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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솔로지(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크 쇼엘러만 감독,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패솔로지 Pathology, 2007
감독 : 마크 쇼엘러만
출연 : 마일로 벤티밀리아, 마이클 웨스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05.02.
“게임을 하고 싶거든, 직쏘 형님께 한수 배우고 오너라~”
-즉흥 감상-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은 앞서 소개한-친구와 조조로 만난-영화 ‘식코 Sicko, 2007’에 이어, 영화를 같이 보는 친목모임에서 저녁 식사 후 보게 된 것입니다. 흐음. 아무튼,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하버드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메트로폴리탄 대학 메디컬 센터의 병리학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는 한 청년의 모습으로 그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자칭 천재들끼리 묘한 심리전을 벌이던 중. 왕따의 분위기에 빠지는 주인공에게 문제의 괴짜들이 ‘게임’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게 되는데요. 여차저차 게임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은 나날이 자신이 망가져 감을 실감하면서도 저항은 잠시, 이제는 즐기는 단계까지 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약혼녀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것으로 주인공은 일단 제정신을 차리게 되는데요. ‘게임’은 이미 그를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족쇄로서 ‘계속할 것’을 종용하게 됩니다. 사랑과 게임 사이에서 그 한가지만을 선택해야만 하기에 갈등하게 되는 주인공. 결국 게임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마지막카드를 꺼내 보기는 하지만…….
사실 주문한 음료수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광고는 당연히 넘겨버렸고, 시작부분까지 조금 넘겼다는 판단이 서버렸다 보니, 어둠의 항구에 ‘캠 버전’이라도 올라와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밀린 감상문들을 처리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밀려있음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고, 이번 작품 자체가 별 영양가가 없다는 개인적인 평가가 있었던바, 순수 기억력과 영화에 대한 정보를 일부 참고하여 줄거리를 적어보게 되었는데요. 혹시 시작부분에 대해 누락되거나 잘못된 부분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해봅니다.
이 작품에서의 ‘게임’이라는 것은,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특별한 방법’으로서 사람을 죽여 놓고 다른 멤버들에게 ‘답’을 찾게 하는 것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정의의 사도마냥 ‘죽어도 그만’ 이었던 사람들을 하나 둘 처분해가며 사람을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완전범죄의 모의실험을 하는 것 같았다가도, 이해관계가 꼬여버림에 너도 나도 미쳐 돌아간다는 설정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장면까지는 좋았는데, 이야기의 흐름에 있어 자꾸만 판이 튀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주인공을 범죄의 세계로 들어서게 하는 과정이라지만 결과로 진입하기까지의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이 작품의 팸플릿에 모 출판사에서 ‘의학추리소설의 거성 로빈 쿡이 <패솔로지>티켓을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읽고 있자니 그저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는데요. 컬렉션을 통해 좋아하게 된 로빈 쿡 님은 과연 이번 작품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셨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침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고발’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저녁으로는 ‘메디컬 스릴러’를 본다는 기분에, 하루에 ‘의학’과 관련된 작품을 두 개나 만나는 구나~ 들떠 있었는데요. 흐음. 모르겠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게임’이라고 말하면서 사람의 생명을 강제 종료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차라리 ‘나는 게임을 하고 싶다 I want to play a game!!’가 명대사였던 영화 ‘쏘우 Saw, 2004’ 시리즈를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아직 이 작품을 안 보신 분들에게는 감히 ‘비추천장’을 뿌려보며 도서 ‘천재는 없다, 2002’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아. 참고로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Pathology’는 ‘병리학’을 말하는 것이라고 사전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흐음. 아무튼 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군요.
TEXT No. 684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