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에 두고 잠자리에서 한 편씩 읽고 있다.
단편소설을 줄줄이 계속해서 읽기 힘들어서 생각한 방법인데, 한편 볼 때 쯤이면 적당히 졸려져서 딱 좋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 건 아니다. 슬금슬금 눈이 감겨 오다가 완전 확 깨버렸다.
하성란의 다른 작품으로는 <삿포로 여인숙> 밖에 본 적이 없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즐겨 쓰고, 능수능란하게 쓸 줄 아는 작가란 건 대강 파악했는데,
그녀의 능력은 단편소설에서 확실히 드러나는 듯 하다.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헉 하고 놀랄 만했고,
<밤의 밀렵> 엄청났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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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2006-10-2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읽은 <새끼손가락>, 환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