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저작권법이 시행된다는데, 음악 이렇게 올려도 되려나.
대강의 기본원칙은 읽어봤는데, 너무 길어서 뭔말인지 잘 모르겠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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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행복한책읽기의 작가의 발견 시리즈는 단 2권의 책을 냈을 뿐이지만, 충분히 신뢰할만한 시리즈이다,
라고 생각하는 건 아토다 다카시의 책 한권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이번 책도 역시 대단하다.
야심찬 기획의도를 보여주는 시리즈의 이름과
두번째 시리즈를 한국의 젊은 작가군으로 채워넣었다는 점은,
뭐랄까, 아이를 위해 준비한 애정이 담뿍 담긴 장난감 선물 같다.
아직 배명훈의 단편들만 읽었는데, 하나하나 읽어나가기가 아까울 정도였으니,
이 책을 만든 사람의 애정은 보지 않아도 알만하다.
뒤에 나올 작품들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거라 예상하지만,
배명훈의 단편들, 신선하고 유쾌하고 적당히 긴장감이 느껴져 온몸의 솜털이 다 떨리는 느낌이었다.
<이웃집신화>와 <임대전투기>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이 즐거웠고. (오히려 폭소의 도가니탕)
<누군가를 만났어>는 부드러운 분위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제목이 너무 매력적.
내가 편집자였어도 당연 그 제목을 전체제목으로 썼을거다.
<철거인 6628> 도 역시 부드러운 봄바람같은 느낌이 좋았고.
가장 맘에 들었던 건 <355 서가>. 맥빠지는 결론 부분은 의외였지만, 갈색 볼펜을 만날 때마다 함께 피가 말리는 듯했다.
5편의 이야기를 만났을 뿐이지만, 천개의 얼굴을 가진 꼬마유령을 만난 듯한 느낌이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주시할테다~
캬, 이런 글을 쓰는 작가가 나랑 같은 해에 태어났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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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pix 2007-07-0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ㅁ' 그 뒤에 김보영, 박애진 작가의 글들도 좋아요.^^

애쉬 2007-07-18 16:14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작가라는 것만으로도 반은 마음을 내준 상태였는데, 읽을수록 즐거운 이야기인 거 같아요.
저도 얼른 뒤의 작가들 글까지 내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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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새벽거릴 걸을 때쯤 멀게만 느껴진 수많은 생각에.
네가 가져간 시간의 조각. 그곳으로 나는 가고 싶었어
하루가 지나, 어제 같지 않던 오늘도 새로운 내일로 변해 가지만,
모든 게 느껴지는 그대로의 모습을, 비추진 않아.
 
변해가는대로, 잊혀진 대로 노랠 부른다 해도,
내가 걷는 이 길의 끝엔, 언제나 변치 않는 어린 날들.
그런 내가 있다면.
 
말하지 못한 비밀 같은 그런 얘기도,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노랜.
아직도 내 맘에 남아있어. 여전히 다정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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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울함의 극치.
추적추적 비가 오는데,
금방이라도 검은 물속으로 천천히 가라앉아 버릴 것만 같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게 새삼 끔찍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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