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에 (2Disc-DTS)
장 피에르 주네 감독, 마티유 카소비츠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멜리에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2001

감독 : 장-피에르 주네
출연 : 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등
등급 : 18세 관람가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7.17.




“이것은 친절한 아멜리에 양의 이야기였다.”
-즉흥 감상-




  영화 ‘프라이스리스 Hors De Prix, 2006’를 보고난 뒤. 이 작품의 주인공을 맡은 연기자 오드리 토투 님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저번부터 ‘언젠가는 한번 봐야지~’ 했던 작품을 떠올릴 수 있었기에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부분 영상들을 많이 봐 왔음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쇠파리 한 마리의 거리 착지, 근처의 한 식당 테라스에서의 춤추는 테이블, 친구의 장례식에 참가했다가 그 친구의 이름을 수첩에서 지우는 한 남자, 그리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하게 되는 것이 같은 순간의 일이라는 설명에 이어, 9개월 후.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아멜리에’의 탄생을 알리게 됩니다. 
  그렇게 소녀의 가족소개와 다소 황당한 성장기를 보여주던 작품은 성년이 되어 독립한 그녀의 모습으로 본론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작은 카페의 종업원으로 일하게 된 그녀를 중심으로 카페에서의 삶을 보여주는 것도 잠시, 그런 평상시와 다름없던 어느 날. 집안의 타일이 한 장 떨어져나가고, 그 안에 한 소년의 보물 상자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됨으로서 인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세월의 공백을 넘어 그 물건을 원 주인에게 찾아줌으로 인해 ‘행복 만들어주기’ 계획을 실천하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한 사람 한 사람 행복을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결국 만나고야만 그녀만의 사랑의 느낌에, 과연 그녀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사실, 이번 작품을 결국 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동생이 비보이의 공연 ‘마리오네트’를 보고 싶다고 하면서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에, 어디선가 귀에 익숙한 노래가 들려왔고, 그것이 이번에 보게 된 작품의 OST임을 알게 되면서 부터였는데요.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연출이라. 최근 들어서는 뮤지컬 등의 공연에도 관심이 가는지라 기회가 되면 비보이의 공연들도 직접 현장에서 감상하고 싶어졌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별 생각 없이 편안하한 기분으로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는 것이 첫 느낌이었습니다. 작품의 시작에서 파리가 등장할 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님의 작품을 연상하기도 했지만, 이어지는 모든 이야기는 그 특수한 상황 설정에서 오랜만에 실컷 웃게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자칫 심심할 정도로 평범한 이런 일상 속에서 한가지의 이벤트를 만듦으로 인해 행복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치밀한(?)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그녀의 모습을 마주하는 순간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저는 이런 주제에 대해 같은 일을 한 세 명이, 그 일이 끝났을 때 각각 다른 성취감을 느낀 이야기를 예로 들곤 했는데요. 아아아. 그 이야기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답답합니다. 그렇기에 아시는 분의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잠시, 이번 작품에서는 타인의 시점에서는 전혀 아니올시다와 같은 행복으로의 방법에 대해 교묘한 연결점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행복을 찾아가고 있었는데요. 아무리 “대부분은 계산되어진다!!”를 외치고 있는 입장이라지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그녀의 계획은 정말이지 멋졌습니다. 아아아. 저도 아멜리에 같은 여자 친구가 있었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서늘하기보다는 점점 짜증날 정도로 더워지는 나날 속에서, 다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실 것을 부탁드려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73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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