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자, 특히 연쇄살인자를 잡는 과정은 그 범죄의 내용만큼이나 놀랍고 격렬하다.
많은 영화와 소설에서 이야기되었듯 그것은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범인과의 한판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싸움의 한 그늘에서 치밀하게 상대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그 많았던 영화와 소설들 때문에 그 사람들을 가상 속의 누군가로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현실 속에서 실제로 그런 일들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실감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놀라운 경험이다.
그가 만난 사건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 수 없을만큼 끔찍하고 역겨웠다. 그러나 그것 역시 사람이 한 것이라면, 뭔가 이유가 있었겠지... 하는 맘으로 계속 책을 읽어가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