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블랙캣 시리즈의 11편이 나왔다.
어찌 생각하면 얄밉기도 하다.
세계 유수의 추리문학 관련 상의 수상작만을 엄선(?)해서 내는 시리즈라니.
이런, 맛난 알맹이만 쏙쏙 뽑아 먹겠다는 심보지 뭐야.
시리즈로 된 책도 중간만 툭 뽑아다가 수상작이라는 이유로 출간해버리니, 시리즈물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그치만, 그래도 나오는 족족 사는 걸 보면,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일종의 보증수표가 되는 것 같다.
게다가 <무덤의 침묵>처럼 영미권(요즘은 일본까지)을 벗어난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는 점, 이런 메리트는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다. 흑흑
특히 북유럽 소설은 더 말해 무엇하리.

수십년 전에 죽었을 것으로 보이는 한 시체의 발견.
1,2년도 아니고 수십년 전 사건인데, 그게 뭐 얘기가 될까만은,
의외로 흥미진진이다.
백야를 배경으로 하는 추운 나라의 이야기가 가슴을 에인다.

참, 에를렌두르 형사의 이야기는 CSI 라스베가스의 짐 브래스 반장과 그 딸의 이야기를 생각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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