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리포트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20세기폭스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2002
원작 : 필립 K. 딕-소설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1956’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크루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7.26.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었으니.”
-즉흥 감상-




  이야~ 이번 작품도 정말이지 꼭 다시 보고 만다 해놓고는 이제야 감상문작성을 위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기회를 통해서 보게 된 것만 해도 벌써 넷 다섯 번째의 만남이 되겠는데요. 그럼, 공백을 두고 만나서는 정말 색다른 느낌으로 감상해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쌍의 남녀가 뒤엉켜 있는 모습에 이어 또 한명의 남자가 등장해 그 둘을 처리한다는 범죄현장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끔찍한 악몽 같던 화면이 ‘예지자’라고 불리는 세 명이 꾸는 꿈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도 잠시, 그 꿈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프리크라임’이라는 시스템의 소개가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어렵사리 또 한 번의 살인사건을 예방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이 시스템을 워싱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개편이라는 정치적 문제가 있음을 말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이번에는 범죄예방수사국의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이 4일후에 일어날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죽일 리 없다며 일단 살아남기 위한 도주를 감행하는 그는 6년 전에 있었던 아들의 실종 사건이 갑작스러운 노크를 해옴에, 모든 것의 답을 제공해줄-삭제되어버린-‘단독리포트: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찾고자 노력하게 되지만…….




  원작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만나서인지 결과만을 기억한 체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역시나 많은 광고에서 흉내 내었었던 범행분석 장면이 가장 시선을 끌었습니다. 투명한 유리벽에 특수 장갑을 낀 상태로 화면을 분석하는 부분이야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니 일단 넘어가 보고, 그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경찰들의 진압 장비였는데요. 충격파를 발생시켜 상대방을 튕겨내는 총 하며, 구토를 일으키게 하는 봉 등 ‘죽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말 재미있는 도구라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 ‘폰 부스 Phone Booth, 2002’서의 고무탄환도 재미있긴 했었지만,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죽음을 방지하는 진압 기술에 대해 저런 도구들이 현재의 체계에서는 어떻게든 상용화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는데요. 무슨 전쟁이라도 벌이려는 듯 서로에게 쉽게 치유되지 않을 상처를 안겨주는 진압장면들이 그저 안타까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아. 어째 우울한 현실에 대한 푸념을 적은 것 같아 이번에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미래를 예견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를 예방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그런 시스템의 오류를 밝혀내보려는 시도를 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발생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 범인을 체포한다는 것에 대한 찬반도 잠시, 범죄율이 눈에 띄게 줄어버렸다는 통계학적 논리에 따라 그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보려는 움직임이 있게 되지만, 결국 드러나 버린 ‘오류’로 인해 그저 완벽하게만 느껴지던 시스템에 대한 위험성을 고발한다는 이야기. 네? 그럼 결말이 어떻게 되냐구요? 하하하. 그것에 대해서 원작일 경우에는 ‘계속운영 된다.’라는 결말이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범죄가 없고 누구나 행복한 세상. 우리는 흔히 그것을 ‘유토피아 Utopia’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임에 순간, 영화 ‘케이 팩스 K-PAX, 2001’에 등장하는 주인공 ‘프롯’의 고향별이 떠올라버렸는데요. 그런 것 보다 우리는 과연 나름대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자세로서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아니, 실천을 해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예전에는 몰랐었는데, 장면 중에 ‘캅스 Cops’의 미래 판을 만나볼 수 있었음을 살짝 적어볼까 하는군요. 
 

TEXT No. 74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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