 그들이 마주하는 것은 바로 ‘초자연적 현상의 사건들’이었는데…….

  

  네? 그냥 그렇게 뭉뚱그려 요약을 마치지 말고 에피소드별대로 소개를 부탁하신다구요? 으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백의의 여인’, 식육을 일삼는 최고의 사냥꾼 ‘웬디고’, 계속되는 익사사건을 일으키는 ‘원한령’, 계속되는 비행기 추락 사고를 일으키는 ‘악마’, 연쇄살인사건의 중심에 있는 ‘블러디메리의 전설’, 다른 사람의 모습을 빌려 살인을 일삼는 ‘변환자’, 케첩파티를 시작한 전설의 ‘후크맨’,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는 ‘벌레’, 예지력이 발현되기 시작한 샘의 권유로 방문한 옛날에 살던 집, 방문자를 자살로 이끄는 ‘정신병원의 전설’, 살인을 행하는 ‘허수아비’, 악령퇴치도중 심장을 다친 딘의 치료과중 중에 만난 ‘리퍼’, 계속되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검은 트럭’, 초자연적 사건의 예지와 드러나기 시작한 ‘샘과 관련된 음모’, 마음이 괴물인 사람들, 짧은 ‘가족상봉’과 악마와의 첫 대면, 만들어진 전설의 괴물, 아이들의 건강을 빼앗는 악령 ‘스트리가’, 그림속의 살인마, ‘뱀파이어’와의 조우와 초자연적인 존재를 죽일 수 있다는 무기 ‘콜트’, 다시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시작되는 악마와의 사투와 같은 이야기들이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요. 으흠. 간추림만 두 번 적으려니 참 힘드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사실은 이 작품을 달릴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미 ‘초자연현상’과 관련된 작품이라고 하면 저에게는 ‘엑스파일’뿐이었으며, 재미있다는 소리를 들어버리게 되면 관심의 안테나가 접혀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네? 아아. 그렇습니다. 기존에 달리고 있던 드라마들을 거의 다 만나보아, 뭔가 새로운 것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무한정 대기상태였던 작품의 뚜껑을 열어본 것인데요. 음~ 뭐,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1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 Jeepers Creepers, 2001’를 보고 싶게 만들었으며, 13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스티븐 킹의 ‘크리스틴’과 ‘트럭’을 떠올려보는 등 흥미로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17번째 이야기에서 미드 ‘CSI: NY’의 귀염둥이인 ‘애덤’이 출연해 저에게 미소를 선물하더군요.

  

  네?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을 빼먹지 말라구요? 아아. 형제의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 ‘제프리 딘 모건’을 말씀하시는거죠? 아마 영화 ‘레지던트 The Resident, 2011’의 역할 때문에 그렇게 말하시는 것 같은데요. 두 형제를 따로 두고 절대 이상한 일을 하신 게 아닙니다. 자세히 보시면 ‘수퍼내추럴 시즌1’은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 방영 되었으며 ‘레지던트’는 2011년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괜한 오해가 이야기의 물을 흐릴 수 있다는 점, 명심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첫 단추를 끼우고, 감상문을 작성중인 지금은 시즌 2를 달리고 있는 중인데요. 한동안 ‘범죄수사물만’ 만나다가 ‘초자연 해결사 이야기’를 맛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하지만 최신 방영분에서는 난리가 났다고 해서 걱정이 앞서는 중이기도 한데요. 이왕 열어본 뚜껑! 바닥이 보일 때까지 달려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즉흥 감상에 대한 것은 형제의 놀라운 회복능력 때문이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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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014-04-19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넨 절대 안 디짐

무한오타 2014-04-21 11:02   좋아요 0 | URL
하긴... 죽어도 살아나더군요 크크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