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맞이한 남자가 젊은 시절의 그로 다시 태어난다.. 는 설정은 참 만화적이다.
실제로 이런 설정의 같은 제목을 가진 만화도 있고.
아마도 이 소설의 제목을 빌려쓴 거겠지만.

여하튼 지나치게 허무맹랑한 설정이다 보니 왠지 허풍떠는 듯한 느낌에
영 집중이 되질 않았었는데,
글쎄, 다시 태어난 이 남자가 또 죽는 게 아닌가.
다시 태어나길 한번, 두번, 세번 반복할 때마다
이 남자가 어떻게 새롭게 살까 하는 궁금증이 일기 보다는
사랑했던 사람들과 아끼는 것들이 모두 존재하지 않게 되어 버리는 상황에 대한 허망함, 그 참담함에 함께 통곡을 해야했다.

1권이 다 끝나가는 지금 제프는 네번째 삶을 살고 있다.
1988년 10월이 오면 그는 또다시 죽게 될까.
영원히 반복될 이 슬픈 운명이 언젠간 멈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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